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미로시장) 슬랑이 하나에 만 원, 알고리즘이 데려온 소품샵
몇 달 전부터 SNS 알고리즘에 뜨던 왁뿌·슬랑이·말랑이를 찾아 미로시장까지 왔다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만져 볼 수 있게 매대 바깥에 꺼내 둔 것도 이 가게의 작은 배려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원주 미로시장

몇 달 전부터 알고리즘에 왁뿌, 슬랑이, 말랑이가 뜨길래 '막차'라도 타보려고 원주 미로시장까지 다녀왔다는 방문객이 있습니다. 연이의보물선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중앙시장길 6 2층 라동 3번길 65호에 있고, 매일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엽니다. 2층에서 어머니손칼국수를 지나 올라오면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길이 조금 어려워도 결국은 찾게 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가게 앞에만 유독 초등학생 손님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사이의 입소문이 길을 대신 알려 주는 셈입니다.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것
귀여운 말랑이와 슬랑이, 왁뿌는 소품샵 바깥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종류가 정말 많아서 지나갈 때마다 사고 싶었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유명한 버터 슬랑이부터 치즈 슬랑이, 소리가 좋은 크런치 슬랑이까지 다양하게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진열만 해 두는 다른 가게들과 달리, 체험하듯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이 가게를 특별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정말 사고 싶었던 리락쿠마 인형 앞에서는 '백억 부자였다면 샀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한 방문객도 있습니다. 결국 슬랑이 하나를 만 원 정도에 골랐고, 가격이 조금 내려가면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남겼습니다. 왁뿌볼도 사고 싶었지만 그나마 저렴한 것으로 골랐다는 솔직한 후기가, 이 가게에 이것저것 구경할 게 많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애니메이션 굿즈도 함께
다른 방문객은 공연을 보러 원주에 왔다가 심심해서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을 들렀는데, 이곳에서 애니메이션 피규어와 굿즈를 만났습니다. 캐릭터 인형부터 수집용 피규어까지 벽면 가득 진열된 모습이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 준다고 합니다. 촉감 장난감과 애니메이션 굿즈를 함께 다루는 구성 덕분에, 취향이 다른 친구나 가족이 함께 가도 각자 눈이 갈 만한 구석이 있는 가게입니다.
막차를 타러 온 사람들
'막차 탑승'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유행이 한참 지난 뒤에야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됐다는 자조 섞인 농담인데, 동시에 그만큼 이 소품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타고 몇 달 전부터 돌던 영상이 결국 사람을 원주 시장 골목까지 움직이게 만든 셈입니다.
비위생적일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만져 보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했다는 솔직한 고백도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사진만 보던 것을 실제로 쥐어 보고 눌러 보는 경험은, 아무리 잘 찍은 사진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미로시장 한 칸짜리 소품샵이 가진 힘은 바로 그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연이의보물선
소품샵·캐릭터굿즈미로예술중앙시장 2층 라동에 있는 소품샵입니다. 슬랑이·말랑이 같은 촉감 장난감과 애니메이션 굿즈를 함께 판매합니다.
몇 달 전부터 알고리즘에 뜨던 걸 막차 타러 왔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중앙시장길 6 (2층 라동 3번길 65호)
- 영업
- 매일 12:00~20:00
- 가격
- 슬랑이 1개 약 1만 원대 · 왁뿌볼·말랑이 등 가격대 다양
- 비고
- 매대 바깥에서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음 · 애니메이션 피규어도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