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명주동 커피거리) 뒷문으로 들어가야 진짜 입구입니다
복층 칵테일바, 상주견 세 마리. 밤에 갔다가 좋아서 낮에 또 간 손님은 결국 단골이 되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3
- 골목
- 강릉 명주동 커피거리

간판이 보이는 정문 말고, 그 뒤편 골목으로 돌아 들어가야 진짜 입구가 나옵니다. 친구와 함께 '분위기 좋은 bar'를 검색하다 찾아갔다는 손님은, 뒷문부터가 이 집의 첫인상이었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추운 겨울 저녁 문을 열고 들어서자 모던한 인테리어와 선반을 채운 술병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강릉 시내에 새로 생긴 술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발걸음이었는데, 마침 회사가 근처라 퇴근길에 가볍게 들르기에도 좋은 자리였다고 전합니다.
이 집은 복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바 테이블이 중심이고, 창가로 넓은 테이블이 놓인 2층에 앉으면 바깥 풍경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둘이 가도 혼자 가도 자리 걱정은 없다고 전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작은 것들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테이블에 놓인 티슈 케이스와 물티슈마저 귀엽게 골라 두었다고, 사진까지 찍어 남긴 손님이 있을 정도입니다. 회사 바로 앞이라 추운 날 가볍게 들렀다는 손님은 친절하게 맞아 준 사장님 응대에 신상 가게라는 긴장감 없이 편하게 앉아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밤에도 낮에도, 반려견과도
한 번 다녀간 손님은 결국 단골이 되었습니다. 처음 찾은 날 마신 장미향 칵테일이 좋아서 밤에 또 갔고, 추운 겨울 낮에 다시 가 보니 햇빛이 잘 들어 마음만은 봄 같았다고 적었습니다. 세 번째 방문에는 반려견과 함께였습니다. 이 집에 상주하는 개 세 마리가 있어서, 데려온 반려견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주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들기름을 올린 아이스크림과 카사바칩처럼 다른 바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가 있고, 치즈테린느는 몇 번을 가도 다시 주문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계절마다 신메뉴를 내놓는 사장님 덕분에 봄에는 피스타치오를 올린 새 음료를 맛볼 수 있었다는 후기도 남아 있습니다. 메뉴 이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처음 간 날 마신 칵테일의 이름은 '플러팅'이었는데, 맨정신에 주고받아야 진짜라는 손님의 농담 섞인 감상이 메뉴 이름과 꽤 잘 어울렸습니다.


예약과 단체석, 콜키지까지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생일이나 소소한 축하 자리로 통째로 빌려 쓰는 손님도 적지 않을 듯합니다. 주차도 가능해서, 차를 가지고 명주동에 들어온 손님에게는 반가운 선택지입니다. 1층과 2층을 오가며 낮과 밤을 모두 겪어본 손님들은 이제 이 집을 저마다의 단골집이라 부릅니다. 간판 없는 뒷골목 쪽 문이야말로 이 집의 진짜 얼굴은 아닐까요.
힐링앤폴링
칵테일바 & 카페뒷문으로 들어가는 복층 칵테일바입니다. 1층은 바 테이블, 2층은 창가 테이블로 나뉘어 있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처음 간 날 마신 칵테일, 장미향 은은하니 최고였어요.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명주로 9-1 1층
- 영업
- 화~목 11:30 - 01:00 / 금~월 13:00 - 01:00
- 가격
- 논알코올 칵테일·안주류 중심 메뉴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전화 033-645-1995 / 예약·단체·반려동물 동반·콜키지 가능 / 주차 가능 / 상주견 세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