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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커튼을 젖히면 또 다른 방

노포스러운 다찌집을 기대하고 왔다가, 분홍빛 커튼과 통영 출신 작가의 그림 앞에서 다들 잠시 멈칫합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3.15
골목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커튼을 젖히면 또 다른 방

통영에는 실비집, 통술집, 다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술자리 문화가 있습니다. 해산물 위주의 다채로운 안주를 한 상 가득 내어주고 그 값에 술을 곁들이는 경남식 문화입니다. 삼천포 실비집과 마산 통술집을 거쳐 통영 다찌집까지 순례했다는 사람은, 벅수다찌를 그 여정의 마지막으로 골랐다고 적었습니다. 이십 년 넘게 이어온 곳으로,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이름을 올린 곳입니다.

동충2길 안쪽, 중앙시장과 서호시장, 동피랑과 통영여객선터미널 모두 걸어서 닿을 만한 자리에 있습니다. 보통의 다찌집이 노포스러운 외관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신식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했다는 사람은, 이전에 다른 다찌집에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큰 기대 없이 왔는데 겉모습부터 의외였다고 적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와 갈색 커튼, 그 사이로 걸린 통영 출신 작가들의 그림까지, 안으로 들어서면 술집보다 갤러리에 가까운 인상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주방 앞 긴 테이블
sisi908(흔발자국)이 찍은 사진입니다. 백열등이 매달린 오픈 주방과 긴 테이블, 그리고 상 위에 오른 게살죽까지 담았습니다.sisi908(흔발자국)이 찍은 사진입니다. 백열등이 매달린 오픈 주방과 긴 테이블, 그리고 상 위에 오른 게살죽까지 담았습니다.
▲ 경남 통영시 동충2길 41-5 · 2026.07 / 사진 sisi908 · https://blog.naver.com/sisi908/224343713589 sisi908(흔발자국)이 찍은 사진입니다. 백열등이 매달린 오픈 주방과 긴 테이블, 그리고 상 위에 오른 게살죽까지 담았습니다. 본인은 알이 꽤 들어 있어 맛이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커튼 안쪽의 자리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자리마다 커튼으로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입니다. 커튼을 치면 일반 식당이라기보다 독립된 방 같은 느낌이 난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가족 모임이나 여행 중 특별한 저녁 식사를 하기 좋은 분위기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라 직원을 따로 부르지 않아도 되는 점을 편리하게 여긴 사람도 많았습니다. 2층까지 있어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됩니다.

상차림은 게살죽으로 시작해 양념게장, 새우장, 멸치회무침과 백김치, 그리고 광어와 밀치를 비롯한 회 여섯 종류로 이어집니다. 게살죽은 알이 꽤 들어 있어 맛이 좋았다는 평이 있고, 새우장은 많이 짜지 않고 간이 딱 좋았다는 평이 있습니다. 다만 인당 육만 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회의 양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는 솔직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른 데서 힘을 조금 줄이더라도 회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인데, 모든 안주가 완벽하게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라는 사실도 그대로 옮겨 둘 만합니다.

커튼 너머, 또 다른 자리
hydeyukimi가 남긴 사진입니다. 분홍빛 커튼으로 나뉜 자리와 벽에 걸린 그림까지, 다찌집이라기보다 갤러리 같은 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hydeyukimi가 남긴 사진입니다. 분홍빛 커튼으로 나뉜 자리와 벽에 걸린 그림까지, 다찌집이라기보다 갤러리 같은 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 경남 통영시 동충2길 41-5 · 2026.09 / 사진 hydeyukimi · https://blog.naver.com/hydeyukimi/224417673482 hydeyukimi가 남긴 사진입니다. 분홍빛 커튼으로 나뉜 자리와 벽에 걸린 그림까지, 다찌집이라기보다 갤러리 같은 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7가지 안주의 무게

27가지 안주와 함께 나온다는 다찌 한 상을 두고 고급스럽다는 감상이 여럿입니다. 키오스크 메뉴판에는 다찌라는 문화 자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가게 이름이기도 한 '벅수'가 정승을 뜻한다는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매장 앞을 지키는 작은 고양이를 마주쳤다는 사람도 있어, 격식 있는 상차림 사이에도 여유로운 구석이 남아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다찌 한 상은 2인 기준 12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어디까지나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상차림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벅수다찌

다찌 전문점

동피랑과 중앙시장, 서호시장 모두 가까운 자리에 있는 다찌 전문점입니다. 노출 콘크리트와 커튼, 그림으로 꾸며진 내부가 여느 다찌집과는 다른 인상을 줍니다.

커튼을 치면 일반 식당이라기보다 프라이빗한 자리가 되더라고요

주소
경남 통영시 동충2길 41-5 (항남동)
영업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4:00 - 16:00, 라스트오더 20:30)
가격
다찌 한 상 1인 60,000원부터 (2인 120,000원)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남녀 화장실 구분, 예약·단체 이용 가능 / 커튼으로 나뉜 프라이빗 좌석, 2층 보유 / 2003년 개업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 (2026.02 - 09)
이 글은 2026년 2월에서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hydeyukimi, sisi908, chlskfl3368, skyy784512, qkszhcm5822.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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