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관아길) 작가는 작업실에, 문구점은 24시간 열려 있는 우디로그
고티맨숀 A동 3호의 무인 기록 문구 상점입니다. 방문객들은 문구를 사러 갔다가 누군가의 방을 구경한 기분으로 나왔다고 적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28
- 골목
- 충주 관아길

우디로그는 고티맨숀 왼쪽 입구로 들어서면 정면에 있습니다. 세상상회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 건물, 쪽문 같은 입구로 들어가면 책방 궤와 식당들까지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는 안내가 있고, 핀치오살레가 책방 궤와 우디로그 사이에 끼어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붉은 벽돌 벽에 달린 창가에는 필기체로 쓴 영문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우디로그는 소개를 받아서 찾아갔다는 후기가 있고, 같은 가게를 우디로그라고도 우디의 방이라고도 부르는 탓에 후기마다 이름이 갈립니다. 우디의 방이라는 이름은 구글맵에도 네이버 지도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적은 방문객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문 닫는 시간이 없습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상점이라서, 여행지의 소품샵은 늦게 열기도 하는데 이곳은 24시간이라 너무 좋았다고 적은 방문객이 있습니다. 결제는 키오스크로 하고, 입구 유리문에는 환영 인사와 입장 전 주의사항을 적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우디로그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쇼룸이고 작가는 그동안 작업실에서 물건을 만든다는 소개 글도 있습니다. 주인 없는 가게라고 하면 쓸쓸하게 들리지만, 후기는 오히려 한 사람의 방에 초대받은 기분 쪽으로 기웁니다.
레이스 커튼과 빈티지 가구, 조명, 잔잔한 음악이 공간을 채우고, 한 방문객은 공간 자체가 이미 기록하고 싶은 풍경이라고 적었습니다. 사장님은 인테리어를 모두 직접 했고, 파는 물건 가운데 사장님 손이 닿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수제 다이어리도 숨어 있어서, 하나하나 아기자기해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든 종이
이 가게의 이야기는 종이에서 시작합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든 비목재 종이를 쓰는 브랜드로,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과 사람과 지구가 함께 사는 일을 가치로 삼는다고 합니다. 한 방문객은 코끼리의 치아 상태와 나이에 따라 질감이 다른 코끼리똥 종이, 버려지는 가죽 부산물로 만든 가죽 종이, 카카오 부산물로 만든 종이처럼 저마다 사연을 가진 종이가 많다고 적었습니다. 여러 기업과 기관이 협업한 흔적이 보여서 단순한 제품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담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한쪽에는 비목재 종이 체험 공간이라는 안내가 붙은 코너가 있습니다. 성장은 개발과 파괴를 부르기 마련인데 공존을 말하는 브랜드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는 대목에서 그 후기는 길어집니다. 가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상점 바로 옆 자갈 마당이었다는 말도 이어집니다. 사장님이 관리하는 공간인지는 모르겠지만 골목길에 아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소품은 마스킹테이프, 스탬프, 엽서, 스티커 같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엽서를 사면 엽서를 꾸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더 좋았다는 후기가 있고, 가격이 꽤 합리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작은 공간인데도 볼 것이 다양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후기가 여럿이고, 좋아하는 문구용품이 많아 이것저것 샀다는 방문객도 있습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될 것 같다는 후기도 있고, 감성적인 엽서와 스티커,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고티맨숀에 맛집도 있지만 그날의 목표는 우디로그와 책방 궤였다고 적고 찾아온 방문객도 있습니다. 소품 하나하나가 뜻을 가지고 놓여 있는 느낌이었다고 적었습니다.


한 방문객은 마치 누군가의 방을 구경하는 듯 취향이 듬뿍 묻어나는 공간은 언제나 좋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방문객은 어른을 위한 문구점이자 무인 쇼룸이라고 소개하며, 조용한 공간에서 문구와 브랜드 제품을 둘러보고 일상 속 작은 취향을 채우기 좋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방문객은 후기를 이렇게 열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로 기록하는 게 익숙하지만, 가끔은 손끝으로 적는 글씨 한 줄이 하루의 온도를 바꿔 주곤 한다고.
우디로그(우디의 방)
기록 문구 상점·무인 소품샵고티맨숀 A동 3호의 무인 기록 문구 상점으로, 사장님이 직접 만든 수제 다이어리와 비목재 종이 제품, 엽서와 스티커를 팝니다. 책방 궤와 핀치오살레 사이에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의 방을 구경하는 듯한 취향이 듬뿍 묻어나는 공간
- 주소
- 충북 충주시 관아5길 4 고티맨숀 A동 3호
- 영업
- 24시간 연중무휴(무인 운영)
- 가격
- 엽서·스티커·마스킹테이프 등 소품 중심, 가격이 꽤 합리적이라는 후기가 있음(구체 가격은 기록에 없음)
- 비고
- 키오스크 결제 / 입장 전 안내문 확인 / 엽서를 꾸밀 수 있는 공간 / 비목재 종이 체험 코너 / 전용 주차장 없음,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 고티맨숀 왼쪽 입구로 들어서면 정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