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시장) 인쇄소 골목 3층, 작은 흰 간판을 찾아야 나오는 더블톤
실크인쇄 업체 간판 사이, 동그란 흰 간판 하나가 이 카페의 유일한 표식입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계단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공간에, 저마다 다른 이유로 찾아온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25
- 골목
- 방산시장

서울 중구 창경궁로1길 26, 3층에 더블톤이 있습니다. 을지로3가역과 충무로역 사이 골목에 있는데, 건물 3층이라 처음에는 살짝 지나칠 수도 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일대는 실크인쇄와 코팅을 하는 인쇄소들이 모인 골목이라, 노란 인쇄소 간판들 틈에 작은 흰색 동그라미 간판 하나만 걸려 있어 처음 온 사람은 입구를 못 찾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만 오를 수 있는데, 그것 역시 을지로·충무로다운 일이라며 재밌어한 사람도 있습니다.
충무로나 을지로에 올 때마다 들른다는 단골이 있습니다. 아직 덜 유명해서인지 손님이 많지 않고 조용해서 작업하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자주 간다고 적었습니다. 영업시간을 확인하다가 오전 8시에 문을 연다는 걸 알고 '엄청 일찍 오픈하시네'라고 놀란 것도 이 사람입니다. 아이보리색 대문은 보통 닫혀 있어서 당당하게 열고 들어가면 된다는 안내도 남겼습니다.


메모지와 연필이 쌓인 벽
지인이 안내해줘서 알게 됐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쇄소 골목이라 그런지 카페 안이 꼭 작업실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고 적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메모지와 연필이 인상적이었는데, 손님들이 뭔가를 적어 남겨두고 가면 그걸 벽에 붙이시는 것 같다고 짐작했습니다. 은은하게 판매하는 굿즈들도 카페의 톤앤매너와 잘 어울렸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원두 세 가지, 계절이 바뀌는 메뉴판
평일에는 근처 직장인들로 붐빈다고 들었는데 주말에 찾아가니 한적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올라가자 아이보리 톤의 문과 감성적인 포스터들이 맞아주었다고 적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드 톤 가구와 아늑한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지는데, 커피는 싱글오리진과 시그니처 블렌드, 디카페인 중에서 원두를 고를 수 있어 더 기대됐다고 합니다. 참외소르베와 수박주스 같은 계절 메뉴, 카야버터 토스트 같은 디저트도 있고, 한쪽에는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파는 편집숍 공간이 마련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7개 테이블, 1인 1음료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호텔에 가기 전 맛있는 디저트를 포장해가고 싶어 이곳을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카페 가는 길과 외관만 보고는 을지로나 문래인 줄 알았다며, 전혀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계단이 꽤 높아 조심해야 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안에는 테이블이 7개뿐이었는데 간격이 넓어서 좋았고, 채광이 잘 들어와 마음이 편안했다고 합니다.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라 디저트 단품만 주문하는 건 불가능한데, 마음에 든 딸기파이는 20분쯤 걸린다고 해서 그동안 내부 곳곳을 촬영하며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더블톤 (DOUBLE TONE)
카페·라이프스타일 소품샵인쇄소들이 모인 충무로·을지로 경계 골목, 건물 3층에 있는 카페 겸 라이프스타일 소품샵입니다. 동그란 흰 간판 하나만 걸려 있어 처음 오는 사람은 입구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아직 덜 유명해서인지 손님이 많지 않고 조용해서 작업하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자주 간다
- 주소
- 서울 중구 창경궁로1길 26 3층
- 영업
- 월-금 08:00 - 19:00, 주말·공휴일 13:00 - 19:00 (라스트오더 18:30) · 엘리베이터 없음
-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 카페라떼 4,800원 / 브루잉커피(핸드드립) 4,500원 / 더블더블(크림라떼) 5,000원 / 참외소르베 6,800원 / 수박주스 7,800원 / 카야버터토스트 4,000원 / 바스크치즈케이크 6,500원 (테이크아웃 시 1,000원 할인)
- 비고
- 테이블 7개, 1인 1음료 주문 필수(디저트 단품 주문 불가) / 원두는 싱글오리진·시그니처 블렌드·디카페인 중 선택 / 라이프스타일 소품 판매 코너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