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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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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 이름을 걸어 두고 골목을 한 바퀴 돌아야 앉을 수 있는 홍콩식 중식당, 꺼거

평일 저녁 6시 반에 바로 들어간 사람도, 주말 점심 줄이 막혀 저녁 웨이팅으로 돌아선 사람도 같은 문으로 들어갑니다. 꺼거를 다녀간 아홉 사람이 각자 다른 시간에 걸어 둔 줄의 기록.

글
alleymag.
발행
2026.03.18
골목
용리단길
이름을 걸어 두고 골목을 한 바퀴 돌아야 앉을 수 있는 홍콩식 중식당, 꺼거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한강대로48길 10의 1층에 자리한 꺼거는 간판의 글씨체부터 오래된 홍콩 식당을 닮았습니다. 이 집을 다녀간 블로거들의 글을 겹쳐 읽으면 맛보다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시간에, 어떤 방법으로 이름을 걸었느냐는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은 2월에 요령을 몰라 2시간을 기다렸고, 같은 사람이 8월에는 저녁 6시 반쯤 바로 들어갔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가게가 방문할 때마다 이렇게 다른 얼굴을 보여 주니, 가시기 전에 이 기록들을 먼저 훑어 두시면 좋겠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방법부터 보겠습니다. 오픈이 11시 30분인 주말에 10시 40분쯤 도착했더니 앞에 벌써 세 팀이 있었고, 자신들은 네 번째 팀이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현장 접수는 11시부터, 모바일 대기는 11시 30분부터였다는 안내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첫 타임이라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는 안내를 받았고, 음식도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방문자는 오후 5시에 맞춰 오픈런을 했는데도 30분쯤 기다렸고, 더운 날이어서 근처 카페에 들어가 있다가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오픈런을 하신다면 문 앞에서 서 있기보다 이름부터 걸어 두고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쪽이 편합니다.

bitsbyz는 주말 오픈 시간에 맞추려고 10시 40분쯤 도착해 앞에 세 팀이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기와를 얹은 낮은 건물에 붉은 글씨 간판이 걸리고,bitsbyz는 주말 오픈 시간에 맞추려고 10시 40분쯤 도착해 앞에 세 팀이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기와를 얹은 낮은 건물에 붉은 글씨 간판이 걸리고,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 2026.09 / 사진 bitsbyz · https://blog.naver.com/bitsbyz/224405788753 bitsbyz는 주말 오픈 시간에 맞추려고 10시 40분쯤 도착해 앞에 세 팀이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기와를 얹은 낮은 건물에 붉은 글씨 간판이 걸리고, 길가 그늘에는 양산을 든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문이 열리기 전의 꺼거 앞은 이렇게 한 줄로 이어진 사람들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평일 저녁을 노린 블로거의 방법은 이랬습니다. 캐치테이블에는 온라인 웨이팅이 오후 5시 30분부터라고 나와 있는데, 혹시 몰라 매장 앞에 가 봤더니 문 앞의 웨이팅 기계로는 그보다 30분 일찍 줄을 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근처 소품샵을 구경하다 돌아왔는데, 5시 30분이 되자 대기가 몇십 팀으로 순식간에 불어났다고 적었습니다. 호출을 받고 3분 안에 가지 않으면 대기가 취소되니 시간을 맞춰 가라는 당부도 있습니다. 또 다른 평일 저녁 방문자는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도착했는데 손님이 많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하면서도,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기 전부터 대기번호를 등록해 둔 사람이 꽤 되는 것 같았다고 적었습니다. 평일 저녁에 가신다면 5시 30분에 맞춰 도착하기보다, 그 전에 매장 앞 기계에 먼저 이름을 올려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주말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토요일 오후 1시 40분에 캐치테이블을 열어 본 블로거는 2인석 대기가 32팀, 4인석 대기가 12팀이라 온라인 웨이팅 자체가 닫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친구가 매장 앞 기계를 보니 점심 웨이팅은 이미 마감이었다고 하고요. 그래도 저녁 식사 웨이팅은 열 수 있다는 직원의 말에 현장에서 예약을 걸고 골목을 돌았습니다. 빵도 사고 소품샵도 들르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고, 호출을 받은 뒤에는 5~10분 안에 도착해야 해서 매장에서 1~2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서 맥주 한 잔을 하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4시 20~30분쯤 들어갔으니 꽤 긴 오후였지만, 점심 피크를 피해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으로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그는 권했습니다. 다른 방문자도 공휴일이 낀 주말에 브레이크 타임 없이 열려 있어 바로 입장이 뜬 날이 있었고, 저녁부터는 현장 예약만 받아서 서둘러 접수했다고 하니 도착하면 매장 앞 안내부터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wkdal3119는 토요일 오후 1시 40분에 점심 웨이팅이 닫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노란 바탕의 한자 간판과 야자 화분이 놓인 외관,wkdal3119는 토요일 오후 1시 40분에 점심 웨이팅이 닫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노란 바탕의 한자 간판과 야자 화분이 놓인 외관,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 2026.09 / 사진 wkdal3119 · https://blog.naver.com/wkdal3119/224407596425 wkdal3119는 토요일 오후 1시 40분에 점심 웨이팅이 닫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노란 바탕의 한자 간판과 야자 화분이 놓인 외관, 스티커가 빼곡한 유리문 위로 주황빛 등이 켜진 출입구가 차례로 보입니다. 줄을 걸어 두고 골목을 돌다 오면 이 문 앞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줄이 왜 생각보다 천천히 줄어드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이 집은 2인석과 4인석이 따로 있어서, 앞에 4인 손님이 있고 내가 2인이라도 무조건 그 팀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원에 맞는 자리가 나는 순서대로 부른다고 합니다. 자리가 넓지 않다는 기록은 여러 번 나옵니다. 공간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고, 2인 테이블에 의자를 붙여 세 명이 앉는 것은 안 되며, 다른 방문자가 세어 본 내부 테이블은 7개 안팎이었습니다. 오픈 1시간 전부터 줄이 서 있었다는 방문기도, 캐치테이블 예약이 오픈 30분 전부터 시작된다는 안내와 함께 남아 있습니다. 원격으로 줄을 걸어 두었더라도 내 앞에 5팀쯤 남으면 매장 앞에 도착해 현장 인증을 해야 대기가 미뤄지거나 취소되지 않는다는 당부도 있으니, 일행 수와 자리 종류를 미리 가늠해 두고 가시면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홍콩 노포를 옮겨 놓은 자리

