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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아산 온양온천거리) 제일온천사우나, 추석 당일에도 조용했던 탕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일 년에 두세 번쯤 온천 생각이 날 때 찾는다는 단골이 있습니다. 명절 당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서너 명뿐이었다고 합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4.06
골목
아산 온양온천거리
제일온천사우나, 추석 당일에도 조용했던 탕

집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온천이 생각날 때 온양제일호텔 제일온천사우나를 찾는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이날은 오전 10시쯤 출발해 11시쯤 도착했는데, 마침 추석 당일이라 사람이 서너 명밖에 없어 여유롭게 이용하고 왔다고 적었습니다. 방문일을 따로 적어 둘 만큼, 이 손님에게는 날을 잡고 챙겨 가는 연례행사에 가까운 나들이인 듯합니다.

사우나를 이용하면 주차는 하루 최대 3시간까지 무료입니다. 차가 입구를 지나는 순간부터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나갈 때 등록하려다 깜빡할 수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미리 차량번호를 등록해 두는 편이 낫다는 팁을 남겼습니다.

집에서 편도 한 시간 거리를 달려올 만큼 이 탕을 아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가까운 동네 목욕탕을 두고도 굳이 아산까지 오는 이유를 굳이 묻는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온천수 특유의 매끈한 감촉과, 씻고 나온 뒤에도 한동안 가시지 않는 온기 때문입니다. 일 년에 두세 번이라는 빈도도, 매번 날을 벼르다 비로소 떠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명절처럼 다들 집에 머무는 날을 골라 오히려 한산한 탕을 즐기는 것도 이 단골만의 요령입니다.

같은 거리, 다른 탕
happyid777이 찍은 제일온천사우나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제일온천사우나 CHEIL HOT SPRINGS SAUNA' 간판 아래,happyid777이 찍은 제일온천사우나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제일온천사우나 CHEIL HOT SPRINGS SAUNA' 간판 아래,
▲ 2026.09 / 사진 happyid777 · https://blog.naver.com/happyid777/224422650946 happyid777이 찍은 제일온천사우나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제일온천사우나 CHEIL HOT SPRINGS SAUNA' 간판 아래, 명절 당일에도 한산했던 지하 입구가 보입니다.

신발장 번호가 곧 사물함 번호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7시 30분입니다. 요금은 대인 12,000원, 소인 8,000원, 경로우대(만 65세 이상) 10,000원입니다. 주차장 주소는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229-5로 따로 등록되어 있어, 내비게이션에 호텔 주소 대신 이 주소를 찍고 오는 단골도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사우나 입구와 카운터가 나오고, 왼쪽은 여탕, 오른쪽은 남탕으로 나뉩니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으면, 그 신발장 번호가 탈의실 사물함 번호와 같아서 번거롭게 따로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호텔은 온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리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1층에는 생선구이 전문점 어천이 함께 있어, 목욕을 마친 뒤 자연스럽게 한 끼로 이어지는 동선이 만들어집니다. 다른 손님은 어천을 먼저 소개하면서 제일호텔 입구로도 들어갈 수 있다고 적어, 두 자리가 사실상 이어진 공간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그대로 1층 식당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도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명절에도, 평일에도 꾸준히 발걸음이 이어지는 걸 보면 이 탕이 단골 장사로 오래 버텨온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꾸준한 것이 이 거리에서 오래가는 방식인 듯합니다. 큰 간판도, 요란한 이벤트도 없이 그저 매일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물을 데워 두는 것, 그 반복이 손님의 발길을 붙잡는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멀리서 차를 몰고 오는 단골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탕의 꾸준함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탈의실을 나와 다시 1층 로비를 지나면, 체크인 카운터 너머로 호텔 손님들의 짐가방이 보이기도 합니다. 투숙객과 사우나만 이용하러 온 동네 사람이 같은 공간을 스쳐 지나가는 풍경입니다. 온양이라는 동네가 오래전부터 숙박과 목욕을 한 지붕 아래 묶어 온 방식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게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로비에서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는 그 몇 초가 이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전환점입니다. 위층의 호텔다운 조도와 소음이 계단 아래에서는 한결 낮아지고, 탕 특유의 물기와 온기가 먼저 마중 나옵니다. 명절 당일처럼 한산한 날에는 그 전환이 유독 또렷하게 느껴진다고 손님은 적었습니다.

온양제일호텔 제일온천사우나

사우나·온천탕

온양제일호텔 지하에 자리한 사우나·온천탕입니다. 명절에도 한산할 만큼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있습니다.

마침 추석 당일이었는데 사람이 서너 명 정도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이용하고 왔답니다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대로 1462
영업
06:00~20:00 (입장마감 19:30)
가격
대인 12,000원, 소인 8,000원, 경로우대 10,000원
비고
사우나 이용 시 주차 1일 최대 3시간 무료, 1층에 생선구이 전문점 어천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 (2026.09)
이 글은 2026년 9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happyid777, o4o9o8. 요금과 운영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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