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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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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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열쇠집 옆 계단을 오르면, 부기우기의 밤이 시작됩니다

큰 간판 없이 회나무로에 숨어 있는 재즈바입니다. 누구는 친구와 즉흥으로 들어갔고, 누구는 남편을 혼자 보낸 뒤 궁금해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계단마다 적힌 연도만큼, 이곳에서 들은 음악도 저마다 달랐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26
골목
경리단길
열쇠집 옆 계단을 오르면, 부기우기의 밤이 시작됩니다

1층에 파리바게트와 웰빙마트가 있는 건물 맞은편, 열쇠집이 있는 입구를 찾아야 합니다. 큰 간판이 도드라지게 걸려 있지 않아서 처음 가는 사람은 몇 번을 지나쳤다고 적었습니다.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한 칸씩 연도와 그 시절을 대표하는 재즈 거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과 카운트 베이시를 지나, 찰리 파커와 존 콜트레인까지. 재즈의 역사를 밟고 올라가야 부기우기에 닿습니다.

연도를 밟고 오르는 계단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21 2층 · 2026.10 / 사진 wlgus960822 · do0ob9681 · https://blog.naver.com/wlgus960822/224437064195 / https://blog.naver.com/do0ob9681/224447669282 wlgus960822는 남편이 홍콩 출장길에 혼자 재즈바를 다녀오더니 너무 좋았다고 하길래, 서울에도 비슷한 곳이 있을지 찾아보다 여기까지 왔다고 적었습니다. 재즈바가 처음이라 설레었다고 썼습니다. do0ob9681도 다른 날 같은 계단을 찍으며, 흑맥주와 브라우니를 먹고 공연을 즐겼다고 남겼습니다.

문 앞에는 금빛 손목시계 모양의 패가 걸려 있고, 그 아래 'Come in, We're Open'이라고 적힌 빨간 팻말이 매달려 있습니다. 예약을 안 해도 워크인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안내문도 있어서, 즉흥적으로 발길이 닿은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공연은 평일엔 저녁 7시와 9시, 주말과 공휴일엔 저녁 6시, 8시, 10시, 하루 두세 타임으로 나뉘어 열립니다. 외부 음식과 음료 반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무대에 서는 팀은 매번 바뀝니다. 어떤 날은 김성경 트리오가 하드밥과 보사노바를 연주했고, 다른 날은 김선호 쿼텟의 라이브가 있었습니다. 클로이정퀸텟이 연주한 날도 있었고, SoWhat NOLA라는 팀의 공연을 본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가게를 찾았어도 그날 들은 음악은 다 달랐던 셈입니다. 한 사람은 실력 있는 공연을 본다는 후기를 보고 찾아왔다가 정말 만족했다고 적었고, 또 다른 사람은 바로 눈앞에서 라이브를 보는 경험이 흔치 않다며 공연 내내 집중했다고 썼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벽과 지난 공연들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21 2층 · 2026.10 / 사진 do0ob9681 · wisdom_blog · https://blog.naver.com/do0ob9681/224447669282 / https://blog.naver.com/wisdom_blog/224430134583 인조 잔디를 덧댄 문에 걸린 손목시계 모양 패와 빨간 'OPEN' 팻말입니다(do0ob9681). 안쪽은 노출 콘크리트 벽에 지난 공연 포스터가 줄지어 붙어 있고, 작은 나무 테이블과 철제 스툴이 놓여 있습니다(wisdom_blog, 리움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저녁을 먹은 뒤 들렀다고 적었습니다).

문 옆에는 '좋은 공연에는 품격 있는 인정이 필요합니다. 부기우기는 요금 공연장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입장료와 음료값 외에 연주자에게 직접 건네는 공연비가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Boogie Woogie takes payment for our artists'라고 적혀 있었는데, 처음 온 사람도 이 문장을 보고 나서야 이곳이 공연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걸 눈치챘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무대, 다른 저녁

누군가는 남편이 홍콩 출장길에 재즈바를 다녀온 뒤 좋다는 말을 듣고 궁금해져 찾아왔고, 누군가는 용산에서 만난 친구들과 평범하게 놀고 싶지 않아서 발을 들였습니다. 막상 가기 전엔 내키지 않았다가 생각보다 훨씬 잘 즐기고 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꿀케이크에 하이볼을 곁들였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페퍼로니피자가 의외로 맛있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공연비는 가게 이용료와 별도로 연주자에게 직접 지불하는 방식이라, 좋은 공연에는 그만한 값을 치른다는 안내문을 눈여겨봤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예약하고 간 사람은 입구에서 작은 종이 명단에 적힌 이름을 확인받고 자리를 안내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친구들과 갑자기 생각나서 들렀다는 사람도 있고, 1부 공연을 보고 나서도 아쉬워 2부까지 눌러앉아 완주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예약 없이 들어가도 자리가 있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당일 예약 상황에 따라 입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안내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해방촌과 경리단길을 오가며 놀 곳을 찾던 사람들에게도, 가성비 좋은 재즈바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재즈바가 처음이라던 사람은 생각보다 신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언젠가 또 가고 싶다고 짧게 남겼습니다. 평소 시끌벅적한 술집보다 잔잔한 음악을 곁들여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찾는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부기우기

재즈바

1층 파리바게트·웰빙마트 맞은편 건물, 열쇠집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2층 재즈바입니다. 계단마다 재즈 역사의 연도가 새겨져 있고, 매일 밤 라이브 공연이 열립니다.

May the JAZZ be with you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21 2층
영업
월~목 18:30~25:30 (라이브 19:00·21:00) / 금~일·공휴일 17:30~24:30 (라이브 18:00·20:00·22:00)
가격
칵테일·위스키·와인·맥주, 공연비는 연주자에게 별도 지불
비고
주차 불가(이태원2동 공영주차장 이용) / 외부 음식·음료 반입 금지 / 워크인 방문 가능(상황에 따라 대기 발생)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2건 (2026.4 - 10)
이 글은 2026년 4월부터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wlgus960822, do0ob9681, happpyhambao, wisdom_blog, ohbok11234, lolasol, tndlsls, syw4262, 8835078, maitta_, dbswjd998, letstalkenglish. 공연 라인업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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