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머무른하우스, 오픈런을 해야 사는 완두크림빵
간판이 작아 처음엔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런데도 주말이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이 섭니다. 네 명의 손님이 이 작은 빵집을 다녀갔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일요일 아침 열 시 십 분에 도착해 웨이팅 없이 입장했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간판이 작아서 처음 찾기는 어려웠지만, 골목길이 아니라 길가에 있어서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우드로 꾸며져 있었고, 아침 시간에는 먹고 가는 사람보다 테이크아웃 손님이 더 많았다고 했습니다.
플레인 모찌빵과 오레오 모찌빵, 생초코모찌, 맘모스모찌빵, 소금버터쌀베이글까지 다섯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플레인 모찌빵은 크림치즈 맛이 강했고 빵과 떡의 중간쯤 되는 쫀득함이었는데, 크림치즈가 조금 과했다고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반면 생초코모찌떡은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오 분 전에 갔는데 여섯, 일곱 팀
다른 손님은 토요일 오전 열한 시쯤 도착했습니다. 오픈런을 한다는 말에 걱정했는데, 도착했을 때 베이커리 종류가 꽤 많이 남아 있었고 줄은 살짝 서 있었지만 주문은 금방 할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완두크치쫀득빵을 가장 맛있게 먹었다며, 완두 특유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과 찐빵 같은 쫀득함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이날 함께 고른 소금버터쌀베이글도 식감이 쫀득한 편이었습니다. 버터향이 과하지 않으면서 짭짤한 맛이 적당해, 버터향과 소금 간의 조합이 딱 적절했다고 적었습니다. 너무 달기만 한 빵보다 담백하면서 짭짤한 빵을 좋아한다는 취향도 함께 남겼습니다. 완두크치쫀득빵, 소금버터쌀베이글과 함께 마쫀빵까지, 이날 고른 세 가지를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손님은 일요일 오픈 오 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여섯, 일곱 팀이 줄을 서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열 시 정각에 맞춰 문을 열어 주었고, 그 뒤로도 손님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줄 서기 싫은 사람은 열 시 삼십 분 이후에 와도 괜찮을 거라는 팁도 남겼습니다.


주말은 삼십 분 전, 평일은 랜덤
이미 몇 번이나 다녀왔다는 손님은 주말 웨이팅과 오픈런, 평일 웨이팅과 오픈런을 모두 겪어 봤다고 적었습니다. 주말은 최소 삼십 분 전에는 가야 줄 앞쪽에 설 수 있고, 평일은 랜덤인 것 같지만 월요일과 금요일은 사람이 좀 많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요일은 십 분에서 이십 분 전에만 가도 한두 번째 안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가게 안은 넓고 시원하며 통창 뷰라서 좋다고 이 손님은 적었습니다. 커피 가격이 착한 편이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담양 카페 중에는 음료 가격이 꽤 비싼 곳도 많은데, 이 집은 그렇지 않다는 비교였습니다. 음료 메뉴판을 보다가 라즈베리라떼가 궁금해졌다며, 다음에 갈 때는 꼭 먹어봐야겠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다녀온 손님은 플레인 모찌빵과 오레오 모찌빵, 생초코모찌, 맘모스모찌빵까지 다섯 가지를 한 번에 주문했습니다. 플레인 모찌빵 외의 나머지는 맛만 봤는데 다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쫀득하고 크리미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거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가게를 두고도 누구는 크림치즈가 과하다 했고, 누구는 완두 앙금이 최애라 했고, 누구는 소금 간이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네 사람의 기록을 나란히 두고 보면, 이 작은 빵집이 겪은 변화가 보입니다. 처음 다녀온 손님은 웨이팅 없이 입장했지만, 가장 최근에 다녀온 손님은 오픈런과 재방문, 웨이팅을 모두 겪었습니다. 몇 달 사이 이 집 앞의 줄은 짧아지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셈입니다. 작은 간판 하나로 시작한 빵집이, 창평 국밥거리 한쪽에서 또 다른 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머무른하우스
베이커리 카페창평로의 작은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모찌빵과 쫀득빵, 쌀베이글 등을 팔며, 주말 오픈런이 흔할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당일 나오는 빵 종류는 매일 인스타그램으로 공지되며, 품절되면 그날 영업이 일찍 끝나기도 합니다.
오픈 오 분 전에 도착했는데 앞에 6-7팀 있었고, 10시 딱 맞춰서 출입문을 오픈해 주셨어요. 그 뒤로도 손님이 끊임없이 왔습니다.
- 주소
- 전남 담양군 창평면 창평로 577-1 1층
- 영업
- 10:00 - 16: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디저트 소진 시 마감)
- 가격
- 플레인 모찌빵 4,200원 / 생초코모찌떡 6,800원
- 비고
- 가게 앞 갓길 주차 및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 품절 공지는 인스타그램으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