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 양림동 테이크아웃카페 지씨디커피, 의상실 간판을 그대로 쓰는 집
간판이 아직도 '미광의상실'이라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안에 들어서면 삼촌을 위해 조카가 그렸다는 빨간 그림 두 점이 손님을 맞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광주 양림동

양림교회와 기독간호대학교 바로 앞, 간판은 여전히 '미광의상실'로 걸려 있습니다. 카페인 줄 모르고 여러 번 지나치다가 우연히 들어가 본 뒤 단골이 됐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의상실 아니고 카페 맞다며,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고 짚어 주는 손님도 있습니다. 앉아서 마시는 공간이 비좁아 대기 장소에 가깝다는 평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커피를 받아 들고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는 손님이 많습니다.
조카가 그려 준 빨간 그림
내부는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벽에 걸린 빨간 배경 그림 두 점은 사장님의 조카가 삼촌을 위해 직접 그린 것이라는데, 베레모를 쓰고 선글라스를 낀 인물화가 유독 눈에 띕니다. 선반에는 GCD 로고가 박힌 굿즈가 줄지어 있는데, 매장 이름을 그려 넣은 캔버스부터 스티커, 후드티까지 다양합니다. 사진을 찍다가 들어온 다른 손님이 후드티를 입어 보고 예쁘다며 바로 사 입었다는 후기도 있을 만큼, 이 집은 '굿즈 맛집'으로도 불립니다. 프리 스티커도 비치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입니다.


메뉴는 크림 돌체 라떼, 정보석 돌체 라떼, 아몬드 피칸 라떼 세 가지를 특히 많이 꼽습니다. 크림 돌체 라떼는 과하게 달지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호불호 없이 즐기기 좋다는 평이고, 스타벅스 돌체라떼를 떠올리며 걱정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정보석 돌체 라떼는 크림 돌체 라떼에 설탕 알갱이 같은 토핑을 더한 신메뉴로, 중간중간 씹히는 질감이 재미있다는 후기입니다. 아몬드 피칸 라떼는 강력 추천하는 손님이 많은데, 한 입 마시자마자 고소한 견과류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는 것입니다. 위에 올라간 크림을 떠먹을 수 있게 스푼을 함께 주는데, 몇 번 떠먹은 뒤 잘 섞어 마시면 더 맛있다는 팁도 있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4,500원 선이고, 디카페인으로 바꾸려면 500원이 더 붙습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6시 반까지이고, 일요일은 오전 8시 반부터 열지만 토요일은 쉽니다. 평일 퇴근 후 들르기엔 마감이 다소 이른 편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반대로 오전 일찍부터 문을 열어 이른 시간 커피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반가운 선택지입니다. 일요일 오전 10시쯤 방문했을 때 웨이팅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어 갓길 주차를 이용해야 하고, 배달도 가능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들렀다는 손님도, 평소 자주 들러 단골이 됐다는 손님도, 다들 간판을 보고는 한 번쯤 망설였던 모양입니다. 의상실 간판 아래서 커피를 내리는 이 작은 가게가, 양림동을 걷는 사람들에게 뜻밖의 발견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씨디커피 (GCD)
카페·테이크아웃 전문'미광의상실' 옛 간판을 그대로 쓰는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 돌체라떼 계열 메뉴와 자체 굿즈로 알려졌다.
의상실 아니구요 카페입니다
- 주소
- 광주 남구 백서로 66
- 영업
- 월~금 07:30-18:30, 일요일 08:30-18:00, 토요일 정기휴무
- 가격
- 대부분 음료 4,500원, 디카페인 변경 +500원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 (갓길 주차) / 배달 가능 / 매장 내 좌석 협소, 테이크아웃 위주 / GCD 로고 굿즈(스티커·캔버스·후드티 등)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