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풍물시장) 보쌈집 옆, 이른 아침의 카페
원할머니보쌈 본점과 한 골목을 나눠 쓰는 카페가 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나오다 우연히 발견한 손님의 하루 코스 이야기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26
- 골목
- 황학동 풍물시장

베네치아 스포빌에서 자유수영을 마치고 나온 손님이 우연히 눈에 담은 카페가 있습니다. 길 건너 붉은 벽돌 건물, 통유리창 너머로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카페 이름은 크레스타운, 바로 옆 건물에는 원할머니보쌈 본점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카페는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에서 함께 내놓은 커피 브랜드라고 합니다. 보쌈집 본점 바로 옆, 같은 골목 붉은 벽돌 건물 1층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래서인 듯합니다. 청계천이 가깝고 건물 뒤편 주차타워를 두 시간 무료로 쓸 수 있어, 차를 몰고 오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여는 집
영업시간은 매일 아침 일곱 시부터 밤 열 시까지로, 요일마다 시간이 바뀌지 않아 외우기 편하다고 손님은 적었습니다. 브런치는 오전 아홉 시부터 오후 두 시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샌드위치는 시간에 상관없이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근처 직장인이었다면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자주 들렀을 거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사거리 건너에서 보면 회백색 옆 건물과 대비되는 붉은 벽돌 사층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통유리 너머로 조명이 은은하게 켜져 있고, 건물 왼쪽 옆으로는 원할머니보쌈이라 적힌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어 두 가게가 한 골목을 나눠 쓰고 있다는 걸 길에서부터 알아챌 수 있습니다. 가로수 두 그루가 건물 앞을 지키고 서 있는 것도 이 코너를 눈에 띄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동묘앞역과 신당역 어디서 걸어도 십 분 안팎이라 두 역 사이 골목을 오가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지나치게 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장을 보거나 메가몰 안 수영장과 찜질방, 볼링장을 다녀온 뒤 이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하루도 그려볼 만합니다.
메뉴판에는 커피와 차, 에이드, 생과일주스까지 다양하게 적혀 있어 고르기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고 손님은 적었습니다. 콜드브루와 아몬드솔트크림커피처럼 이 집만의 이름을 붙인 메뉴도 눈에 띄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브런치 운영 시간이 따로 안내돼 있어도 메뉴판을 보면 종일 주문 가능한 브런치 메뉴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메뉴판 맨 위에는 견과류나 유제품처럼 가릴 것이 있으면 미리 말해 달라는 손글씨 문구가 하트 모양과 함께 적혀 있어, 큰 프랜차이즈 매장보다는 사람 손이 닿는 카페라는 인상을 준다고도 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나온 걸음이 우연히 닿은 카페 하나가, 보쌈집 본점과 한 골목을 나눠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 동네가 다시 보입니다. 한 회사가 골목 한 모퉁이에 나란히 심어 둔 두 개의 간판인 셈입니다.
크레스타운 황학점
카페·브런치원할머니보쌈 본점과 한 골목, 붉은 벽돌 건물 1층에 자리한 카페입니다. 같은 회사 원앤원이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엽니다.
옆은 원할머니보쌈 본점이던데 이곳 본점 원앤원에서 하는 커피 브랜드더라
- 주소
- 서울 중구 난계로 201 1층
- 영업
- 매일 07:00-22:00, 브런치 09:00-14:00 (샌드위치는 종일 주문 가능)
- 비고
- 건물 뒤 주차타워 2시간 무료, 동묘앞역 3번 출구·신당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