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강아지와 나란히 앉는 자리, 카페 블루스의 오전
회나무로13가길 지층, 타일 바닥에 플래드 무늬 의자가 섞여 있는 카페입니다. 누구는 반려견과 함께 왔고, 누구는 남편과 단둘이 왔습니다. 벽에 걸린 호피무늬 태피스트리만은 누구의 사진에나 같은 자리에 걸려 있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26
- 골목
- 경리단길

경리단길을 걷다 보면 간판이 많아 눈이 바쁜데, 회나무로13가길 지층으로 내려가는 이 카페는 오히려 수수합니다. 타원형 간판에 'Blues cafe'라고만 적혀 있고, 문을 열면 원목 패널 벽과 초록색 펜던트 조명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일부러 찾아왔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다가 왔다는 사람도, 반려견도 동반 가능하고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라 발길을 들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들어서면 일반적인 브런치 카페와는 다른 공기가 느껴진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벽에는 호피무늬 태피스트리와 직접 짠 듯한 러그가 걸려 있고, 작은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썼습니다. 의자도 하나로 맞추지 않았습니다. 나무 스툴과 플래드 패턴 체어, 벨벳 안락의자까지 제각각인데, 그 불균형이 오히려 이 공간의 분위기를 만든다고 느낀 사람도 있었습니다.


메뉴는 커피와 브런치 토스트로 나뉩니다. 참깨와 소금을 올린 블루스 커피, 밤으로 만든 밤 라떼, 시그니처 초콜릿 같은 음료가 있고, 토스트는 아보카도에 반숙란을 올린 아보에그 토스트부터 갈릭 토마토 콩피, 마롱 부라타까지 종류가 여럿입니다. 바질모짜 토스트와 커피를 가볍게 주문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토스트와 시그니처 초콜릿을 같이 시켜 든든하게 먹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토스트와 함께 나온 반숙란의 노른자가 그대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디저트를 직접 만들고 고급 버터를 쓴다는 설명을 보고 꼭 먹어보고 싶어졌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러그와 빈티지 키링, 모자 같은 소품도 함께 팔고 있어서, 음료만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 작은 편집숍을 함께 구경하는 기분이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다가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려견 동반 카페라는 걸 알고 일부러 찾아온 사람 말고도, 식사하다가 손님이 데려온 웰시코기를 만나고 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좌석은 대부분 2인석 위주라 아담한 편인데, 일곱여덟 명이 단체로 와도 자리가 부족하지 않았다는 후기도 있어 생각보다 수용폭이 넓은 공간입니다.
밤 라떼를 마셔본 사람은 밤 특유의 비린 맛이나 텁텁함 없이 고소하고 달달했다고 적었습니다. 통창이 열려 있어 바람이 드나드는 자리에 앉으면 햇살까지 따뜻하게 들어와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펴기에도 좋은 분위기라고 쓴 사람도 있습니다. 402번 버스를 타고 걸어왔다는 사람처럼, 대중교통으로 오기를 권하는 후기가 여럿입니다.
같은 공간, 다른 용건
일요일 오전에 여유롭게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는 사람이 있고, 날이 선선해진 걸 기념해 찾아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와서 사진을 남기는 게 목적이었던 사람도, 그냥 커피 한 잔 마시고 나가려다 디저트까지 주문하게 됐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일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만 문을 열어서, 저녁 약속 전에 잠깐 들르기엔 시간이 아슬아슬하다는 걸 미리 알아두면 좋을 자리입니다.
블루스
브런치 카페회나무로13가길 지층에 자리한 브런치 카페입니다. 원목 패널과 빈티지 소품, 짝이 맞지 않는 의자들로 채운 공간이고, 반려견과 함께 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골목 특유의 감성과 빈티지한 분위기
- 주소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25-3 지층
- 영업
- 매일 11:00 - 19:00
- 가격
- 아메리카노 5,000원 / 블루스 커피 7,000원 / 아보에그 토스트 13,000원 / 마롱 부라타 토스트 12,000원 / 블루스 브런치 플레이트 22,000원
- 비고
- 주차 불가 / 반려견 동반 가능 / 인스타그램 @blues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