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 양림동 카페 이런저런 로스터리, 간판 없는 집이 금세 소문난 이유
남편이 간판도 없는 집이라고 투덜댔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가오픈한 지 한 달도 안 돼 이제 신상이라 부르기 민망할 만큼 알려진 카페, 사람들은 커피보다 공간 이야기를 먼저 꺼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광주 양림동

사직공원 근처, 벽돌집 3층 건물에 이 집이 8월 10일 가오픈했습니다. 원래 다른 카페가 있던 자리라는 걸 기억하는 손님도 있는데, 한참 오전 카페 투어를 돌던 시절 와 봤던 자리인데 이름이 바뀌어 있더라고 적었습니다. 간판이 따로 없어 주택을 개조한 집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는 평도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그냥 건물 같았는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반전에 반해버렸다는 손님도 있고, 다른 블로거 글에서 와 보면 다르다고 했던 말이 정말이었다고 적은 손님도 있습니다.
빈티지 옷가게를 지나 로스터리로
1층과 2층을 함께 쓰는데, 1층은 2인석 위주로 공간이 잘 나뉘어 있고 테이크아웃 손님이 잠깐 앉았다 가기 좋은 카운터 앞 테이블도 있습니다. 거친 콘크리트 벽과 아치형으로 뚫린 입구, 색색의 스툴이 늘어선 복도 같은 자리가 있는가 하면, 빈티지 의류를 걸어 둔 행거와 티코스터, 수제청 선물세트까지 판매하고 있어 카페인지 편집숍인지 헷갈린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로스팅 기계가 한쪽에 존재감 있게 자리 잡고 있고, 직접 원두를 볶는다는 점이 커피를 좋아하는 손님들 사이에서 특히 반가운 디테일로 꼽힙니다. 숨은 공간이 많아 매일 와서 자리를 바꿔 앉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평도 있습니다.


메뉴는 커피와 논커피, 디저트로 나뉘는데 특이한 조합이 많습니다. 시그니처 바닐라라떼를 가장 먼저 꼽는 손님이 많고, 흑임자크림라떼나 생강라떼처럼 흔치 않은 메뉴도 눈에 띕니다. 카페에서 김밥을 파는 게 요즘 유행이라는데 광주에서는 이 집이 먼저 시작한 것 같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오이명란김밥과 잠봉루꼴라김밥을 커피와 함께 주문해 봤더니 의외로 잘 어울렸다는 후기인데, 밥이 조금 딱딱했던 날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적은 손님도 있습니다. 시오콘부 오니기리는 겉면을 한 번 구워 내 바삭한 식감이 좋았고, 트러플머쉬룸크림딥도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평입니다. 추억의 허니브레드를 보고 예전 동네 카페에서 먹던 기억이 떠올랐다는 손님도 있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도 추억에 이끌려 주문했다고 적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매장 바로 옆이 사직동 공영주차장이라 1시간 무료로 세워 둘 수 있고, 이후엔 10분당 300원이 붙습니다. 매장 앞 길가 주차도 가능하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광주천을 따라 달리는 러너들이 잠깐 쉬어 가기 좋은 위치라는 농담 섞인 추천도 있었는데, 날씨 좋은 날엔 야외 테라스 자리도 있어 그 말이 아주 틀리지는 않아 보입니다. 영업은 매일 열려 있고 라스트오더는 밤 9시 반입니다.
가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제 신상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알려졌다는 손님의 말처럼, 이 집은 소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간판 없는 건물 안에 숨어 있던 공간이 이렇게 금방 채워지는 걸 보면, 사람들이 찾는 건 결국 커피 한 잔보다 이 복도 같은 공간을 걷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저런 로스터리
카페·로스터리사직공원 근처 벽돌 건물을 개조한 카페. 빈티지 의류 행거와 로스팅 기계가 한 공간에 있고, 커피와 김밥을 함께 파는 메뉴 구성이 눈에 띈다.
밖에서 본 느낌은 그냥 건물이다였는데 내부 들어오자마자 반전미에 반해버리는
- 주소
- 광주 남구 사직안길 14, 1층
- 영업
- 매일 10:00-22:00 (라스트오더 21:30), 휴무 없음
-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 시그니처 바닐라라떼 6,000원 / 오이명란김밥 7,500원 / 추억의 허니브레드 8,500원 / 트러플머쉬룸크림딥 7,500원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 (사직동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300원 / 매장 앞 길가 주차 가능) / 빈티지 의류·티코스터·수제청 선물세트 판매 / 1층·2층, 야외 테라스석 있음 / 직접 원두 로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