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찜닭골목) 현지인이 먼저 꼽은 첫 번째 이름
안동 토박이에게 직접 물어 추렸다는 추천 리스트 맨 위에 이 집이 있었습니다. 간판에 적힌 연식만 봐도 이 골목에서 쌓인 세월이 짐작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안동 찜닭골목

안동 여행을 앞두고 무엇을 먹어야 소문이 날까 고민하던 사람이, 네이버 블로그 후기와 유튜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네일숍 사장님이 안동 사람이라는 걸 알고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현지인 추천으로 추린 로컬 맛집 리스트의 맨 앞자리에 놓인 이름이 현대찜닭입니다. 안동찜닭 항목에 가장 먼저 적힌 집이라고 소개합니다.
간판에는 오래전부터 이어온 동전통찜닭의 명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KBS 1박 2일 같은 방송 로고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매장 앞에는 커다란 화구 여러 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 찜닭이 끓는 냄비마다 뽀얀 김이 쉼 없이 올라옵니다. 찜닭골목을 걷다 이 집 앞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발을 멈추게 되는 풍경입니다.

끓는 솥 여러 개가 나란히
찜닭골목의 찜닭집들은 대개 가게 앞에 거대한 솥과 손질된 닭을 미리 준비해 둔다고 하는데, 이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개의 화구에서 동시에 찜닭이 끓는 모습은, 한여름이면 불 세기만으로도 더위가 느껴질 정도라고 적은 사람이 있을 만큼 역동적입니다. 그 과정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는 후기가 뒤따릅니다.
안동 현지인이 가장 맛있다고 꼽았다는 그 말을 듣고 찾아간 사람은, 고속도로를 세 시간 가까이 달려온 피로를 이 집 찜닭 한 그릇으로 풀었다고 적습니다. 찜닭골목에 늘어선 집들이 다들 비슷해 보여도, 현지인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이라는 사실 하나가 이 집을 특별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번영1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독 조리 공간을 가게 앞으로 터놓은 집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집도 그중 하나입니다. 손님이 직접 조리 과정을 보며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이, 찜닭골목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온 집들이 가진 공통된 자신감처럼 느껴집니다.
간판에 적힌 동전통찜닭이라는 표현도 흥미롭습니다. 통닭을 동전 모양으로 작게 잘라 양념에 조린다는 뜻으로 짐작되는데, 통닭골목이던 시절의 조리법을 간판 이름에 그대로 남겨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찜닭으로 이름이 바뀐 뒤에도 그 흔적을 지우지 않고 걸어둔 셈입니다.
현지인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왔다는 사실은, 관광객을 상대로 한 평판과는 결이 다른 신뢰를 짐작하게 합니다. 매일 그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집이라면, 그 꾸준함 자체가 맛을 증명하는 가장 단순하고도 확실한 방식일 것입니다. 멀리서 소문만 듣고 찾아온 사람과, 평생 그 동네에서 살아온 사람의 입맛이 같은 자리에서 겹친다는 사실이 이 집의 가장 큰 설득력인 듯합니다. 방송 로고 하나보다, 그 겹침 하나가 더 무거운 보증이 되는 셈입니다.
현대찜닭
안동찜닭 전문점번영1길을 따라 걷다 만나는 집으로, 가게 앞에 커다란 화구 여러 개를 두고 찜닭을 끓인다. 현지인에게 먼저 추천받는 이름으로 자주 꼽히며, 간판에는 동전통찜닭의 명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안동 현지인 가장 맛있다고 한 첫번째 안동맛집
- 주소
- 경북 안동시 번영1길 47
- 영업
- 매일 10시~21시
- 가격
- 안동찜닭 (가격은 매장 확인)
- 비고
- 054-857-2662 / 가게 앞 노상 조리 공간 / 안동 현지인 추천 리스트에 자주 오르내리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