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 곱창골목) 마장황소곱창, 제일곱창 길 건너의 소곱창집
대기 스물다섯 팀이라는 말에 발길을 돌린 사람이 길 건너에서 마지막 한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만 다루는 이 집을 다녀간 기록들을 겹쳐 보면, 왜 그 한 자리가 행운이었는지 보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26
- 골목
- 서울 왕십리 곱창골목

cosney는 주말 저녁 이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제일곱창 앞에 섰다가 대기가 스물다섯 팀이라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고 적었습니다. 술도 곁들이는 분위기라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예전에 지도에 찍어 둔 제일곱창 길 건너편 마장황소곱창으로 향했습니다. 운 좋게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koko_54는 왕십리를 잘 아는 지인을 따라 이곳에 닿았습니다. 왕십리역에서 가깝지는 않은, 걸어서 십 분쯤 되는 고산자로 288 자리입니다. 마장동 쪽과 가까워서인지 곱창볶음집과 구이집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걸 보고, 이런 맛집들이 이 거리에 있는 줄 몰랐다고 적었습니다. 원래는 웨이팅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날은 다행히 바로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반대로 jyjy910902가 갔을 때는 앞서 두 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곱창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입맛이라고 적었는데, 동네 어르신부터 젊은 커플, 친구들까지 다 모이는 걸 보고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라고 느꼈습니다. 돼지곱창 냄새에 유독 예민한 남편이 이 집 단골이라 사장님이 먼저 알아볼 정도였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름처럼 소곱창만 다루는 집인데도 메뉴 종류는 꽤 다양했다고 적었습니다.


기본 찬 구성은 다녀간 사람마다 비슷하게 기억합니다. koko_54는 부추무침과 양파장아찌, 마늘과 고추, 쌈장에 천엽과 생간까지 올랐다고 적었고, 생간은 나오는 날도 안 나오는 날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cosney는 더운 날 나온 냉콩나물국이 반가웠다고 했고, 간과 천엽이 한 접시로 함께 나온다고 적었습니다. koko_54가 선지국이라 부른 그 국물을, cosney는 선지 들어간 된장찌개로 기억했습니다. 보는 눈에 따라 다르게 남는 걸 보면, 둘 다 선지가 들어간 얼큰한 국물이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모둠구이를 시킬 때 알아 두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cosney와 sumnidot 둘 다 모둠구이에는 대창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sumnidot은 모둠 대신 소곱창을 단품으로 추가해 시켰더니 곱이 확실히 더 꽉 찼다고 전했습니다. koko_54는 모둠구이 대자를 주문했는데 곱창과 대창, 막창에 떡과 감자, 야채까지 불판 위에 꽉 차게 올라와 먹음직스러웠다고 적었습니다. 메뉴 구성은 그날그날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대창이 꼭 필요하다면 미리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koko_54와 cosney 모두 똑같이 짚은 대목이 있습니다. 곱창이 이미 다 구워진 채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koko_54는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적었고, cosney는 그 덕분에 생각보다 옷에 냄새가 많이 배지 않더라고 전했습니다. 웨이팅은 날마다 다릅니다. koko_54가 간 날은 줄이 없었고, jyjy910902가 간 날은 두 팀이 기다렸고, cosney가 간 날은 가게 앞에 웨이팅 명단을 적는 칠판이 나와 있었습니다. sumnidot은 유모차를 끌고 갔는데, 반려견 동반 가능 여부를 미리 전화로 물어보고서야 들어갔다고 적었습니다. 애견 동반을 생각한다면 미리 확인하는 편을 권합니다.
마장황소곱창
소곱창구이제일곱창 대기가 길 때 길 건너에서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들르는 소곱창 전문집입니다. 곱창이 이미 다 구워진 채로 나와 옷에 냄새가 덜 밴다는 점을 여러 기록이 같이 짚었습니다.
구이류뿐만 아니라 떡과 감자 야채등 불판위에 꽉차게 올라가 있어 먹음직스러웠다
- 주소
-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288
- 영업
- 월-토 16:00 - 익일 01:30(라스트오더 00:3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 모둠구이 大 65,000원(대창 제외) / 그 외 메뉴는 기록마다 가격 언급이 달라 매장 확인 권장
- 비고
- 제일곱창 본점 길 건너편 / 왕십리역에서 도보 약 10분 / 주차 불가 / 포장·단체석 가능 / 반려견 동반은 사전 전화 문의 권장 / 소곱창 전문(대창은 모둠구이에 포함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