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흥동·월명동 근대문화거리) 뚜뚜이네 바느질공장, 사지 않고 돌아선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가게
구영길 골목의 손바느질 소품샵. 지난번엔 하나만 사고 아쉬워했던 사람이, 그 아쉬움 하나 때문에 다시 군산행을 정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18
- 골목
- 군산 신흥동·월명동 근대문화거리

구영길, 초원사진관으로 향하는 골목 한쪽에 뚜뚜이네 바느질공장이 있습니다. 손으로 지은 스크런치와 에코백, 귀여운 볼펜과 자잘한 소품들이 바구니마다 색깔별로 담겨 있는 이 가게를 두고,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진열장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게 되는 자리라, 군산 여행 코스 중간에 잠깐 들렀다가 예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전주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아 즉흥적으로 군산행을 정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즉흥적인 결정의 목적지 한가운데 이 가게가 있었습니다.


하나만 사고 돌아선 사람의 재방문
이 가게를 다시 찾은 사람의 사연이 흥미롭습니다. 첫 방문 때 마음에 드는 스크런치를 발견했지만, 그중 하나만 사고 다른 하나는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간 뒤로도 사지 못한 그 스크런치가 계속 눈앞에 아른거렸다고 합니다. 결국 다른 지역을 여행하던 일정 중에 일부러 군산으로 발길을 돌려 이 가게부터 다시 찾아왔다고 적었습니다. 가는 내내 혹시 품절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하나만 살 생각이었던 스크런치를 이번에는 두 개 색깔로 데려왔습니다. 같은 후회를 두 번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딱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같이 간 사람이 그냥 두 개 다 사라며 초록색과 하얀색을 함께 골라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 때문에 여행지를 다시 정하게 되는 경험이 흔하지는 않은데, 이 가게가 그런 자리라는 게 재밌습니다. 지난번엔 헬로키티 캐릭터가 그려진 스크런치를 사 갔었는데, 이번엔 그 옆에 있던 미피 캐릭터 스크런치를 놓치지 않고 챙긴 셈입니다.


진열된 물건들은 스크런치만이 아닙니다. 캐릭터가 그려진 볼펜과 필기구가 상자째 놓여 있고, 그 옆으로는 패턴 원단으로 누빈 에코백과 고양이 모양 키링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손으로 지은 티가 나는 바느질 마감과, 하나하나 매달린 태그가 이 가게의 이름값을 하는 자리라는 인상을 줍니다. 군산에서 귀여운 소품샵을 찾는 사람에게 한 번쯤 들러보라고 권하는 후기가 여럿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초원사진관을 보러 왔다가 잠깐 들르는 사람도 있고, 이 가게 하나를 목적지로 삼고 군산행을 다시 정한 사람도 있으니, 짧게 스쳐 갈 자리인지 오래 머무를 자리인지는 결국 문을 열고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는 셈입니다.
뚜뚜이네 바느질공장
핸드메이드 소품샵구영길, 초원사진관으로 가는 길목의 손바느질 소품샵입니다. 색색의 스크런치와 에코백, 캐릭터 볼펜과 키링이 바구니와 진열대마다 가득 차 있습니다.
귀여운 소품 천국,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1길 69
- 영업
- 방문 전 매장 SNS 또는 전화로 확인 권장
- 가격
- 스크런치 5,000원대 / 에코백·볼펜 등 별도
- 비고
- 촬영 제한 구역이 있으니 매장 안내를 따를 것 / 초원사진관과 도보로 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