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찜닭골목) 후추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여기입니다
2대째 이어온 작은 가게. 벽을 채운 싸인보다 먼저 와닿는 건 칼칼한 후추 향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3
- 골목
- 안동 찜닭골목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에는 무수히 많은 찜닭집이 나란히 서 있어, 어느 집으로 들어가야 할지는 늘 고민거리입니다. warinthebed님은 고심 끝에 총각찜닭을 선택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찬원 단골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듣고 갔는데, 점심때면 자그마한 매장이 만석을 이루는 탑티어 맛집이라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했다가, 직접 먹어보니 맛이 있기는 하더라고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벽에는 가게를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과 사진이 빼곡합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비롯해 유튜버 히밥, 배우 나인우와 박주미, 라미란, 임태경까지 이름이 이어집니다. zandi602님은 찜닭 골목 가게마다 연예인 사진이 걸려 있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될 정도라고 적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매운 후추맛을 좋아한다면 이 집이 딱이라는 말로 총각찜닭을 따로 꼽았습니다.
zandi602님은 2대째 이어온 찜닭집이라는 점도 짚었습니다.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한산해서 음식이 금방 나왔다고 했고, 윤기나는 갈색 양념 위로 후추 향이 침샘을 자극했다는 표현을 남겼습니다. 대짜를 시켜 네 명이 먹었는데 양이 많아 보였지만 결국 다 비웠다고 적었습니다.


geul_sim님은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 찾아갔는데도 줄이 길어 웨이팅을 포기하고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빈 테이블이 하나뿐이라 점심시간에 왔다면 꽤 기다렸을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윤기 나는 당면과 닭고기, 감자와 채소가 듬뿍 든 찜닭 한 상이 나왔고, 양이 적은 편인 남편과 함께였는데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적었습니다.
warinthebed님은 반찬이 치킨무 하나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적었습니다. 무 크기가 제각각인 걸 보고 손으로 직접 썬 티가 난다는 걸 알아챘고, 닭고기는 가슴살을 먹어도 퍽퍽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감자도 포슬포슬해서 별미였다는 말과 함께, 중자인데도 양이 많아 여자 둘이서 다 먹지 못했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jieut_jlc님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집을 만났습니다. 안동에서 자란 지인이 안동찜닭을 택배로 보내줬는데, 그게 총각찜닭이었다고 합니다. 조리법을 함께 넣어줘서 읽어보고 끓였고, 네 명이 먹었는데도 양이 넉넉하고 달달하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안동 현지에서 직접 먹을 수 없다면 택배로 시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습니다.
메뉴판에는 닭, 당면, 밥이 다르다는 문구가 큼직하게 걸려 있습니다. zandi602님은 가게에서 쓰는 쌀이 안동농협과 계약 재배한 백진주쌀이라는 안내문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찜닭 한 그릇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를 숨기지 않고 보여주는 태도가, 2대째 이어온 가게다운 자신감처럼 보였습니다.
총각찜닭
안동찜닭 전문점번영길에 자리한 2대째 이어온 안동찜닭 전문점입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비롯해 여러 유명인이 다녀간 사진과 사인이 벽을 채우고 있으며, 칼칼한 후추맛 양념이 다른 집과 비교되는 특징으로 꼽힙니다.
닭, 당면, 밥이 다르다
- 주소
- 경북 안동시 번영길 6
- 영업
- 월~금 10:00~22:00, 토·일 09:00~22:00
- 가격
- 안동찜닭 중 32,000원 / 대 48,000원, 조림닭 32,000원, 마늘닭 24,000원, 순살찜닭 36,000원
- 비고
- 2대째 운영, 전국 택배·장거리 포장 가능, 매운맛 조절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