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칠성로) 슬로모, 산지천 옆 2층에서 만나는 그릇들의 시간
제주공항 근처 소품샵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비행 전 잠깐 들른 사람도, 걱정인형을 만나러 온 사람도 이 2층 매장에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09
- 골목
- 제주 원도심 칠성로

제주동문시장 1번 출구에서 산지천 옆으로 걸으면 나오는 건물 2층에 슬로모가 있습니다. 일정 전에 잠깐 시간이 남아 구경도 할 겸 들렀다는 기록이 있고, 마지막 날이나 첫날 동문시장 근처를 구경하기 좋은 소품샵으로 이곳을 꼽은 기록도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라 비행 전후로 들르기 좋은 위치라는 말도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북수구 공영주차장이나 칠성로 공영주차장 같은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길 권합니다.


정갈하게 늘어선 그릇들
정갈하고 감각적인 진열로 구경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어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탁상용 조명들과 인테리어 소품이 나란히 놓여 있고, 좋아하는 브랜드인 크로우캐년의 그릇과 컵도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크로우캐년과 헬로키티가 협업한 머그컵도 귀엽다는 말이 남아 있어서, 익숙한 캐릭터가 낯선 브랜드와 만나는 지점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보입니다.


매장 앞에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함께 '기프트샵'이라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달팽이 모양 로고가 상호처럼 쓰이고 있는데, 느리게 걷는 걸음처럼 천천히 둘러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인테리어소품 카테고리로 정리된 매장이라, 집이나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 주는 소품 위주로 관심이 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예쁜 소품, 특색 있는 제품, 다양한 상품 구성 같은 표현이 방문 기록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도 이 매장의 진열 방식이 사람들에게 일관되게 가닿는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걱정을 대신 짊어지는 인형
선반 한쪽에는 과테말라에서 온 걱정인형이 카드마다 하나씩 걸려 있습니다. 잠들기 전 걱정을 말하고 베개 밑에 넣어 두면 인형이 대신 걱정을 짊어져 준다는 마야 지역의 오랜 이야기가 담긴 소품이라고 합니다. 향과 음악으로도 공간을 채운다는 소개가 있어서, 소품을 구경하는 동안 눈뿐 아니라 다른 감각도 함께 머무르게 되는 곳인 듯합니다. 글라스와 컬러 볼, 인센스 같은 선물용 아이템도 함께 진열돼 있어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고르듯 둘러보기 좋다는 말이 여러 기록에 겹칩니다.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며 잠깐 들른 사람과, 소품샵 두 곳을 계획해 일부러 찾아온 사람, 위치를 확인하러 먼저 들렀다는 사람까지, 슬로모에 닿는 걸음은 저마다 다릅니다. 다만 산지천 옆 2층 계단을 오른 다음에는 다들 비슷하게 발걸음이 느려진다는 것만은 공통점으로 남습니다. 느리게 가자는 이름 그대로, 이 매장 안에서만큼은 여행 일정에 쫓기던 걸음도 잠시 멈춰 서는 듯합니다.
슬로모
인테리어 소품샵동문시장 1번 출구에서 산지천을 따라 걷다 만나는 2층 소품샵입니다. 그릇과 조명, 걱정인형까지 정갈하게 진열돼 있어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건, 향기, 음악으로 공간을 채운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지로 43 2층
- 영업
- 매일 11:00 - 20:00
- 가격
- 정보 확인 중 (방문 전 확인 권장)
- 비고
- 전화 0507-1309-4406 / 전용 주차장 없음 - 북수구·칠성로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 동문시장 1번 출구에서 산지천 옆 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