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풍물시장) 청계천 산책 끝, 이마트 안 분식집
시장 구경을 마치고 들르기 좋은 자리에 분식집이 있습니다. 청계천 산책 후 들른 손님의 짧은 한 끼 기록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08
- 골목
- 황학동 풍물시장

황학동 풍물시장과 청계천 사이, 오래된 노점과 낡은 간판이 이어지는 골목 끝에 매끈한 유리 건물 하나가 서 있습니다. 이마트 청계천점입니다. 낡은 벽돌과 간판을 지나던 걸음이 이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잠깐 다른 동네에 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 안 일 층 한쪽에 분식집 한 곳이 있습니다. 국대떡볶이라는 이름 아래, 국물이 넉넉한 떡볶이를 파는 곳입니다.
이곳을 다녀온 손님은 시장을 구경한 뒤나 이마트에서 장을 본 뒤 들르기 좋은 자리라고 적었습니다. 혼자 앉아 떡볶이 한 그릇과 오징어튀김을 주문했는데, 혼자 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양이었다고 했습니다. 영업시간과 전화번호, 걷는 시간까지 꼼꼼히 적어 둔 걸 보면 이 동네를 자주 오가며 기록해 두는 손님인 듯합니다.
텐까스 뿌린 국물 한 그릇
국대떡볶이는 국물떡볶이로 알려진 집입니다. 떡볶이를 주문하면 텐까스를 얹은 국물을 함께 내주는데, 말랑한 밀떡이 붉은 국물을 머금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밀떡과 어묵, 파가 어우러진 단출한 구성이지만 언제 가도 떡의 상태가 한결같다고 손님은 적었습니다. 말랑한 밀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 없이 즐길 만한 맛이라고도 했습니다.


튀김은 오징어튀김을 골랐는데, 바삭한 튀김옷 아래로 오징어 살이 두툼하게 씹혔다고 적었습니다. 단무지 몇 조각과 오뎅 국물을 담은 작은 냄비도 같은 쟁반에 함께 올라와, 식판 하나로도 허전하지 않은 상차림이 됩니다. 청계천을 따라 걷다 출출해질 즈음, 크게 고민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이 이 집의 미덕인 듯합니다.
매장은 이마트 안 푸드코트 자리라 나무 의자와 등받이가 없는 식탁이 놓여 있습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그만큼 부담 없이 앉아 한 끼를 해결하기에는 오히려 편한 구조입니다. 벽 대신 통로가 이어지는 개방된 구조라 혼자 앉아도 눈치 볼 일이 없고, 청계천 산책이나 장보기처럼 다른 일을 보고 난 뒤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동선에 있다는 점도 이 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옛 물건을 파는 노점과 커다란 마트가 한 골목 안에 나란히 있다는 사실은,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게 됩니다. 벼룩시장에서 오래된 물건을 구경하던 걸음이 몇 걸음 만에 깔끔한 매장 안 분식집으로 이어지는 것도 이 동네에서는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화려한 골목 안 가게들 사이에서 이마트 건물 안 분식집 하나는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청계천 산책을 마치고 뭔가 따뜻한 국물이 당길 때, 이 자리를 기억해 두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국대떡볶이 이마트청계천점
분식이마트 청계천점 1층에 자리한 분식집으로, 텐까스를 얹은 국물떡볶이가 대표 메뉴입니다. 청계천 산책이나 이마트 방문길에 들르기 좋고, 혼자 앉아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청계천 산책 후 방문하기 좋은 국대떡볶이 이마트청계천점
- 주소
- 서울 중구 청계천로 400 이마트청계천점 1층
- 영업
- 11:00-21:00 (브레이크타임 있음)
- 가격
- 떡볶이 1인분 5,000원 / 오징어튀김 3,000원
- 비고
- 이마트 주차장 이용, 신당역에서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