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목욕을 마치고 국밥까지 먹은 뒤 역으로 돌아가던 손님의 눈에 걸린 자리입니다. 무료라는 말에 결국 발을 담그고 말았습니다.
해가 지기 전의 이곳과 해가 진 후의 이곳은 완전히 다른 공간입니다. 같은 내부에서 시간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사이에서 서울의 유일한 조지아 식당을 만난다. 힌칼리의 국물을 처음 마셔보는 사람들의 표정.
쿼츠 시계 배터리나 갈아 볼까 하고 들른 세운스퀘어에서, 서랍마다 시계줄이 100개 가까이 쌓인 가게를 만났습니다. 이 골목을 다룬
등산로 입구의 작은 식당, 도봉산두부. 여러 사람이 같은 자리에 앉았을 때 각각 느껴지는 것들이 다르다. 누군가는 산에서 내려온 몸으
넓고 편안한 대형 카페를 찾으면서도 서래마을의 느긋한 분위기를 놓고 싶지 않았던 누군가의 욕망이 현실이 된 곳. 도우레미 블랑제리는
브런치 카페인 줄 알았더니 이탈리안 피자를 구워주는 셰프가 있습니다. 3층 규모의 크고 넓은 공간을 여러 테마로 나눠 운영 중이고,
북촌라운지 차차티클럽은 계동길 골목 안쪽에 숨은 한옥 찻집입니다. 여행자를 위한 짐 보관과 안내도 함께합니다
낙산성곽길 옆, 가정집을 개조한 한옥 술집. 이름 그대로 작은 다락방이 있고, 옥상에는 성벽 너머 낮은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야장이 있
길을 찾는 미로인 줄 알았는데 몸을 써서 미션을 하나씩 풀어 가는 곳이었습니다. 데이트로 온 사람도, 아이 손을 잡고 온 사람도 같은
명동에 가면 자리가 부족하다. 혼자 들어갈 수 없는 식당, 친구를 기다려야 하는 식당들 사이에서 훠궈먹고는 유연하다. 하나의 냄비에서
육회골목에서 가장 긴 줄이 서는 자리, 부촌육회. 예약이 되는지 안 되는지조차 기록마다 다릅니다.
과일산도를 먹으러 올라갔다가 곰 모양 케이크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는 사람들. 같은 산도를 두고 입맛이 갈리고, 같은 방을 두고 넓다
브레이크 타임에 문이 닫힌 일요일 저녁부터 사십 명 단체 손님이 든 날까지. 열세 사람이 같은 화덕 앞에서 서로 다르게 본 한 끼.
하녹. 한옥의 한 글자씩을 따서 이름 지었다는 곳. 비 오는 날씨에 고즈넉한 한식당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결혼 준비를 시작했을 때, 모두가 거기서 거기 같다고 말했던 웨딩밴드. 직접 가서 손에 끼워보니 달랐습니다.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초입에 있는 완구점.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한 사람은 젊은 부부 사장님이 지키는 2대째 노포라 적었고, 다른 사람은 가격도 방식도 옛날에 멈춰 있다고 했습니다. 소머리와 닭을
뚝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3분. 평일 점심마다 줄을 서는 맛집. 순대국의 진한 맛과 명쾌한 구성이 왜 사람들이 계속 돌아오는지를 말
카페공명은 책을 읽는 곳이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는 곳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것은 그 둘이 서로 돕는 자리라는 점이다.
웨이팅 기계 앞에서 시작해 캐치테이블 알림으로 끝나는 빵집. 도착한 시각이 하루의 길이를 갈랐다는 기록을 모았습니다.
평일 저녁 6시 반에 바로 들어간 사람도, 주말 점심 줄이 막혀 저녁 웨이팅으로 돌아선 사람도 같은 문으로 들어갑니다. 꺼거를 다녀간
수표로10길 골목 안쪽, 문 열기 전부터 줄이 늘어서는 아소토베이커리. 쫀득한 소금빵과 그 안을 채운 크림이 기다림을 아깝지 않게 만
밖은 쨍한 주황색인데 문을 열면 확 어두워지는 와인바입니다. 소개팅에 딱이라는 사람과 너무 어두워 쉽지 않겠다는 사람이 같은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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