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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군산 신흥동·월명동 근대문화거리)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태극기 아래 서서 대문을 넘다

일본인 지주가 지은 집 대문에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 그 어긋남 앞에서 다들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6.21
골목
군산 신흥동·월명동 근대문화거리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태극기 아래 서서 대문을 넘다

골목을 따라 올라가는 길부터 이미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조용한 동네 사이로 나타나는 일본식 목조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렸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흔히 히로쓰 가옥으로 불리는 이 집은, 일제강점기 미곡상이자 대지주였던 일본인이 지어 살던 집이라고 전해집니다. 광복 후에는 호남제분 사장 가족이 살기도 했다고 하며,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대문 앞에 걸려 있는 태극기가 유독 인상적이라고 남긴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태극기를 건다는 것 자체가 상상도 못 할 일이었을 텐데, 지금은 그 자리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는 사실 앞에서 생각이 많아졌다고 적었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순간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yujung0803이 남긴 대문 앞과 처마·정원 풍경입니다. 태극기 옆 열린 문틈 사이 목조 건물이 보이고,yujung0803이 남긴 대문 앞과 처마·정원 풍경입니다. 태극기 옆 열린 문틈 사이 목조 건물이 보이고,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1길 17 · 2026.01 / 사진 yujung0803 · https://blog.naver.com/yujung0803/224153266624 yujung0803이 남긴 대문 앞과 처마·정원 풍경입니다. 태극기 옆 열린 문틈 사이 목조 건물이 보이고, 지붕 구조와 나무 외벽의 섬세한 디테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적었습니다.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월요일은 정기휴관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다만 문 앞에 붙은 안내판에는 실내 정원 관람은 가능하지만 가옥 내부 관람은 불가하다고 적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다다미방까지 보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원과 외관만 둘러보고 나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문한 날의 사정에 따라 개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니, 내부까지 보고 싶다면 그날의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로 내부 공사로 휴관 안내가 붙어 있어 관람을 아예 못 하는 줄 알고 돌아갈 뻔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겹처마와 우물, 정원은 오래 남아 있는 것들입니다. 처마 끝에 짧은 서까래를 한 번 더 덧대 길고 깊게 뺀 겹처마 구조, 일제강점기부터 쓰던 우물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근대화 시기의 주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산으로 꼽힌다고 소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안방에는 천장과 미닫이문 사이에 낸 창인 란마를 두어 채광과 통풍을 돕는 일본식 주택의 전형적인 요소도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agi45가 찍은 대문 안쪽과 정원입니다. 붉은 담장과 태극기, 운영시간 안내판이 한눈에 들어오고,agi45가 찍은 대문 안쪽과 정원입니다. 붉은 담장과 태극기, 운영시간 안내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1길 17 · 2026.08 / 사진 agi45 · https://blog.naver.com/agi45/224368319104 agi45가 찍은 대문 안쪽과 정원입니다. 붉은 담장과 태극기, 운영시간 안내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둥근 창과 석탑이 어우러진 정원에서 예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갔을까 생각해봤다고 적었습니다.

누군가 살았던 집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

이 집은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공간을 실제로 걸어보는 재미로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일본식 가옥이 관광지화되어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적은 사람은, 예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여기서 어떻게 살아갔을까 생각해보고 상상해봤다고 남겼습니다. 누군가 살았던 집이 여전히 남아 있고 그걸 구경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었다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오래된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건물 바로 앞에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고,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골목 근처에 주차한 뒤 걸어서 이동하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초원사진관에서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먼저 만나게 되는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도 같은 시기에 지어진 일본식 주택이라, 두 집을 함께 걷는 코스로 묶는 사람도 많습니다. 신흥동 말랭이마을과도 가까워, 옛 골목과 벽화를 마저 둘러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동선이 자주 눈에 띕니다.

신흥동 일본식가옥 (히로쓰가옥)

국가등록문화유산 (근대 가옥)

일제강점기 일본인 대지주가 지은 2층 목조 가옥으로, 겹처마와 우물, 정원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초원사진관·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신흥동 말랭이마을과 가까워 근대문화거리 도보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자리입니다.

누군가 살았던 집이 여전히 남아 있고 그걸 구경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1길 17 (신흥동)
영업
화요일 - 일요일 10:00 - 17:00 (월요일 정기휴관)
가격
무료 (실내 정원 관람 가능, 가옥 내부 관람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골목 주차 이용) / 국가등록문화유산 제183호(2005.6.18) / 영화 〈장군의 아들〉·〈타짜〉 촬영지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 (2026.01 - 09)
이 글은 2026년 1월부터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goodjcs, dbwls5009, cchae_cchae, oratravel, yujung0803, agi45. 운영시간과 관람 범위는 공사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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