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도심 성안길) 성안길에서 걸어, 시장 골목 끝에 있는 해장국
중앙공원을 지나 육거리종합시장 안쪽 좁은 길로 들어가면 아침 일곱 시부터 문을 여는 해장국집이 있습니다. 성안길과 시장을 잇는 걸음 하나로도 하루가 채워집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4.14
- 골목
- 청주 원도심 성안길

성안길과 육거리종합시장은 걸어서 이어지는 하나의 생활권입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 성안길 쪽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속을 달랠 곳을 찾던 손님이 있었습니다. 청주 CGV 앞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중앙공원을 지나 육거리종합시장 쪽으로 걸었습니다. 성안길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제일사우나라는 목욕탕도 하나 있었다고, 그는 걸어가며 본 풍경을 하나씩 적어두었습니다.
지도를 켜고 따라갔지만 목적지는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장 안 좁은 골목길을 한참 걷고 나서야 간판이 나타났고,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의 식당이었다고 그는 적었습니다. 아침 일곱 시부터 문을 여는 덕에, 이른 시간부터 뜨끈한 선지해장국으로 속을 채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성안길 쪽 스타벅스가 아홉 시에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커피까지 한잔하니, 일요일 오전을 알차게 보낸 셈이 됐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미지의 문을 지나면
다른 손님은 짝꿍과 함께 방문해 먹는 내내 감탄했다며, 이곳을 두고 찐맛집이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썼습니다.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문이 나오는데, 그 문을 지나면 거짓말처럼 식당이 나온다고 적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저녁까지 영업해서 아침 해장으로도, 저녁에 술 한잔 걸치기에도 좋은 노포 감성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해장국뿐 아니라 비빔밥과 물회, 막국수 같은 메뉴도 함께 갖추고 있고, 전 메뉴 포장은 물론 배달 앱 주문도 끊이지 않는다고 전합니다.
메뉴판에는 해장국 말고도 여러 선택지가 적혀 있습니다. 이 손님이 특히 강조한 것은 곁들여 나오는 겉절이였습니다. 메인 메뉴인 곱도리탕이 나오기도 전에 겉절이와 보리밥만으로 접시 하나를 비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은이버섯과 대파, 배추, 양파가 가득 들어간 곱도리탕을 앞에 두고는 막걸리 한 사발을 참지 못하고 주문했다는 이야기도 적혀 있었습니다.


두 손님 모두 이 식당을 성안길과 떼어 놓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성안길에서 볼일을 보고, 중앙공원을 지나, 육거리시장 골목 끝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 다시 성안길로 돌아가 커피를 마시는 동선입니다. 시장과 성안길이 걸어서 이어지는 하나의 생활권이라는 사실이, 이 짧은 두 편의 방문기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장 초입부터 헤매기 쉬운 위치라, 지도를 켜 두고 좁은 골목을 끝까지 따라가야 한다는 당부도 두 방문기 모두에 남아 있었습니다.
육거리해장본가
해장국·한식육거리종합시장 안쪽 골목에 자리한 해장국집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어, 성안길에서 걸어와 속을 달래고 다시 성안길로 돌아가는 손님이 많습니다. 배달과 포장도 함께 받아, 시장 상인들의 끼니로도 자주 오가는 곳이고, 겉절이가 특히 좋은 평을 받습니다.
미지의 세계로 가는듯한 문이 나오는데 이 공간으로 들어가면 짠하고 나와요. 겉절이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는 집입니다.
-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번길 10
- 영업
- 매일 07:00 - 21:00
- 가격
- 선지해장국, 곱도리탕, 비빔밥, 물회, 막국수 등
- 비고
- 육거리종합시장 먹거리골목 안쪽, 전 메뉴 포장 가능, 배달의민족·쿠팡이츠 주문 가능, 성안길에서 도보 이동, CGV 청주서문점 앞 공영주차장(주말 무료)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