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반쯤 내린 벽에 삼성서림이라는 글자가 크게 박혀 있습니다. 그 아래로 다른 상호의 흔적도 희미하게 겹쳐 보이는, 오래전부터 이
쌀쌀한 날 배다리를 걷다 몸이 식으면 이 집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얼큰한 만두전골 한 냄비가 골목을 돌아본 다리를 데워 줍니다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 싶을 만큼 골목 안쪽에 숨어 있습니다. 공사 중 발견된 옛 공동 빨래터의 흔적을 보존해 붙인 이름입니다.
메인 골목에서 옆 골목으로 한 번 더 들어가야 나옵니다. 한국어 헌책방들 사이에서 영어 원서만 다루는 작은 책방입니다.
낡은 한의원 간판이 그대로 걸린 건물 1층. 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그 안이 책방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장님은 사람이 아니라 고
헌책방 사이를 걷다가 출출해지면 이 집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간판보다 간짜장 한 그릇이 먼저 알려진 노포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 벽에 알록달록한 성냥갑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이 있던 자리, 지금은 무료로 열린 작은 박물
세로로 덧댄 나무 외벽에 하얀 토끼 그림이 붙어 있습니다. 붉은 현판엔 이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골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색깔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에 나온 뒤로, 노란 외벽 자체가 배다리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습니
나무 가구와 노출 콘크리트가 섞인 카페 한켠엔 자개장롱이 서 있습니다. 메뉴판에는 수묵화, 단청, 고서라는 이름의 커피가 나란히 적혀
생활에 필요한 물건보다 추억의 물건이 더 많은 장터입니다. 전철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 다리 밑에서 일요일 오후만 반짝 열립니다.
간판을 몰라도 큰 창 하나로 눈에 띄는 곳입니다. 버섯 리조또 한 그릇으로 배다리 데이트 코스의 첫 순서가 되어 줍니다.
붉은 벽돌 건물 앞에 양철을 이어 붙인 로봇 한 대가 서 있습니다. 문이 열려 있어도 안이 어두워, 여기가 뭘 하는 곳인지는 들어가
억새가 흔들리는 창가에 앉아 쌀 휘낭시에를 먹는 카페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낡은 나무 간판과 가게 앞으로 밀려나온 책장. 겉에서 보면 아담한데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까지 빼곡한 책 미로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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