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 양림동 야장술집 양림객주, 계절을 타는 한옥 마당
같은 자리인데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짓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면 열 팀이 앉는 야외 테이블이 와글와글 붐비고, 추운 겨울엔 그 넓은 마당이 거짓말처럼 조용해집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19
- 골목
- 광주 양림동

아크레타 상가 1층 중앙,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외관의 양림객주가 있습니다. 양림동에서 한옥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술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손님이 있고,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적은 손님도 있습니다. 가운데 넓게 마련된 야외 테라스가 눈에 확 들어온다는 평이 많은데, 해가 지고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 한옥 특유의 분위기에 감성까지 더해진다고 합니다.
날씨가 이 집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야장 자리는 열 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퇴근하자마자 갔는데도 사람이 와글와글해서 자리가 없을까 조마조마했다는 손님이 있고, 날씨가 좋을 때 유독 생각나는 집이라며 야장 분위기에 별 다섯 개를 준 손님도 있습니다. 반대로 추운 계절에 들렀을 때는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북적이는 야장과 달리 매장도 동네 전체도 유독 조용했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같은 자리, 같은 메뉴인데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가게처럼 느껴지는 셈입니다.


웨이팅이 걱정된다면 테이블링을 미리 확인하라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평일에 재방문했더니 처음 생겼을 때만큼의 웨이팅은 없어 편하게 들어갔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비나 추위를 피하고 싶다면 야장 안쪽 실내 자리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장실은 남녀로 구분되어 있고, 추운 날을 위한 담요도 센스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닭한마리부터 육회까지
한식 주점을 콘셉트로 하는 만큼 안주 구성이 다양합니다. 크리스피치킨은 바삭하고 짭짤해서 맛있었다는 손님이 있고, 짜장라면에 치킨을 올린 짜계치도 한 번씩 생각나는 맛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국물이 당기는 날엔 닭한마리를 주문한다는 단골도 있는데, 닭을 먹은 뒤 나오는 칼국수로 마무리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미나리를 초장에 찍어 먹는 조합도 빼놓지 않고 챙기는 디테일입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필요했다는 손님은 한우육회와 크리스피치킨을 주문했습니다.
다만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다소 느린 편입니다. 올 때마다 전체적으로 다 늦게 나오는 것 같다는 손님이 있는데,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서 용서가 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주문은 QR 코드나 패드로 하는 방식이라 메뉴판을 따로 사진으로 남기기는 어렵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마주치는 고양이 한 마리도 이 집의 작은 명물입니다.
육회가 당기는 날이면 이 집을 찾는다는 단골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다가 한우육회와 크리스피치킨, 맥주와 소주를 주문했다는 손님은, 화장실 가는 길에 마주친 고양이가 귀여워 한참을 들여다봤다고 적었습니다. 테이블에 충전 케이블이 마련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디테일로 꼽힙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여러 번 보고 기대하며 찾아갔는데 막상 가 보니 손님이 거의 없어 동네 전체가 조용했다고 전한 손님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한옥 느낌의 내부가 나쁘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림객주
한식주점 · 야장아크레타 상가 1층의 한옥풍 야장 술집. 야외 테라스와 실내 자리를 함께 갖췄고, 닭한마리와 크리스피치킨이 대표 메뉴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다르다
- 주소
- 광주 남구 백서로 78-2, 1층
- 영업
- 매일 17:00-익일 01:00 (라스트오더 23:30)
- 가격
- 크리스피치킨 20,000원 / 김치우동 12,000원 / 한우육회 24,000원
- 비고
- 주차 가능 (아크레타 상가 주차장 또는 도로 갓길)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남녀 화장실 구분 / 야외 테이블(야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