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명주동 커피거리) 살림집 대문을 열면 유럽이 있는 카페 봄, 고양이 두 마리가 안내합니다
겉보기엔 그냥 오래된 단독주택인데 문을 열면 골동품 가구와 샹들리에가 펼쳐집니다. 가족 넷이 바닷가 인파를 피해 우연히 들어온 날이 있고, 신혼여행에서 본 스페인이 떠올랐다는 부부도 있습니다. 그 사이를 고양이들이 태연하게 걸어 다닙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13
- 골목
- 강릉 명주동 커피거리

명주동 골목 안쪽, 겉모습만 보면 그냥 살림집을 개조한 단독주택입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화려한 엔틱 주방용품과 그릇, 감각적인 조명과 그림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카페인지 작은 박물관인지 헷갈린다는 기록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스페인을 다녀온 부부는 그때 느꼈던 유럽 감성이 이 작은 카페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다고 적었고, 바닷가의 북적임을 피해 조용히 쉴 곳을 찾다 우연히 들어온 가족은 주택을 개조한 외관에 이끌려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췄다고 했습니다.
다만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내부는 생각보다 좁은 편이라는 후기도 있습니다. 테이블이 다섯 개 정도로 아담한 규모라,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삼십 분쯤 지나자 자리가 거의 다 찼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엔틱한 가구들과 나무결이 살아 있는 테이블, 조용히 놓인 조명, 벽에 걸린 그림 하나까지 모든 게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말에 어울린다고 쓴 방문자도 있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림이 더해져 어디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고 남긴 기록도 있습니다.
명이와 냉이의 시간
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건 결국 고양이입니다. 카운터 쪽에서 물을 홀짝이는 아기 고양이를 보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는 방문자가 있는가 하면, 사장님 어깨 위에 올라앉아 사는 것처럼 보인다는 고양이 명이를 만난 기록도 있습니다. 의자 밑에는 냉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도 있는데, 손님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먼저 다가와 살피는 성격이라 애교가 넘친다고 적혀 있습니다. 낯가림이 심하지 않고 사람을 방해하지도 않는 고양이들이라, 그 존재만으로 공간이 한결 포근해졌다고 쓴 가족 단위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맛보다 고양이를 만날 기대감에 왔다는 방문자도 있고, 테이블에서 잠든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를 조용히 선점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강릉에는 카이막을 파는 곳이 많은데, 원래 좋아하던 가게가 따로 있었지만 이곳에 다녀온 뒤로 순위가 바뀌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고양이 버프가 아니냐는 농담도 남겼지만, 아메리카노와 함께 나온 카이막이 실제로 맛있었다는 데는 여러 기록이 겹칩니다. 자몽에이드는 상큼하고 시원하게 목을 씻어주었고, 복숭아에이드는 향긋한 단맛이 오래 남았다는 감상도 있어서, 커피보다 에이드 쪽을 고르는 사람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야외 자리가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날이 시원해지면 바깥 자리도 좋겠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었는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기록과 함께 보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리고 나선 사람들에게도 선택지가 되어줄 만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래전부터 저장해두고 동선이 맞지 않아 미루다가 드디어 찾아왔다는 기록도 있어서, 이 골목에서 입소문이 꽤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봄
카페명주동 골목 안, 겉으로는 살림집처럼 보이는 단독주택을 개조한 카페입니다. 문을 열면 엔틱한 유럽풍 가구와 조명, 그림들이 가득한 공간이 펼쳐지고, 그 사이를 고양이 두세 마리가 자유롭게 오갑니다. 테이블은 다섯 개 안팎으로 아담한 편이라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걸 추천하는 기록이 많습니다.
여기가 카페야, 박물관이야? 싶을 정도로 반전 매력이 펼쳐집니다
- 주소
- 강원 강릉시 경강로2024번길 5 1층
- 영업
- 매일 11:30 - 23:00 (매달 첫째 화요일 휴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 가격
- 빵류 3,800원대 / 에이드·라떼·카이막 메뉴 판매
- 비고
- 고양이 두세 마리 상주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매장 앞 도로변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