기다림 끝에 들어선 자리에 대한 묘사는 거의 한목소리입니다. 붉은 조명과 한자 포스터, 빈티지한 소품이 눈을 사로잡았다는 사람이 있고, 천장에 달린 조명과 낡은 벽면의 질감까지 홍콩 스타일을 재현해 두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공수한 소품과 홍콩 느낌의 식기가 곳곳에 있어서 홍콩 여행이 떠올랐다고 적은 블로거도 있고, 대만과 홍콩의 분위기가 함께 났다고 적은 블로거도 있습니다. 새로 만든 깔끔한 중식당이 아니라 오래된 홍콩 노포를 힙하게 재현한 느낌이라는 한 줄이 여러 후기의 인상을 한데 모아 줍니다. 그래서인지 음식만 먹으러 온 느낌보다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평이 유난히 많습니다. 식사 전에 벽과 소품을 먼저 천천히 둘러보시면 기다린 시간이 조금은 아깝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입구 유리창에는 블루리본과 레드리본 스티커가 빼곡합니다. 두 사람의 후기에 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한 사람은 그 스티커를 보고 기대가 더 커졌다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고 했습니다. 더운 날 줄을 섰던 블로거는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시원한 음료를 내주고 양산까지 빌려주더라며 섬세한 배려라고 적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반쯤 열린 주방에서 요리가 쉴 틈 없이 만들어지고, 자리에는 앞접시와 컵과 수저가 놓이며, 물병과 냅킨 꽂이까지 레트로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줄 서 있는 시간이 길수록 이런 작은 배려가 눈에 들어오니, 기다리는 동안 문 앞의 스티커와 간판부터 눈여겨보셔도 좋겠습니다.

fiora__는 입구 유리창을 가득 채운 블루리본과 레드리본 스티커를 보며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고 적었습니다.fiora__는 입구 유리창을 가득 채운 블루리본과 레드리본 스티커를 보며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고 적었습니다.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 2026.08 / 사진 fiora__ · https://blog.naver.com/fiora__/224393547296 fiora__는 입구 유리창을 가득 채운 블루리본과 레드리본 스티커를 보며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고 적었습니다. 안쪽에서는 거친 벽면에 붉은 조명이 매달리고 무술 장면을 그린 듯한 액자가 걸려 있어, 그가 말한 빈티지한 벽면 질감이 그대로 보입니다. 문밖의 스티커와 안쪽 소품이 한 장면처럼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한 블로거는 메뉴가 일반적인 중식당에서 흔히 보던 것과 조금 다르다고 적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공통으로 시킨 것은 깨장 치킨 미엔입니다. 참깨 소스의 진한 고소함이 쫄깃한 면과 치킨, 듬뿍 올린 파채에 어우러지는 비빔면 스타일이라고 했고, 면을 비벼 치킨과 오이를 싸서 먹으면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시그니처로 꼽힌 원앙볶음밥은 계란볶음밥 한쪽에는 토마토 소스, 다른 쪽에는 해산물 화이트 소스가 올라간 접시였습니다. 함께 간 사람이 화이트 소스의 식감을 싫어했다고 하니, 호불호가 갈리면 빨간 소스 쪽을 먹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켜 보라는 조언이 붙어 있습니다. 튀김과 볶음 사이에서는 오이무침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는 사람도 있고, 홍콩식 광동 탕수육인 꾸라오로가 맥주 안주로 좋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 가신다면 깨장 치킨 미엔과 오이무침으로 시작해 보시면 됩니다.

