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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군산 신흥동·월명동 근대문화거리) 군산 카페 신민회, 태극기 쿠키 앞에서 걸음을 멈추다

근대문화거리를 걷다 보면 다리가 먼저 지칩니다. 그 자리에 태극기가 걸린 카페가 있고, 사람마다 그 앞에서 멈추는 이유가 조금씩 다릅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8.03
골목
군산 신흥동·월명동 근대문화거리
군산 카페 신민회, 태극기 쿠키 앞에서 걸음을 멈추다

군산 근대문화거리를 걷다 보면 중간에 꼭 한 번은 앉고 싶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바닷바람이 은근히 불어오고 볼거리가 많다 보니 체력이 생각보다 빨리 빠진다고, 한 방문객은 적었습니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발이 향하는 곳이 구영7길의 카페 신민회입니다. 멀리서부터 커다란 태극기가 보여서 지도를 확인하지 않아도 저기구나 싶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1907년 안창호, 양기탁 선생 등이 국권 회복을 위해 모인 비밀결사 신민회에서 그대로 따온 이름이라고 소개되어 있고, 간판 옆에는 결성된 해를 가리키는 1907이라는 표시도 붙어 있습니다. 학창 시절 시험 문제로만 스치듯 만나던 이름을 여행 중 카페 간판에서 다시 보니 느낌이 꽤 다르더라는 소감을 남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맹동댁이 찍은 신민회의 외관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분위기를 살린 목조 구조와 빈티지한 느낌이 어우러져 있어서, 카페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분위기였다고 적었습니다.맹동댁이 찍은 신민회의 외관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분위기를 살린 목조 구조와 빈티지한 느낌이 어우러져 있어서, 카페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분위기였다고 적었습니다.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7길 55 · 2026.09 / 사진 maengdong_daek · https://blog.naver.com/maengdong_daek/224404781544 맹동댁이 찍은 신민회의 외관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분위기를 살린 목조 구조와 빈티지한 느낌이 어우러져 있어서, 카페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분위기였다고 적었습니다. 구영7길 55라는 번지수가 담장에 그대로 붙어 있어 이 골목의 주소 하나를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짙은 우드톤에 오래된 가옥의 느낌을 살린 공간이라, 순간 드라마 속 어딘가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고 적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본식 목조가옥을 그대로 살린 외관과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가 놓여 있어 뭔가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냥 예쁜 카페라기보다는 근대문화거리를 걷다 쉬면서 그 의미를 한 번 더 떠올리게 되는 공간이라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시간

근대문화거리 근처는 사람이 몰리는 날이 많습니다. 점심 이후 피크타임에 방문했다가 웨이팅을 만난 사람은, 직원이 종이컵에 번호를 적어 나눠주더라고 적었습니다. 세 번째 순서라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구경하며 무엇을 주문할지 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초원사진관에서 사진을 실컷 찍고 근처 소품샵까지 구경하다 목이 마를 즈음 이곳을 찾았다는 사람도 있어서, 이 골목을 걷는 순서가 대체로 비슷하다는 것도 짐작이 갑니다.

mingukping이 남긴 안쪽 복도와 구석 자리입니다. 구옥의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통로, 그리고 옛 타자기와 인물화가 놓인 구석까지,mingukping이 남긴 안쪽 복도와 구석 자리입니다. 구옥의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통로, 그리고 옛 타자기와 인물화가 놓인 구석까지,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7길 55 · 2026.09 / 사진 mingukping · https://blog.naver.com/mingukping/224407623155 mingukping이 남긴 안쪽 복도와 구석 자리입니다. 구옥의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통로, 그리고 옛 타자기와 인물화가 놓인 구석까지, 개화기 시절 감성을 내세운 이 카페의 콘셉트가 소품 하나하나에서 드러난다고 적었습니다.

메뉴 앞에서는 다들 조금씩 다른 것을 고릅니다. 시그니처로 알려진 태극기 쿠키 대신 한때 유행했던 쫀득쿠키를 궁금해 주문한 사람도 있었고(7,000원), 말차 수플레케이크나 말차 슈페너 같은 말차 라인업이 뚜렷해서 메뉴를 고르기 오히려 쉬웠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지난번 먹었던 맛을 잊지 못해 일부러 다시 찾아와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재주문했습니다. 겉은 묵직하게 그을리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그 맛이 그대로였다고 하면서, 새로 나온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까지 함께 맛보았다고 적었습니다.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

휘낭시에와 황치즈초코칩을 먹어본 사람은 그중 말차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생각보다 안 달고 쌉쌀한 맛이었다고 적었고, 더운 날 튀일빙수와 시그니처 음료인 보리개역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밥그릇만 한 얼음이 통째로 들어간 보리개역은 고소한 보리맛 미숫가루라,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별미였다고 남겼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였다는 말도 곁들였습니다. 실제로 이 카페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여러 해 연속 이름을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한두 대 정도 세울 수 있는 정도라, 여러 방문객이 월명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이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대안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일대가 걸어서 다니기 좋은 관광지이다 보니, 차는 조금 떨어진 곳에 두고 초원사진관부터 걸어서 이 카페까지 오는 코스를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고양이가 카페를 오간다는 이야기도 여러 후기에 등장하는데, 정작 그 고양이를 만났다는 사람과 끝내 못 만났다는 사람이 반반씩 갈리는 것도 이 카페를 두 번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일지 모릅니다.

카페 신민회

카페

일본식 목조 구옥을 그대로 살려 독립운동 단체 신민회를 테마로 꾸민 카페입니다. 태극기와 옛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고, 근대문화거리 한가운데 있어 초원사진관·신흥동일본식가옥과 함께 걷는 코스로 자주 묶입니다.

여기 군산 맞네 싶은 곳을 가보고 싶어서 찾다가 발견한 곳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7길 55 (월명동)
영업
매일 11:00 - 21:30 (라스트오더 21:00)
가격
쫀득쿠키 7,000원 등 디저트류, 태극기 쿠키·말차 슈페너·보리개역 등 음료 다양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 (월명동 행정복지센터·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다고 소개된 후기 있음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 (2026.05 - 09)
카페 신민회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2026년 5월부터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sophie_0_0b, im_ssu94, uuo_0, hyein0506, mingukping, nynyny1214, maengdong_daek, yassine, clclcl342, ksh_ksh_1.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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