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명주동 커피거리) 커피와 빈티지를 같이 파는 aie, 소파 자리와 창가 자리
2년 연속 같은 소파에 앉는 손님이 있고, 옷을 구경하다 산도를 잊는 손님도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 벽 안에서 두 가지 장사가 나란히 갑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2.27
- 골목
- 강릉 명주동 커피거리

명주동 골목 안쪽, 카페와 빈티지 편집샵을 한 공간에서 함께 운영하는 aie가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 벽에 낡은 스피커와 빈티지 소품들이 늘어서 있고, 카운터 어딘가에는 No Coffee No Life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아이 동반과 반려동물 동반이 모두 안 되는 자리라, 조용히 앉아 있고 싶은 사람들이 유독 이 카페를 짚어 말합니다.
2년 연속 이 자리를 찾았다는 손님은 매번 같은 소파 자리에 앉는다고 적었습니다. 낮에는 감각적인 분위기가,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더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해 질 무렵까지 머물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날 주문한 복숭아 산도는 지금까지 먹어본 과일산도 중 가장 맛있었다는 말을 남길 정도였습니다.


커피와 옷을 같이 파는 자리
이곳은 카페이면서 동시에 빈티지 편집샵입니다. 노출콘크리트 벽에는 색 바랜 서핑 화보와 초록색 앤티크 거울이 걸려 있고, 거울 속으로는 옷걸이에 걸린 옷가지들이 비쳐 보입니다. 스투시, 폴로, 나이키 같은 브랜드의 빈티지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옷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여러 손님이 적었습니다.


창가 자리에서는 큰 몬스테라 화분 너머로 명주동 거리가 그대로 보입니다. 창밖으로 지나는 트럭과 주차된 차들, 그 앞을 오가는 사람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낡은 스피커와 앰프 옆에 진열된 빈티지 모자들을 구경하다 보면, 커피 한 잔 마시러 왔다가 옷 한 벌을 들고 나가는 일도 드물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 왔다가 후르츠 산도가 다 팔려 못 먹고 돌아간 손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낮 시간에 다시 찾아와서야 원하던 산도를 맛봤다고 적었습니다. 카페 앞에 전용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 다들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골목 갓길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오는데, 그마저도 이 골목을 걷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패션후르츠와 아메리카노를 섞은 패메리카노, 젤라또를 얹은 아이스크림 라떼처럼 다른 카페에서 보기 힘든 조합도 이곳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aie
카페·빈티지 편집샵명주동 골목 안쪽, 카페와 빈티지 편집샵을 함께 운영하는 자리입니다. 노출콘크리트와 빈티지 소품으로 채운 공간에서 커피와 과일산도, 스투시·폴로 같은 브랜드의 빈티지 의류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산도는 100% 동물성 생크림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어, 과일 자체의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 사이에서 특히 평이 좋습니다. 수박주스로 불리는 땡모반도 여름철 대표 메뉴로 꾸준히 언급됩니다.
강릉 여행 중 조용하면서도 감각적인 카페를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명주동 특유의 한적한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주소
- 강원 강릉시 경강로 2040
- 영업
-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매주 수요일 휴무
- 가격
- 커피 5,000원대 / 과일산도 12,000~13,000원대
- 비고
- 노키즈존·노펫존 / 전용 주차장 없음, 근처 공영주차장(용강동 63-2) 또는 골목 주차 / 20세기 스투시·슈프림·폴로·나이키 등 다양한 빈티지 오브제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