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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스팟555
기록 시작2026.09

(동해 묵호 논골담길) 묵호등대 옆 통창 한 칸,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방이 되는 내게와 묵호

논골담길을 다 오른 자리, 묵호등대 바로 옆 집입니다. 늦가을과 한여름에 각각 묵은 두 사람이 같은 창을 서로 다르게 적었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1.01
골목
동해 묵호 논골담길
묵호등대 옆 통창 한 칸,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방이 되는 내게와 묵호

논골담길을 끝까지 오르면 묵호등대가 서 있고, 그 바로 옆 해맞이길에 내게와 묵호가 있습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이 하룻밤 방입니다. rabbit3755 님은 짐이 무거워 묵호항 부근에서 택시를 탔는데, 친구가 숙소 이름을 그대로 말하는 바람에 기사님께 다시 "묵호등대 가주세요"라고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등대가 가까워질 즈음 건물이 보이면 내려 달라고 하면 되고, 요금은 기본요금 정도였다니 언덕이 걱정이라면 따라 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이 집의 얼굴은 창입니다. rabbit3755 님은 "파란 바다와 아기자기한 주황색 지붕들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진 통창 풍경"이 가만히 앉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기분을 들게 한다고 적었습니다. 객실에서 몇 걸음만 나서면 논골담길 산책로로 이어져 소품샵과 작은 카페를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은 동선이었고, 등대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도 걸어서 닿는 거리라고 했습니다.

▲ 강원 동해시 해맞이길 286 · 2026.08 / 사진 rabbit3755 · https://blog.naver.com/rabbit3755/224371250866 rabbit3755가 객실 창으로 담은 풍경입니다. 한 장에는 푸른 산 아래 주황빛과 파란 지붕이 빼곡한 시가지와 항구가, 다른 한 장에는 전선 너머로 우뚝 선 흰 묵호등대가 들어 있습니다. '묵호등대 가주세요' 한마디로 닿는 거리가 창틀 두 장에 나뉘어 담겼습니다.

방 안은 낮과 밤의 표정이 다릅니다. 새하얀 내부에 햇살이 가득 들어오면 "여기 스튜디오 아닌가?" 싶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rabbit3755 님은 적었습니다. 다만 통창이라 밖에서 안이 보이니 낮에는 커튼을 꼭 치라는 당부가 따라붙었습니다. 1층에서 2층 안쪽을 노골적으로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건너편 건물에서는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밤에는 반대로 불을 끄고 야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길 권했는데, 불을 켜면 천문대처럼 멋진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대신 바깥에서 안이 더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habicocoya 님은 한참 놀다가 저녁에 체크인해 같은 창을 밤에 먼저 만났습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논골담길과 묵호항이 야경까지 예뻤고, 아침에 눈을 뜨니 이쁜 뷰가 반겨 주었다고 합니다. 함께 간 사람이 "만약에 밖에 보이는 저 집들 중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집이냐고 묻기에 대답했더니 둘이 같은 집을 골랐다는 대목에서는, 창이 방 하나를 넘어 이야기까지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 강원 동해시 해맞이길 286 · 2025.11 / 사진 habicocoya · https://blog.naver.com/habicocoya/224089611632 habicocoya가 담은 201호입니다. 해 질 녘에는 모서리 창 너머로 흰 등대가 서 있고, 밤이 되면 같은 방이 하얀 침구와 둥근 조명, 창에 비친 시가지 불빛으로 바뀝니다. 한 방이 낮과 밤에 얼굴을 바꾸는 모습을 이 두 장이 나란히 보여 줍니다.

