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흰여울문화마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야 덜 힘든 터널
흰여울해안터널은 원래 계단이 버거운 사람들을 위해 뚫은 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터널 자체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목적지가 됐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해안터널은 절영해안산책로 끝자락, 영선동4가 1210-38에 있는 길이 약 70미터의 인공 터널입니다. 가파른 피아노계단과 파도광장 구간을 오르내리기 힘든 사람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2018년 12월에 개통됐습니다. 걷기 힘든 이들을 위해 뚫은 길이 지금은 이 마을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담기는 자리 중 하나가 됐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터널 안에는 광섬유 조명과 여러 포토존이 꾸며져 있습니다. 터널 끝자락에서 바깥 바다를 향해 역광으로 사람의 실루엣을 담는 사진이 특히 인기입니다. 바닥 색도 바다색과 어울리게 칠해져 있어서, 터널 안쪽에서 바깥의 파란 바다를 내다보는 구도가 이 자리의 대표 사진으로 꼽힙니다.


오르막 대신 내리막으로
마을을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가면 계단 지옥을 맛보게 된다는 말이 여러 방문자 사이에서 공통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다들 추천하는 동선은 반대입니다. 마을 위쪽 도로에서 시작해 골목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며, 위쪽 골목길을 구경하고 액자계단 같은 포토존을 거쳐 해안터널에서 마무리하는 순서입니다. 한 방문자는 하늘전망대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75광장을 거쳐 흰여울전망대까지 약 780미터를 걸은 뒤,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마을을 내려가는 역방향 코스를 추천했습니다. 무릎 부담도 적고 바다를 정면으로 보며 걷게 돼 시각적으로도 낫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터널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늦게 도착하면 닫혀 있을 수 있으니, 이 터널에서 사진을 남기는 게 목표라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움직이는 편이 좋습니다. 대기 줄이 길 때는 터널 내부의 인조암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대신 찍는 것도 방법이라는 팁도 있었습니다.


주차는 세 갈래
주차장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뉩니다. 절영해안산책로 노상 주차장(영선동4가 186-66)은 122면으로 넓고 입구와 가깝지만 마을을 보는 내내 오르막을 타야 합니다. 신선3동 공영주차장(영마루길 143)은 85면 규모로 마을 중간과 연결되지만 골목이 좁아 초보 운전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늘전망대 앞 공영주차장(동삼동 628-33)은 역방향 코스의 시작점으로, 뷰가 좋다는 평이 따릅니다. 주말 한정으로 이송도 삼거리에서 신선동 주민센터까지 약 360미터 구간에 노상 평행주차가 허용된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평일에는 단속 대상이니 유의해야 합니다. 어느 쪽에 세우든, 결국 걸어서 이 터널까지 내려오는 길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만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흰여울해안터널
해안 포토존 (보행 터널)절영해안산책로와 흰여울문화마을을 잇는 약 70m의 보행 터널입니다. 가파른 계단 구간을 피해 바다 쪽 산책로로 갈 수 있도록 2018년 12월 뚫렸고, 지금은 실루엣 사진으로 유명한 포토존이 됐습니다.
바다가 액자처럼 담기는 지점이 명당
- 주소
- 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1210-38
- 영업
- 개방 시간 09:00-16:00(블로그 방문 기록 기준, 방문 전 확인 권장)
- 가격
- 무료
- 비고
- 길이 약 70m, 2018년 12월 개통 / 피아노계단~파도광장 구간을 잇는 보행로 / 절영해안산책로 노상 주차장·신선3동 공영주차장·하늘전망대 앞 공영주차장 등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