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전통창평국밥, 다대기를 풀기 전에 국물부터
사동길 8-1번지, 노란 간판 창평국밥과는 또 다른 집입니다. 광주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들른 손님이 국물 먹는 순서를 하나하나 적어 두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광주 인근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지인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창평에 들렀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창평은 국밥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시장 주변에 여러 국밥집이 모여 있다고 적었습니다. 전통창평국밥은 예전에도 몇 번 방문했던 곳이라, 이번에도 편하게 찾아갔다고 했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에 커다랗게 걸린 '전통창평국밥' 간판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입구에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창평의 국밥집들은 서로 쉬는 날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특정 식당만 고집하기보다 방문 전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화번호까지 함께 적어 둔 걸 보면, 이 손님은 다음 방문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었던 듯합니다.


시장 식당처럼 편안한 분위기
매장은 전형적인 시장 국밥집 분위기라고 적었습니다. 화려하게 꾸민 공간은 아니지만 테이블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고, 음식도 빠르게 나와 편하게 식사하기 좋았다고 했습니다. 안쪽까지 좌석이 이어져 있어 혼자 온 손님부터 가족이나 단체 손님까지 식사할 수 있고, 어린이용 의자도 준비돼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세 사람이 방문해 각자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인 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모듬국밥 두 그릇과 암뽕순대국밥 한 그릇, 모두 이만 구천 원이었습니다. 내장국밥과 머리고기국밥, 선지국밥, 새끼보국밥 외에도 막창전골과 곱창전골, 모듬수육까지 주문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이었습니다. 벽에 걸린 메뉴판에는 비빔밥 팔천 원, 콩나물국밥 팔천 원, 선지국수 칠천 원까지, 국밥 외의 선택지도 아홉 가지 넘게 적혀 있었습니다. 전골은 이 인분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고, 모듬수육은 이만 원으로 가장 비싼 메뉴였습니다.


다대기는 조금씩 풀어가며
국밥은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나옵니다. 고기와 순대, 여러 부속물 위로 대파와 고추, 붉은 다대기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처음부터 다대기를 모두 섞지 않고, 맑은 국물을 몇 숟가락 먼저 떠먹어 봤다고 했습니다.
국물이 느끼하거나 무겁지 않고 시원하면서 개운했다고 적었습니다. 기본 국물 맛을 충분히 즐긴 뒤에 다대기를 풀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칼칼하고 얼큰한 국밥으로 바뀐다고 했습니다. 다대기와 새우젓은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 조금씩 추가하는 편을 추천했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방문했다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손님에게 전통창평국밥은 낯선 맛집 리스트가 아니라 익숙한 단골집에 가깝습니다. 국물부터 맛보고 다대기를 나중에 푸는 순서도, 여러 번 다녀간 사람만이 알려줄 수 있는 요령이었을 것입니다. 세 사람이 각자 다른 국밥을 시켜도 뚝배기가 한꺼번에 나오는 속도 역시, 단골이라서 눈여겨본 디테일이었습니다.
술 메뉴에는 소주와 맥주 외에 복분자도 있습니다. 시장 안 국밥집치고는 드물게 복분자까지 갖춘 술상이라, 점심보다는 저녁 술자리로 와도 어울릴 법한 구성입니다. 이날은 점심이라 세 사람 모두 국밥으로 간단히 마무리했지만, 메뉴판만 보면 저녁에 다시 와도 좋을 집이라는 인상을 남깁니다.
전통창평국밥
국밥·전골창평국밥거리의 붉은 벽돌 건물 국밥집입니다. 모듬국밥, 암뽕순대국밥을 비롯해 다양한 국밥과 전골, 수육을 함께 팝니다. 같은 거리의 '창평국밥'(노란 간판)과는 번지수가 다른 별개의 식당이며, 안쪽까지 좌석이 이어진 넉넉한 구조입니다.
국물이 느끼하거나 무겁지 않고 시원하면서 개운했어요. 기본 국물 맛을 충분히 즐긴 뒤 다대기를 풀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칼칼하고 얼큰한 국밥으로 바뀝니다. 다대기와 새우젓은 조금씩 추가하는 것을 추천해요.
- 주소
-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사동길 8-1
- 영업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가격
- 모듬국밥 10,000원 / 암뽕순대국밥 9,000원
- 비고
- 붉은 벽돌 건물 / 내장·머리고기·선지·새끼보국밥, 막창·곱창전골, 모듬수육 등 다양한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