체크인 풍경은 두 기록이 달랐습니다. habicocoya 님은 2층으로 올라가기 전 1층 카페 카운터에서 숙박 이용 안내서를 쓰고 키를 챙겼고, rabbit3755 님이 도착했을 때는 카페가 이미 문을 닫아 사장님 없이 무인으로 입실했습니다. rabbit3755 님은 한 팀이 건물을 통째로 쓰는 구조라고 했는데 habicocoya 님이 받은 열쇠에는 201이라는 방 번호가 달려 있었으니, 예약할 때 입실 방식을 먼저 물어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냉장고가 방 밖에 있다는 점은 두 사람이 똑같이 적었습니다. habicocoya 님은 복도용 신발로 갈아 신고 복도를 지나야 해서 불편했다고 했고, rabbit3755 님은 그래서 펜션의 모양을 한 게스트하우스에 가깝다고 정리했습니다. 칫솔, 치약, 샴푸 같은 기본 용품은 갖춰져 있고 취사는 안 되지만 배달 음식은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1층 카페 냉장고는 쓸 수 있으나 냉동고는 제한되니 아이스크림 같은 냉동식품은 사 오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 강원 동해시 해맞이길 286 · 2025.11 / 사진 habicocoya · https://blog.naver.com/habicocoya/224089611632 habicocoya가 간직한 하룻밤의 흔적입니다. 201이 새겨진 남색 열쇠고리 곁에 숙박 이용내용서가 놓여 있고, 다른 한 장에는 어둠 속에 불빛이 흩어진 밤의 시가지가 내려다보입니다. 열쇠 하나를 받아 올라가 내려다보는 밤까지가 이 집의 하룻밤이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이 방의 표정도 달라집니다. 11월에 묵은 habicocoya 님은 보일러가 되지 않아 바닥이 소름 돋을 만큼 차가웠다고 적었습니다. 사장님께 여쭈니 온수 매트를 쓰라고 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라 온풍기나 난로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통창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에 코가 시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총평은 통창 뷰에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고 논골담길과 소품샵이 가깝다는 쪽이었으며, 가장 큰 단점이 추위였습니다.

한여름에 묵은 rabbit3755 님은 반대쪽을 걱정했습니다. 통창으로 햇살이 쏟아지니 더울 것 같았지만 미리 켜 둔 에어컨 덕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했고, 방이 아담해 온도 조절도 잘 됐다고 합니다. 복도와 화장실, 샤워실은 더우니 방문을 간간이 열어 바람을 내보내되, 오래 열어 두면 벌레가 드니 모기향을 챙기라고 일러 두었습니다. 밤에는 동네 전체가 조용해 소음에 예민한 두 사람이 꿀잠을 잤고, 시켜 온 야식을 먹으며 수다 떨기도 좋았다고 합니다.

rabbit3755 님은 묵호가 8월 휴가철보다 선선해지는 9월 중하순에서 10월에 더 좋다고 권했습니다. 두 계절의 기록을 겹쳐 놓고 보면 이 방은 풍경을 얻는 대신 편의 몇 가지를 내려놓는 집이고, 겨울에 묵으려는 사람은 난방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언덕이 힘들면 택시를 타고, 낮에는 커튼을 치고, 밤에는 불을 끄고 나면 창에는 논골담길과 항구의 불빛만 남습니다.

내게와 묵호

카페·게스트하우스형 숙소

묵호등대 바로 옆 해맞이길,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통창 방입니다. 창 가득 묵호항과 주황 지붕의 시가지가 들어옵니다.

파란 바다와 아기자기한 주황색 지붕들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진 통창 풍경은 가만히 앉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줘요

주소
강원 동해시 해맞이길 286 (1층 카페, 2층 숙소)
영업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1:00 (rabbit3755 · habicocoya 기록 일치)
가격
두 기록 모두 금액을 적지 않았고 habicocoya 님이 "저렴한 가격대"라고 평가했습니다. 예약 시점의 요금을 확인해 주세요.
비고
묵호등대 바로 옆 · 객실 밖 화장실·샤워실·냉장고 · 승강기 없음 · 냉동고 이용 제한 · 취사 불가(배달 음식 가능) · 보일러 없음, 겨울 난방 주의(habicocoya 11월 기록) · 주차는 건물 옆 갓길 또는 묵호등대 공영주차장(무료, rabbit3755 기록) · 입실 방식은 기록마다 달라 예약 시 확인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 (2025.11 - 2026.08)
이 글은 2025년 11월과 2026년 8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rabbit3755, habicocoya. 같은 집을 다룬 다른 글 가운데 제목에만 이름이 있고 본문은 다른 일정인 글은 제외했습니다. 요금과 운영 방식은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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