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1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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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ymag(엘리매거진). 골목을 걷고,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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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아티클2244
등록 스팟555
기록 시작2026.09

(서산 해미읍성 골목) 맨 위 버섯에 이름이 새겨져 나옵니다

해미읍성 근처 읍성마을 길가, 메뉴가 하나뿐인 밥집입니다. 샤브샤브처럼 익혀 먹는 사람도, 불판에 구워 보는 사람도, 마지막 소면에서 마음이 갈리는 사람도 같은 상에 앉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31
골목
서산 해미읍성 골목
맨 위 버섯에 이름이 새겨져 나옵니다

해미읍성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읍성마을 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입구에 장독이 놓인 밥집이 나옵니다. 간판은 추억의집밥. 나무 계단 옆으로 방송 사진이 붙은 유리창이 이어져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게 되는데, 첫 방문에는 조금 헤매다 찾았다는 사람도 있고 두 번째에야 길이 손에 익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게 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고, 자리가 없으면 읍성 쪽 공영주차장을 쓰면 된다고 여러 사람이 적어 두었습니다.

sunyoool이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나서 이름부터 마음이 갔다며 찾은 집입니다. 간판 아래 의자가 나란히 놓인 입구와, 창가로 빛이 드는 넓은 홀까지 차례로 담아 동네 밥집의 결이 그대로 보입니다.sunyoool이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나서 이름부터 마음이 갔다며 찾은 집입니다. 간판 아래 의자가 나란히 놓인 입구와, 창가로 빛이 드는 넓은 홀까지 차례로 담아 동네 밥집의 결이 그대로 보입니다.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성마을4길 16 · 2026.05 / 사진 sunyoool · https://blog.naver.com/sunyoool/224301203616 sunyoool이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나서 이름부터 마음이 갔다며 찾은 집입니다. 간판 아래 의자가 나란히 놓인 입구와, 창가로 빛이 드는 넓은 홀까지 차례로 담아 동네 밥집의 결이 그대로 보입니다.

동네 밥집 같다는 말이 기록마다 나옵니다. 관광지 식당 특유의 북적임 대신 테이블 사이가 넉넉해서 편했다는 사람이 있고, 어르신 손님이 많아서 오히려 믿음이 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와도 마음이 놓였다고 적은 기록이 있고,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한마디를 보너스처럼 남긴 사람도 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집이라 기대를 안고 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산 사람들에게도 맛집으로 통한다는 말을 먼저 듣고 찾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메뉴판에는 서산더미불고기 하나뿐입니다. 메뉴가 하나라는 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쓴 사람이 있고, 고를 일이 없으니 불고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쓴 사람도 있습니다. 주문은 두 사람 몫부터 받습니다. 상이 차려지면 불판 가장자리에 양파를 띄운 육수가 둘러져 있고, 가운데 철판 위로 고기와 파, 버섯이 산처럼 올라옵니다. 맨 위에 얹힌 큼직한 버섯에는 메뉴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몇몇 사람은 고기보다 그 버섯부터 가까이서 찍어 두었습니다.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성마을4길 16 · 2026.09 / 사진 revolutionary0129 · https://blog.naver.com/revolutionary0129/224413446138 revolutionary0129는 접시 가득 수북하게 나오는 비주얼이 압도적이라고 적었습니다. 양파를 띄운 육수가 먼저 끓고, 그 위에 메뉴 이름이 새겨진 버섯이 얹혀 나오는 순서를 두 장이 차례로 보여 줍니다. 이름값을 한다는 말이 접시 위에서 그대로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익히는 방식은 각자 다릅니다

벽에는 먹는 법이 적혀 있습니다. 끓는 육수에 고기를 넣어 익혀 먹어도 되고, 불판에서 천천히 구워도 된다는 안내입니다. 처음부터 샤브샤브처럼 먹으려던 한 사람은 사장님에게서 불판에서 조금 굽고 국물에서 한 번 더 익히는 방식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구워 먹어 보겠다던 사람은 고기가 열을 잘 받지 않아 잘 익지 않았고, 결국 샤브샤브 방식으로만 먹었다고 적었습니다. 맛에 대한 말도 둘로 갈립니다. 양념이 이미 되어 있어서 소스에 찍지 않아도 맛있었다는 사람이 있고, 뚝배기불고기에 파를 넉넉히 얹은 익숙한 맛이라 특별하지는 않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파를 고기와 함께 먹으면 달고 맛있다는 한 줄은 그 사이에서 눈에 띕니다.

