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 감자칩을 세 번 리필했다는, 바스버거의 오전 열한 시
빨간 간판과 벽돌 외관, 식물이 우거진 테라스. 공휴일 오전 웨이팅 없이 들어간 사람과, 저녁 무렵 찾아간 사람이 서로 다른 얼굴을 봤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용리단길

용리단길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빨간색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바스버거 신용산점입니다. 벽돌과 우드톤이 어우러진 외관에 버거와 음료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캐주얼한 미국식 버거집 느낌을 준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신용산역 1번 출구와 삼각지역 3번 출구 어느 쪽에서도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7smin7은 공휴일 오전 11시쯤 이곳을 찾았습니다. 캐치테이블로 웨이팅 등록도 가능하지만, 이른 시간 덕분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꼭 와야 하는 이유로 감자칩 무제한 제공을 꼽았는데, 바삭하고 따뜻한 상태로 계속 채워 줘서 세 번이나 리필했다고 적었습니다. 와사비마요 슈림프 버거와 칠리모짜 치즈바를 함께 주문했는데, 빵이 쫄깃하고 토핑이 잘 어우러져 전부 기본 이상이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셀프 바 한쪽에는 작은 안내판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종류와 상관없이 직원에게 요청하면 원하는 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7smin7은 저녁이었다면 분명 시음을 청했을 텐데 아직 정오도 되지 않은 시간이라 참았다고 적었습니다. 작은 문구 하나가 이 가게를 낮과 밤 모두에 다시 들러 볼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 준 셈입니다.
안쪽 테라스의 다른 얼굴
rudtn0710은 신용산과 용리단길에 수제버거 맛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경우였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벽돌 벽과 우드 테이블이 어우러진 빈티지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은은한 조명 덕분에 아늑한 느낌도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창가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사람 구경하기 좋았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안쪽 테라스였습니다. 푸릇푸릇한 식물에 전구 조명까지 더해져 실내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고 적었는데, 옷에 밴 음식 냄새를 신경 쓸 수 있도록 페브리즈까지 준비해 둔 세심함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다녀간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바스버거 신용산점
수제버거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 용리단길 안쪽에 자리한 수제버거집입니다. 벽돌과 원목이 어우러진 빈티지한 실내와 식물이 우거진 테라스가 함께 있고, 감자칩을 무제한으로 리필해 주는 것으로도 기억되는 곳입니다.
바스버거 꼭 와야 하는 이유, 감자칩 무제한이에요. 심지어 바삭하고 따듯한 거예요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1 1층
- 영업
- 매일 11:00-22:15 (라스트오더 21:30)
- 가격
- 바스버거세트(고구마프라이 변경) 13,600원대 · 와사비마요 슈림프 버거 콤보 13,300원대
- 비고
- 캐치테이블 웨이팅 · 유모차 동반 가능 · 테라스 좌석 · 주차는 삼각지 임시 공영주차장(유료)
두 사람이 본 바스버거는 시간대만큼이나 다릅니다. 공휴일 오전, 웨이팅 없이 들어가 감자칩을 거듭 리필하며 여유를 즐긴 사람과, 저녁 무렵 벽돌 벽과 전구 조명이 만드는 분위기에 머문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맥주 시음을 다음으로 미뤄 두었고, 다른 한 사람은 식물이 우거진 테라스에서 냄새까지 챙겨 주는 배려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많은 기록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두 장면만으로도 이 가게가 가진 두 가지 표정은 충분히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