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피랑벽화마을) 오르막이라 붙은 이름
까꾸막은 오르막길을 뜻하는 통영 사투리입니다. 숨이 찰 때쯤 나타나는 이 마을 카페의 창밖으로는, 방금 걸어 올라온 수고를 다 갚아주는 바다가 펼쳐집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06
- 골목
-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까꾸막이라는 이름의 뜻을 찾아봤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을 가리키는 통영 사투리라고 합니다. 동피랑 마을이 언덕에 자리해 있으니, 카페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게 아니겠냐고 짐작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은 마을 카페라고 소개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쁘고 아기자기한 어촌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렀다 가라고 권한 사람도 있습니다.
까꾸막은 동피랑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어르신이 운영하신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사장님의 친절함과 주변의 정겨움이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내부 벽에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한다는 묘사도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찍어 둔 야경 사진을 보여주며 이곳에서 보는 밤 풍경도 멋지다고 자랑하셨다는 이야기는, 이 카페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주민의 자리라는 인상을 남깁니다.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빙수
메뉴로는 눈꽃빙수와 레몬에이드, 레몬차가 언급됩니다. 빙수를 주문한 사람은 블루베리와 시리얼, 콩가루에 연유가 듬뿍 올라간 걸 보고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맛이라고 적었습니다. 세련된 카페용 빙수라기보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던 스타일에 가까워 오랜만에 그 맛이 반가웠다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레몬에이드는 레몬청을 가득 넣어 줘서 물을 더 타 먹어도 끝까지 진하게 맛있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리가 꽉 차 있어도 이해가 가는 뷰
동피랑 정상, 동포루에서 내려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위치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야외 자리까지 있어 뷰가 정말 좋지만, 그만큼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을 확률이 높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낮부터 반주를 곁들이는 손님들이 있어 조금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적은 사람도 있는데, 이 역시 마을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공간이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큰 기대 없이 들렀다가 창밖 풍경 하나로 마음을 빼앗겼다는 감상이 반복되는 걸 보면, 이 골목을 오르는 수고를 상쇄할 만한 자리인 듯합니다.
오래전에 다녀온 기억을 더듬어 다시 이 마을을 찾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제는 기억에서 서서히 지워질 만큼 오래전 일이었다고 적으면서도, 벽화마을에서 바라본 하늘과 바다가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골목골목을 따라 알록달록한 벽화를 구경하다가 이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감상은, 까꾸막이 관광객만이 아니라 오래된 재방문객에게도 쉬어 가는 자리로 남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까꾸막
마을 카페동포루에서 내려오는 길목, 동피랑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입니다. 큰 창 너머로 강구안 바다와 통영 시내가 내려다보입니다.
세련된 카페는 아니었지만 사장님의 친절함과 주변의 정겨움이 따뜻한 카페였어요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6-14
- 가격
- 눈꽃빙수(소) 9,000원 / 레몬에이드 3,500원 / 레몬차 3,000원
- 비고
- 동피랑 주민이 직접 운영 / 야외 테라스 좌석 있음, 혼잡 시 만석 가능 / 강구안·시내 오션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