양을 두고도 기록이 다릅니다. 네 사람 몫을 시켰더니 꽤 많았다는 사람이 있고, 세 사람이 와도 네 사람 몫을 시키고 공깃밥을 하나씩 비운 뒤 국수까지 부르는 단골도 있습니다. 같은 불판 앞에서 배부름의 눈금이 이렇게 다릅니다.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성마을4길 16 · 2026.10 / 사진 habituo_ · https://blog.naver.com/habituo_/224429391208 habituo_는 부족한 반찬은 입구 옆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고 짧게 적었습니다. 멀리서 본 셀프바와 파채, 무채, 부추무침이 담긴 통을 가까이서 본 장면이 한 쌍을 이룹니다. 직접 덜어 먹는 방식이라 눈치 볼 일이 없다는 다른 기록과도 맞아떨어집니다.

입구 옆에는 추가 반찬을 덜어 가는 셀프바가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통마다 파채와 무채, 부추무침이 담겨 있고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반찬이 맛있다고 따로 적은 사람이 둘이고, 셀프라서 눈치 보지 않고 리필할 수 있어 편하다고 한 사람도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은 불판 가까이에 그릇을 두면 화상 위험이 있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와 함께 간 사람이 특히 이 문구에서 한 번 더 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육수에 김치와 소면을

이 집의 마지막 순서는 소면입니다. 불고기를 다 먹고 남은 육수에 김치와 소면을 넣어 먹으라는 안내가 벽에 걸려 있고, 소면은 따로 주문합니다. 주문하면 사장님이 김치와 면을 넣어 간단히 끓여 주는데, 면이 살짝 설익은 채 나오니 조금 더 익혀 드시라고 일러 줍니다. 한 사람은 이 김치 소면이 그날 식사의 진짜 하이라이트였고 불고기만 먹고 나왔다면 아쉬웠을 거라고 적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불고기 육수에 김치와 소면이 들어가니 달게 먹고 또 달게 먹은 느낌이어서, 마지막은 입가심하는 깔끔한 김치국수 쪽이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같은 냄비에서 건져 올린 같은 국수가 이렇게 다르게 남습니다.

sas0411은 소면을 주문하자 사장님이 김치와 면을 넣어 간단히 조리해 주었다고 적었습니다. 김치가 육수로 들어가는 순간과 소면이 들어가는 순간이 이어서 담겨 있고, 그는 이 마지막 국수를 달게 먹고 또 달게 먹은 느낌이었다고 남겼습니다.sas0411은 소면을 주문하자 사장님이 김치와 면을 넣어 간단히 조리해 주었다고 적었습니다. 김치가 육수로 들어가는 순간과 소면이 들어가는 순간이 이어서 담겨 있고, 그는 이 마지막 국수를 달게 먹고 또 달게 먹은 느낌이었다고 남겼습니다.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성마을4길 16 · 2026.09 / 사진 sas0411 · https://blog.naver.com/sas0411/224407413376 sas0411은 소면을 주문하자 사장님이 김치와 면을 넣어 간단히 조리해 주었다고 적었습니다. 김치가 육수로 들어가는 순간과 소면이 들어가는 순간이 이어서 담겨 있고, 그는 이 마지막 국수를 달게 먹고 또 달게 먹은 느낌이었다고 남겼습니다.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나서 든든하게 먹을 곳을 찾던 사람도, 서산에 올 때마다 같은 코스를 돌며 이 집을 끼워 넣는 사람도 이 상 앞에 앉습니다. 방송에 나온 집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보면 이 집이 붙들고 있는 것은 단출한 메뉴 하나와 마지막 국물 한 숟가락입니다. 소면을 부를지 말지는 육수가 반쯤 남은 상 앞에서 각자 정하게 됩니다.

추억의집밥

한식(불고기)

해미읍성 근처 읍성마을 길가의 단일 메뉴 불고기집입니다. 육수를 두른 불판에 불고기를 올려 익혀 먹고, 마지막에 남은 육수에 김치와 소면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식사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바로 '김치 소면'입니다.

주소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성마을4길 16
영업
매일 10:3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서산더미불고기 1인분(양념 포함 300g) 18,000원, 두 사람 몫부터 주문 / 공깃밥 1,000원, 소면 2,000원, 버섯 추가 2,000원
비고
전화 041-688-8992, 가게 앞 전용 주차장과 해미읍성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입구 안내에 두 사람 몫부터 포장 가능, 라스트오더는 기록마다 19:20과 19:30으로 달라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안전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8건 (2026.05 - 2026.10)
이 글은 2026년 5월부터 10월까지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8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revolutionary0129, sadvirus31, habituo_, dongmin204, jouju_95, sas0411, sunyoool, cjycjy9423.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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