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풍물시장) 지하로 내려가야 강아지들을 만납니다
테라스만 가능한 애견카페가 많아서, 비가 오거나 더운 날엔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황학동 주택가 골목 안쪽 지하로 내려가면, 날씨와 상관없이 강아지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0
- 골목
- 황학동 풍물시장

애견동반 카페를 검색해 봐도 테라스에서만 반려견과 머물 수 있는 곳이 많아, 비가 오거나 더위가 심한 날이면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황학동 주택가 골목 안쪽을 걷다가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 하나를 발견했는데, 날씨에 상관없이 반려견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파란 발바닥을 따라 골목 안쪽으로
신당역에서 걸어서 여덟 분 남짓,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면 처음 찾는 사람은 길이 헷갈리기 쉽다고 합니다. 파란 바탕에 발바닥 모양과 함께 영문으로 '어서 오세요, 강아지'라는 뜻의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출입문에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는 안내 스티커가 따로 붙어 있어, 처음 온 사람도 여기가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친구가 반려견을 키우는 손님은 함께 갈 수 있는 애견카페를 찾다가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실내뿐 아니라 인조잔디가 깔린 바깥 공간에서도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입구에는 반려견 동반 수칙도 따로 붙어 있었습니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직접 관리하고 배설물을 바로 치워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오래된 사진과 포스터가 붙어 있어, 가게에 닿기도 전에 벌써 공간의 분위기가 전해진다고 적었습니다. 주문대 앞에는 손 소독제와 강아지 수제 간식이 함께 놓여 있고, 휴지도 비치되어 있어 편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여러 마리가 뛰어노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열 번 넘게 다닌 단골, 그리고 강아지 메뉴
평소에도 자주 들른다는 손님은 셈해 보니 직접 비용을 내고 다닌 횟수가 열 번이 넘는다고 적었습니다. 갈 때마다 사장님이 그려 주는 그림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고도 했습니다. 실외 배변이 가능한 마당이 따로 있어 그쪽에서 볼일을 보게 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자신의 반려견도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며 편안해한다고 했습니다. 사장님과 다른 보호자들이 나눠 주는 간식을 얻어먹는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람을 위한 메뉴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반려견을 위한 음료와 간식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때에 따라 기간 한정으로 새로운 메뉴가 나오기도 합니다. 강아지 장난감과 수제 간식, 용품도 함께 팔고 있어 굳이 다른 곳에 들르지 않아도 됩니다. 장난감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적었습니다.


비 오는 날 갈 곳을 찾던 손님도, 열 번 넘게 다닌 단골도 결국 같은 지하 공간에서 만납니다. 테라스가 없어도, 오히려 지하이기 때문에 날씨를 가리지 않고 반려견과 머물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였습니다.
97.7화씨
애견동반카페황학동 주택가 골목 지하에 자리한 애견동반 카페입니다. 실내외 공간을 모두 반려견에게 열어 두고, 강아지를 위한 음료와 디저트까지 따로 갖추고 있습니다.
실외 배변하는 친구들은 카페 마당에서 뛰어놀며 맘 편히 볼일을 보구요
- 주소
- 서울 중구 난계로15길 41-7 지층
- 영업
- 화~금 12:00-22:00 / 주말 12:00-21:00 / 월요일 정기휴무 (후기마다 요일별 안내가 조금씩 다릅니다)
- 가격
- 강아지 입장료 3,000원 / 멍푸치노 4,500원 / 아메리카노 5,000원 / 레몬에이드 7,500원 / 크로플 등 디저트·맥주 판매
- 비고
- 신당역 2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주택가 골목 안쪽, 지하 1층 / 인조잔디가 깔린 실외 마당 별도 / 주차는 매장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