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스팟 데이터베이스 555 ABOUT
alleymag. 골목을 걷고, 재고,
기록하는 로컬 아카이브
기록한 골목92
발행 아티클2192
등록 스팟555
실측 업소0
기록 시작2026.09

(아산 온양온천거리) 쎄파르티, 밤 열 시까지 꺼지지 않는 창

온천 신천탕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온 사람과, 하루를 마무리하러 들른 사람이 같은 테이블을 스쳐 갑니다. 주변 카페가 다 문을 닫을 시간에도 이곳만은 불이 켜져 있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2.02
골목
아산 온양온천거리
쎄파르티, 밤 열 시까지 꺼지지 않는 창

온양온천역에서 걸어서 5분, 골목 안쪽에 쎄파르티가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지나가도 환하게 불이 켜진 모습이 눈에 띈다고 손님들은 입을 모읍니다. 주변 카페들이 비교적 일찍 문을 닫는 편인데, 이곳은 밤 열 시까지 영업해서 저녁을 늦게 마친 사람도 여유롭게 들를 수 있습니다. 골목 주차 공간이 매장 앞에 두 대 정도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온 손님도 크게 헤매지 않습니다.

어떤 손님은 아산 온천 신천탕에서 목욕을 마치고 근처 카페를 검색하다 이곳에 닿았습니다. 외관부터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벌써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원두도 직접 블렌딩해서 판매하고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스콘과 쿠키, 휘낭시에까지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가 쇼케이스에 늘어서 있어, 무엇을 고를지 한참 망설이게 됩니다.

선반 위의 작은 전시
yeosilsim이 찍은 쎄파르티의 모습입니다. 스콘과 케이크가 놓인 쇼케이스, 그리고 턴테이블과 엽서가 놓인 선반 위로 'CAFE C'EST PARTI' 간판이 보입니다.yeosilsim이 찍은 쎄파르티의 모습입니다. 스콘과 케이크가 놓인 쇼케이스, 그리고 턴테이블과 엽서가 놓인 선반 위로 'CAFE C'EST PARTI' 간판이 보입니다.
▲ 2025.12 / 사진 yeosilsim · https://blog.naver.com/yeosilsim/224103981221 yeosilsim이 찍은 쎄파르티의 모습입니다. 스콘과 케이크가 놓인 쇼케이스, 그리고 턴테이블과 엽서가 놓인 선반 위로 'CAFE C'EST PARTI' 간판이 보입니다.

같은 공간, 두 가지 얼굴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내부는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바닥부터 가구 배치까지 결이 다른데, 한쪽은 밝고 여유로운 느낌이고 다른 한쪽은 조금 더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같은 가게 안에서 기분에 따라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C'EST PARTI는 커피와 크림을 섞어 마시는 방식으로 안내받습니다. 처음엔 에스프레소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다가, 뒤이어 부드러운 우유와 크림이 감싸는 플랫화이트에 가까운 맛으로 이어진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라는 평입니다. 생크림 버터 스콘을 곁들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에 블루베리잼의 새콤함이 더해져 잘 어울립니다.

테이블 사이 공간이 넉넉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자주 언급됩니다.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서로 조화롭다는 인상을 남기는데, 유난히 꾸민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정돈된 공간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신천탕에서 목욕을 마치고 온 손님은 시그니처 메뉴 C'EST PARTI 한 잔과 생크림 버터 스콘을 함께 주문했습니다. 옆에 놓인 스푼으로 커피를 한번 저어 마시라는 안내를 받고서야, 이 메뉴가 왜 섞어 마시는 방식으로 소개되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원두를 직접 블렌딩해 판매한다는 사실도 이 손님의 기대를 한층 더 키운 이유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콘에 블루베리잼을 곁들인 조합도 함께 추천했습니다.

밤 열 시까지 불을 밝히는 카페가 흔치 않은 동네에서, 이곳은 하루를 늦게 마치는 사람들의 마지막 목적지가 되어 줍니다. 목욕을 마친 사람도, 커피 한 잔이 그리운 사람도 결국 같은 통유리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셈입니다. 서로 다른 이유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다들 비슷하게 가벼워진 몸으로 골목을 되짚어 걷습니다. 이 골목에서 가장 늦게까지 불이 켜진 창이 바로 이 카페라는 사실을, 동네를 오래 다닌 사람일수록 잘 알고 있습니다. 두 개의 이름을 가진 두 공간이 한 지붕 아래 공존한다는 점도,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두 손님의 기록을 나란히 놓고 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늦은 밤 골목 안쪽에서 환하게 불 켜진 외관을 먼저 만났고, 다른 한 사람은 목욕을 마친 뒤 지친 몸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부터 눈에 담았습니다. 바깥에서 본 사람과 안에서 겪은 사람의 인상이 이렇게 겹쳐지면, 이 카페가 어떤 자리인지가 한층 또렷해집니다. 겉은 화려하지 않아도 속은 꽉 차 있는 곳, 이 골목에서 쎄파르티를 그렇게 요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쎄파르티

카페

온양온천역에서 도보 5분, 통유리 너머로 환하게 불이 켜진 2개 공간으로 나뉜 카페입니다. 주변 가게가 일찍 문을 닫는 저녁에도 밤 10시까지 불을 밝힙니다.

통유리 너머로 환하게 불이 켜진 모습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남산로 100 1층
영업
10:00~22:00 /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격
C'EST PARTI 시그니처 음료, 스콘·쿠키·휘낭시에 등 디저트
비고
골목 주차 이용(매장 앞 2대 가능), 지역화폐(아산페이) 결제 가능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 (2025.12 - 2026.08)
이 글은 2025년 12월과 2026년 8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nanun6871, yeosilsim.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온양온천온천동쎄파르티아산앨리매거진alleymag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