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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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대구 진골목) 가지튀김 속에 다진 고기를 채우는 집, 명덕반점

화교거리의 유명세는 다른 집이 가져가지만, 작은 중국집까지 함께 보는 재미가 있다는 종로 한복판의 60년 노포입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05
골목
대구 진골목
가지튀김 속에 다진 고기를 채우는 집, 명덕반점

대구는 옛스러운 이름을 가진 골목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종로의 화교거리에는 10여 년 전부터 사촌 형의 추천으로 알게 된 노포 중국집이 하나 있습니다. 명덕반점입니다. 원래는 지금은 문을 닫은 대구백화점 본점 맞은편에서 오래 영업하다가, 약 10여 년 전 지금 자리로 옮겨와 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방문자는 명덕반점이 이 자리로 옮겨왔을 무렵 사촌 형의 블로그에서 이 집을 처음 봤다고 적었습니다. 대구 곳곳에서 자신의 추억과 연결되는 지점을 찾는 기분이 들었다는 말도 함께였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 막 문을 연 시간에 들어섰는데도 먼저 자리를 잡고 한잔을 시작한 손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지튀김과 땅콩 한 접시
바삭한 튀김옷 안에 다진 고기 속을 채운 가지튀김과,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한 조각. 명덕반점의 대표 메뉴로,바삭한 튀김옷 안에 다진 고기 속을 채운 가지튀김과,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한 조각. 명덕반점의 대표 메뉴로,
▲ 대구 중구 종로 34-1 · 2026.07 / 사진 minik911 · https://blog.naver.com/minik911/224356199184 바삭한 튀김옷 안에 다진 고기 속을 채운 가지튀김과,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한 조각. 명덕반점의 대표 메뉴로, 곁들여 나온 땅콩·특제소스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풍미가 더 또렷해진다는 평입니다.

만두 속을 채운 가지튀김

명덕반점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가지튀김입니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다진 고기 속을 가득 채워 넣어, 마치 가지로 만든 만두튀김을 먹는 기분이 든다고 방문자는 적었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튀김의 고소한 풍미가 좋다는 평이었습니다.

중국요리에 곁들이는 술로는 고량주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처음 보는 연태고량 블랙을 시켜봤는데, 일반 연태고량보다 풍미가 더 진하고 깊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함께 나온 땅콩과 특제 소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옛 청나라 시절 장수를 뜻하던 귀한 식재료인 땅콩을 식전 안주로 내는 관습이 지금도 노포 화상 중국집에서는 종종 이어진다고 합니다.

명덕반점이 자리한 화교거리는 19세기 말부터 화교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동네입니다. 지금도 이 골목에는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중국집 몇 곳이 더 남아 있어, 어느 집을 먼저 들를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유명세는 다른 노포가 가져가더라도, 명덕반점처럼 조용히 자리를 지켜온 곳들이 이 거리의 진짜 두께를 만듭니다.

메뉴판을 펼치면 화려한 코스보다는 단품 요리 위주로 구성돼 있어, 부담 없이 한두 가지만 시켜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알맞습니다. 관광객보다는 이 동네를 오래 다닌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 많다는 점도 이 집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명덕반점

중식당

화교거리에 자리한 60년 노포 화상 중국집입니다. 원래 대구백화점 본점 맞은편에서 영업하다 약 10여 년 전 지금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가지튀김과 고량주를 함께 즐기는 손님이 많습니다.

마치 가지로 만든 만두튀김을 먹는 기분마저 드는 맛이었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튀김의 고소한 풍미가 좋았습니다.

주소
대구 중구 종로 34-1
영업
16:30 ~ 22:30 (매월 1·3번째 일요일 휴무)
가격
가지튀김 등 중화요리 (방문 기록 기준 품목별 상이)
비고
주차 :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저녁 시간대는 혼잡할 수 있어 예약 문의를 권장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건 (2026.07)

대구백화점 본점이 문을 닫은 지금, 그 맞은편에서 영업하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명덕반점은 자리를 옮겨가며 업력을 이어왔습니다. 간판 하나가 사라지지 않고 버텨온 세월이, 이 골목을 걷는 또 다른 이유가 됩니다. 자리를 옮겨도 단골들이 다시 찾아왔다는 사실은, 결국 사람들이 쫓는 것이 건물이 아니라 맛과 손길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화려한 간판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60년을 버텨온 힘이 거기에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7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건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작성자: minik911. 기록이 1건이라 한 사람의 방문을 그대로 전합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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