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 피어몬트, 검정과 하양으로 나뉜 모란시장 옆 카페
아치형 창이 줄지은 붉은 벽돌 건물 1층의 카페입니다. 검은 테이블과 스피커 음질, 창가 바 좌석, 구석의 작은 인형들을 일곱 사람이 각자의 하루로 적어 두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30
- 골목
- 성남 모란시장

모란시장 바로 옆이라 장을 보고 들러도 좋은 자리라고 적은 사람이 있고, 오일장이 서는 쪽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시장통의 활기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비교적 조용하다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모란역 방면에서 오면 첫 번째 가게가 피어몬트라고 안내한 사람은, 같은 모양으로 지은 건물에 가게 세 곳이 나란히 운영된다고 적었습니다. 외관부터 약간 서양식, 유럽풍 느낌이라고 쓴 사람도 있고, 아치형 창이 벌써 감성이라고 쓴 사람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검정과 하양이 나뉩니다. 내부는 블랙블랙하다고 한 사람이 있고, 블랙 앤 화이트로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 메뉴판도 검은색입니다. 곳곳에 장식품과 패션 아이템이 놓여 있어서 카페치고 이색적이라고 쓴 사람은 테이블 디자인부터 사장님이 섬세하게 신경 쓴 느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모란역에서 데이트하고 집에 가기 아쉬워 둘러본 저녁이었는데,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거의 꽉 차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먹은 디저트가 꾸덕해서 좋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밤의 음악, 낮의 책
음악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피커 음질이 심장을 뛰게 했다고 쓴 사람은 노래가 감성 최고였다며, 음악이 공부에 방해되지는 않지만 듣다가 멍때리는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고 웃었습니다. 평일 낮에 책을 읽으려고 혼자 온 사람은 재즈 스타일 음악이 자기 취향이었고, 양쪽 문을 열어 놓아서 바람이 솔솔 들어왔다고 합니다. 창가 자리마다 작은 조명이 놓여 있어서 눈 오는 날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좋겠다고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두운 쪽 좌석에서는 두 사람이 엎드려 자고 있었다는 목격담도 있습니다.


카공하기 좋다는 평이 가장 많습니다. 창가 바 테이블에는 시간 제한이 없고 콘센트가 있어서 배려받는 느낌이었다고 한 사람은, 화장실이 가게 안이 아니라 후문으로 나가면 있다는 점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더 좋았다고요. 주말과 공휴일에는 이용 시간에 제한이 있다는 기록이 있으니, 오래 앉을 생각이라면 창가 바 좌석이 낫습니다. 좌석 아래에 콘센트가 있어 충전하면서 노트북으로 작업했다는 사람도 있고, 두 명이 앉는 자리와 여덟 명쯤 앉는 큰 테이블이 따로 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네 명 자리에는 혼자 앉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두 명 자리로 옮겨 앉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무채색 사이의 귀여운 것들
무채색 공간 곳곳에 귀여운 것들이 숨어 있다는 말도 자주 나옵니다. 구석구석 소품이 놓여 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고 한 사람은 수다 떨기가 조심스러운 조용한 분위기에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자리를 잡았다고 했습니다. 주문은 작은 키오스크로 셀프로 하고, 음료와 디저트는 자리로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대형 테이블부터 깔끔한 좌석까지 단체가 와도 충분한 규모였고, 한쪽에는 혼자 와도 좋아 보이는 자리가 있었다고 한 사람은 아메리카노와 유자민트티를 시켰고, 유자민트티가 진하고 시원했다고 했습니다. 바닐라 밀크티와 말차 코코넛, 레몬 버터바를 고른 사람도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개인 카페에서 흔한 값보다 조금 낮아서 마음에 들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한 사람은 음료를 기다리는 사이 같이 간 엄마가 챙겨 온 샌드위치를 나눠 주었는데 매장에서는 먹지 않고 잘 챙겨 왔다고 적었습니다.


영업시간은 글마다 어긋납니다. 대부분은 낮 열두 시부터 밤 열 시까지라고 적었고, 어느 기록은 자정까지 하며 수요일은 쉰다고 적었습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한 대, 나머지는 시장 쪽 공영주차장에서 한 시간 무료로 해결했다는 기록이 있고, 저녁 늦게는 매장 앞 갓길에도 차를 세우는 모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 오는 날 창가에 앉으면 좋겠다고 쓴 사람이 있었으니, 다음 눈이 내리는 날 이 창가에도 누군가 앉아 있을지 모릅니다.
피어몬트
카페모란시장 바로 옆, 아치형 창이 줄지은 붉은 벽돌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입니다. 하얀 벽과 검은 가구, 창가 바 좌석과 작은 인형 소품이 있는 넓은 홀입니다.
곳곳에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들과 소품들이 있어서 가게 구경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 주소
-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64번길 4-7 1층
- 영업
- 대부분의 기록은 12:00~22:00 (라스트오더 21:30). 한 기록은 12:00~24:00에 수요일 정기휴무로 적혀 있어 방문 전 확인 필요
-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 말차 바스크 치즈케이크 6,000원 (방문 기록 기준)
- 비고
- 키오스크 주문 / 매장 안 화장실 없음(후문 밖 화장실) / 와이파이·콘센트 있음 / 주말·공휴일 좌석 이용 시간 제한이 있다는 기록(창가 바 좌석은 제한 없음) / 가게 앞 한 대, 시장 쪽 공영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