(제주 원도심 칠성로) 다금바리스타, 낮엔 작업실 밤엔 바가 되는 2층
산지천 옆 건물 2층, 입구를 못 찾아 헤매는 사람이 많은 카페입니다. 노트북을 펴는 낮과 위스키 잔을 드는 밤, 큰 통창 하나가 두 얼굴을 모두 비춥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30
- 골목
- 제주 원도심 칠성로

중앙로7길 골목의 한 건물 2층에 다금바리스타 산지천이 있습니다. 1층에는 식당과 햄버거집이 붙어 있어서, 처음 찾는 사람은 대부분 입구를 지나칩니다. 도어락으로 잠긴 문이 마치 가정집처럼 보여 '입구 맞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따로 붙여둘 정도라고 합니다. 원래 제주 서쪽 고산에서 먼저 문을 열었던 매장이 이 자리로 옮겨 왔다는 사연도 전해집니다. 산지천을 따라 여유롭게 걷다가, 혹은 동문시장 구경을 마치고 들르기 좋은 위치라는 말이 여러 기록에 겹칩니다.


통창 하나, 낮과 밤 두 얼굴
건물 2층을 통으로 쓰는 넓은 공간이라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고, 큰 통창으로 바깥 풍경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낮에는 노트북을 펴고 오래 머무는 손님이 많아서, 늦게까지 문을 여는 이 카페를 작업하기 좋은 곳으로 꼽은 기록도 있습니다. 해가 지고 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통창 구조 탓에 밤이 되면 실내가 확 어두워지면서, 낮의 카페가 술 한잔 하기 좋은 공간으로 바뀐다는 말이 있습니다. 커피와 위스키를 함께 다루는 메뉴판을 보면, 이 집이 처음부터 낮과 밤을 함께 염두에 두고 꾸며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감귤 키링과 사장님의 취향
카페 한쪽 벽면은 작게 꾸며진 소품샵이기도 합니다. 티셔츠와 에코백, 키링 같은 작은 아이템들이 진열돼 있고, 그 가운데 감귤 모양 키링을 손에 들고 반가워한 기록도 있습니다. 조명 하나, 화분 하나까지 다 신경 쓴 게 느껴진다는 말처럼, 선반마다 놓인 오브제를 하나씩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레코드판과 오래된 라디오, 낡은 사진 액자 같은 소품들이 서로 다른 시대의 물건처럼 섞여 있어서, 구석구석 눈이 오래 머무릅니다.


애견동반, 그리고 커피 한 잔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라는 점도 자주 언급됩니다. 아메리카노는 각얼음을 써서 더 시원하다는 말이 있고, 드립 커피가 특히 맛있다고 짚은 기록도 있습니다. 진한 향과 깔끔한 맛의 균형이 좋다는 평, 아이스슈페너가 부담 없이 맛있었다는 평까지 겹쳐 보면, 커피 자체에 대한 만족도도 낮지 않아 보입니다. 두쫀쿠와 버터스콘 같은 디저트도 함께 곁들이기 좋다는 말이 남아 있습니다.


낮에는 노트북 화면을, 밤에는 술잔을 앞에 둔 사람들이 같은 창가 자리를 나눠 씁니다. 산지천 옆 2층이라는 위치도, 입구를 못 찾아 헤매게 만드는 도어락 문도, 결국은 이 공간을 한 번 발견한 사람이 자꾸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듯합니다.
다금바리스타
카페·바산지천 옆 건물 2층을 통으로 쓰는 카페입니다. 낮에는 작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밤에는 위스키와 칵테일을 함께 파는 바로 분위기가 바뀝니다.
조명 하나, 화분 하나까지 다 신경 쓴 게 느껴지는 곳.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7길 31 2층
- 영업
- 매일 10:00 - 20:00, 금·토는 22:00까지 (정기휴무 요일은 안내마다 달라 방문 전 확인 권장)
- 가격
- 아메리카노 4,000원 / 두쫀쿠 6,500원
- 비고
- 전화 0502-5552-1618 / 애견동반 가능 / 가게 앞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제주 고산에서 먼저 문을 연 매장의 산지천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