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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부산 부전시장) 줄 짧으면 영업 끝난 거라는, 부전떡갈비

참숯 오븐에서 두 번 굽는다는 떡갈비 한 팩을 받으려고, 월요일 한낮에도 골목을 따라 줄이 늘어선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3
골목
부산 부전시장
줄 짧으면 영업 끝난 거라는, 부전떡갈비

부전시장 공영주차장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묻지 않아도 어느 가게가 목적지인지 알 수 있다. 줄이 가리켜 주기 때문이다. 평일 월요일 낮에 찾은 사람도 50분 가까이 기다린 끝에야 떡갈비 한 팩을 손에 쥐었다고 적었다. 주말이면 그 줄은 골목 바깥까지 이어진다.

줄 서서 사는 떡갈비
rkdgml0000이 담은 가게의 겉과 속입니다. 기와 모양 차양 아래 '부전떡갈비' 간판과 줄 선 손님들이 보이고,rkdgml0000이 담은 가게의 겉과 속입니다. 기와 모양 차양 아래 '부전떡갈비' 간판과 줄 선 손님들이 보이고,
▲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783번길 23 119호 · 2026.09 / 사진 rkdgml0000 · https://blog.naver.com/rkdgml0000/224416969648 rkdgml0000이 담은 가게의 겉과 속입니다. 기와 모양 차양 아래 '부전떡갈비' 간판과 줄 선 손님들이 보이고, 안쪽에서는 검은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떡갈비를 굽고 있습니다.

간판에는 두 번 굽는 방식이라는 문구와 함께, 방법은 흉내 낼 수 있어도 맛은 흉내 낼 수 없다는 자신감 있는 문장이 걸려 있다. 특허받은 참숯 오븐으로 굽는다는 설명과 100% 한돈을 쓴다는 문구도 나란하다. 실제로 매장 앞을 지날 때마다 불향이 섞인 냄새가 먼저 코를 붙든다는 기록이 여럿이다.

기다림의 길이는 날마다 다르다. 어떤 날은 20분, 어떤 날은 25분, 어떤 날은 50분이었다는 기록이 저마다 다른 날짜로 남아 있다. 명란김밥 줄보다 짧아 보였는데 막상 서 보니 더 오래 걸렸다고 적은 사람도 있다. 시어링한 뒤 오븐에서 한 번 더 굽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추측도 뒤따른다.

한 사람, 한 팩

줄을 서는 방식에는 규칙이 있다. 줄 선 사람 한 명당 한 팩까지만 살 수 있고, 일행이 따로 왔다가 중간에 합류하는 것은 안 된다. 벽에는 이 규칙을 적은 안내문이 여러 장 붙어 있다. 한 명이 대표로 줄을 섰다가 뒤늦게 일행이 끼어들어 뒷사람의 항의를 받는 일이 잦았던 모양이다. 3팩 이상을 원하면 하루 전 아침 아홉 시부터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는 안내도 함께 붙어 있다.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
jaeeun200312이 대기하며 담은 풍경입니다. 좁은 골목 끝까지 줄이 이어진 모습과,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생수와 종이컵이 놓인 간이 카트가 함께 찍혀 있습니다.jaeeun200312이 대기하며 담은 풍경입니다. 좁은 골목 끝까지 줄이 이어진 모습과,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생수와 종이컵이 놓인 간이 카트가 함께 찍혀 있습니다.
▲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783번길 23 119호 · 2026.09 / 사진 jaeeun200312 · https://blog.naver.com/jaeeun200312/224412739900 jaeeun200312이 대기하며 담은 풍경입니다. 좁은 골목 끝까지 줄이 이어진 모습과,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생수와 종이컵이 놓인 간이 카트가 함께 찍혀 있습니다.

떡갈비는 기본 소스 없이 나온다. 필요하면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첫 방문이라 본연의 맛을 먼저 느껴 보려고 소스를 따로 사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고, 집에 가져가 데운 뒤 상추와 깻잎에 쌈처럼 싸 먹었다는 사람도 있다. 매장에서 안내하는 방법은 더 다양하다. 데워서 그대로 먹는 법, 시판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여 경양식처럼 먹는 법, 비빔밥이나 비빔라면·카레덮밥에 올려 먹는 법, 모닝빵과 치즈를 더해 작은 햄버거로 만드는 법까지 다섯 가지가 안내문에 적혀 있다.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는 사이 온기가 식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장 안에는 앉아서 먹을 자리가 따로 없어서, 산 자리에서 바로 먹기보다는 대부분 집에 돌아가서야 봉지를 푼다. 그래서인지 매장 안내문에는 냉장 보관은 사흘, 김치냉장고는 닷새, 냉동은 한 달까지라는 보관법과, 냉장 상태에서는 한 개에 1분, 냉동 상태에서는 자연 해동 후 1분이라는 데우는 법이 자세히 적혀 있다. 처음부터 포장해서 가져가는 음식이라는 것을 가게 쪽에서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줄이 짧으면 오히려 불안하다

부전시장에는 떡갈비 말고도 먹어볼 것이 많다고 여러 번 다녀간 사람도 있다. 탕수육도 사 보고 베이커리도 들러 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이곳을 꼽으며 남긴 말이 있다. 여기는 줄이 항상 길고, 줄이 짧으면 그건 영업이 끝났다는 뜻이라는 말이다. 명란김밥보다도 오래 기다려야 했다고 적으면서도, 먹어 보니 줄 설 만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장을 보러 온 단골도,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온 사람도 같은 줄에 선다. 줄을 서 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남기는 말은 비슷하다.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는 말, 그리고 다음에 또 올 생각이라는 말이다.

부전떡갈비(삼초전)

수제 떡갈비

부전시장 공영주차장 맞은편 골목 초입에 있는 수제 떡갈비 전문점이다. 특허받은 참숯 오븐에서 두 번 구워낸다는 떡갈비를 포장 판매하며, 매장 안에 따로 앉을 자리는 없다.

부전시장 원조 두번 굽는 떡갈비. 방법은 흉내 낼 수 있으나 맛은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주소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783번길 23 119호 (부전시장 공영주차장 맞은편 골목)
영업
매일 10:00~18: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가격
수제떡갈비 5개 11,000원 / 초벌 삼겹살 2~3인분 11,000원 / 무뼈닭발 2인분 10,000원
비고
매장 내 취식 공간 없음(포장 전문) / 3팩 이상은 전화 예약(하루 전 오전 9시부터) / 현장 구매 시 1인 1팩 제한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 (2026.04 - 10)
이 글은 2026년 4월부터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choco_bubu, qhrma789, loiloi1982, rkdgml0000, jaeeun200312, alsgml317. 가격과 영업시간, 예약 방식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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