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풍물시장) 단골집 웨이팅에 밀려 발견한 옆집
곱창골목의 단골집에 줄이 길면, 그 옆 가게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웨이팅에 밀려 들어간 집에서 새로운 단골이 된 손님들의 기록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2
- 골목
- 황학동 풍물시장

빈티지 쇼핑을 하려고 동묘에 갔다가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곱창골목으로 발길을 돌린 손님이 있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단골집인 전봇대집이었지만, 웨이팅이 생긴 것을 보고 바로 다른 집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곳이 이 집이었습니다. 황학동 곱창골목은 이미 알려진 집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라, 단골집 하나에 사람이 몰리면 자연스럽게 다른 가게로 발길이 옮겨 가기도 합니다.
노포 느낌 가득한, 작지만 단단한 가게
입구부터 노포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매장 안은 아담한 편이지만 그만큼 오래된 가게 특유의 분위기가 가득하다고 적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야채곱창 외에도 소곱창, 막창, 순대곱창, 꼼장어, 오돌뼈, 닭발, 닭똥집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소곱창과 꼼장어를 뺀 나머지는 모두 국내산이라는 점도 적어 두었습니다. 야채곱창을 주문하자마자 밖으로 나가 사장님이 커다란 철판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조리 과정을 촬영해도 좋다고 선뜻 허락해 준 사장님 덕분이었습니다.


매일 곱창투어를 다니는 사람이 찾은 새 맛집
친구와 매일 곱창집을 찾아다닌다는 손님도 이 집을 새로 발견했습니다. 주소를 적어 두고 체크인까지 남길 만큼 마음에 들어 했는데, 매장에서 담배를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옛 추억이 떠올랐다고 적었습니다. 식당에서 담배를 팔던 시절이 있었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는 알쏭달쏭한 기억이었습니다. 담배 판매대를 빼면 매장은 전체적으로 깨끗했고, 기본 찬도 야채도 모두 싱싱했다고 했습니다. 곱창집을 워낙 많이 다녀 본 손님이라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눈길이 갔던 모양입니다.
소금구이 막창은 야들야들하면서도 입안에서 흐물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나온 야채곱창은 연탄에 구운 듯한 맛이 느껴져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합니다. 그날 방문 이후로 포장까지 해서 또 먹었을 만큼 이 집을 제일가는 맛집으로 꼽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동묘나 신당에 놀러 올 일이 있으면 꼭 들러 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매일 곱창집을 찾아다니던 사람의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오래 다닌 단골들 사이에서도 통하는 맛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래 가려던 집에 줄이 길어 발길을 돌린 손님과, 매일 곱창집을 찾아다니다 우연히 들른 손님이 결국 같은 결론에 닿았습니다. 곱창골목에서 단골집 문 앞에 줄이 길다면, 바로 옆 가게를 들여다봐도 손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호남곱창
곱창구이황학동 곱창골목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곱창구이집입니다. 노포 느낌이 가득한 내부와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단골집에 자리가 없어 들렀다가 새 단골이 되었다는 손님들의 기록이 이어집니다.
저는 이제 여기를 제일의 맛집으로 하려고요
- 주소
- 서울 중구 마장로9길 49
- 영업
- 영업시간 별도 안내 없음 (방문 전 네이버 지도 확인 권장)
- 가격
- 소곱창 16,000원 / 막창 소금구이 15,000원 / 막창 양념구이 15,000원 / 야채곱창 14,000원 / 순대곱창 15,000원 / 꼼장어 14,000원 / 오돌뼈 14,000원 / 뼈없는 닭발 14,000원 / 닭똥집 14,000원 / 소주 5,000원 / 맥주 5,000원 / 막걸리 4,000원
- 비고
- 황학동 곱창골목, 전봇대곱창 인근 / 모든 메뉴 2인부터 주문 가능 / 소곱창·꼼장어 제외 전 메뉴 국내산 / 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