nnnnnayo가 시그니처로 소개한 원앙볶음밥입니다. 계란볶음밥 위에 한쪽은 붉은 토마토 소스, 다른 쪽은 해산물 조각이 보이는 흰 소스가 반씩 나뉘어 올랐고,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 2026.09 / 사진 nnnnnayo · https://blog.naver.com/nnnnnayo/224403754628 nnnnnayo가 시그니처로 소개한 원앙볶음밥입니다. 계란볶음밥 위에 한쪽은 붉은 토마토 소스, 다른 쪽은 해산물 조각이 보이는 흰 소스가 반씩 나뉘어 올랐고, 접시 아래쪽에는 哥哥 두 글자가 찍혀 있습니다. 동행이 흰 소스의 식감을 낯설어했다는 대목을 함께 읽으면, 한 접시 안에서 취향이 갈리는 자리가 어디인지 보입니다.

양에 대한 평은 조금 갈립니다. 한 방문자는 전체적으로 양이 좀 적은 느낌이었지만 좋았고, 향신료 맛도 생각보다 많이 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향신료가 걱정돼서 망설이던 분이라면 도움이 될 기록입니다. 이 사람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하면서도 날씨가 좋을 때 다시 오고 싶다고 덧붙였는데, 줄을 서야 하는 집이라 날씨가 방문의 조건이 된 셈입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런치 메뉴 없이 디너 메뉴만 주문할 수 있다는 안내도 한 후기에 붙어 있으니 이 점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인원이 많을 때는 자리 구성을 미리 확인하시고, 일행이 둘이라면 2인석 순서를 기다린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doowhatever는 생각보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었고 대만과 홍콩의 분위기가 났다고 적었습니다. 계산대와 냉장고, 한자 문구가 붙은 유리 진열장이 보이는 안쪽 풍경과,doowhatever는 생각보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었고 대만과 홍콩의 분위기가 났다고 적었습니다. 계산대와 냉장고, 한자 문구가 붙은 유리 진열장이 보이는 안쪽 풍경과,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 2026.08 / 사진 doowhatever · https://blog.naver.com/doowhatever/224381510399 doowhatever는 생각보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었고 대만과 홍콩의 분위기가 났다고 적었습니다. 계산대와 냉장고, 한자 문구가 붙은 유리 진열장이 보이는 안쪽 풍경과, 무늬 그릇 위에 치킨을 올린 면 요리가 함께 담겼습니다. 양은 조금 적게 느껴졌다고 했지만 재방문할 마음이 있다는 말이 그릇에 얹힌 치킨의 윤기와 겹쳐 읽힙니다.

어느 후기든 결국 같은 이야기로 닫힙니다. 기다림이 있었고, 그 기다림을 골목 구경과 맥주 한 잔과 소품샵 구경으로 채웠고, 호출이 오면 문을 열고 들어가 홍콩의 한 골목으로 바뀐 실내를 만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름을 먼저 걸어 두고 골목을 한 바퀴 돌아보시다가, 호출이 오면 서둘러 돌아오시면 됩니다. 시간이 맞지 않는 날이라면 오픈 시간에 맞춘 첫 타임이 가장 무난한 대안입니다.

꺼거

홍콩식 중식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용리단길 안쪽의 홍콩식 중식당입니다. 오래된 홍콩 식당을 닮은 간판 아래로 붉은 조명과 한자 포스터, 해외에서 들여온 소품이 이어지고, 깨장 치킨 미엔과 원앙볶음밥 같은 메뉴가 사랑받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늘 대기가 생기는 곳이라 현장 웨이팅 기계와 캐치테이블 운영 방식을 미리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새로 만든 깔끔한 중식당보다는 오래된 홍콩 노포를 힙하게 재현한 느낌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1층
영업
매일 11:30 - 21:30 / 평일 브레이크 15:00 - 17:30 (주말 브레이크 없음) / 라스트오더 평일 14:00, 매일 20:30
가격
메뉴별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비고
주차 불가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 매장 내 QR 주문 / 문의 0507-1420-5433
네이버 블로그 기록 9건 (2026.08.17 - 09.10)
이 글은 2026년 8월 중순에서 9월 초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9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fallinginl0ve, fiora__, bonbon0325, tteomeogi_trip, bitsbyz, nnnnnayo, wkdal3119, wa_micha, doowhatever. 영업시간과 웨이팅 방식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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