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 자개장 서랍 속 수저, 송루의 조용한 지하
일식도 싫고 시끄러운 곳도 싫어서 찾아낸 곳.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끝에, 다방을 닮은 한식 주점이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용리단길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송루 신용산 본점입니다. ds5407은 남편, 남편의 사촌 누나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 장소를 찾다가 이곳을 발견했습니다. 일식은 내키지 않고 소란스러운 곳도 싫어서 고르고 골랐는데, 내부는 한식 주점답게 한국적인 느낌이면서도 어딘가 다방 같은 분위기였다고 적었습니다. 간판이 눈에 잘 안 띄어서 '여기가 맞나' 싶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 거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jinawy200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콜키지도 유료로 가능하다는 점을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주차는 불가능해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도보 6분 거리의 유료 주차장 요금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207미터 거리로, 걸어가기 어렵지 않은 위치라는 점도 짚었습니다.


해산물도, 고기도 만족시키는 곳
hyundu26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용산 나들이를 하면서 이곳을 소개했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라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고 적었습니다. 예약하고 가면 수저와 티슈가 든 자개장이 놓인 자리로 안내해 준다고 했는데, 가게 내부가 그리 크지 않아 일찍 가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소규모 모임이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지락술찜 파스타는 면을 추가해야 한다는 팁과 함께, 백된장 항정살 수육과 차돌박이 육사시미도 꼭 시켜야 한다는 추천을 남겼습니다.
allrise23은 토요일 오후 4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이 많았다고 적었습니다. 오픈런을 하거나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고 했는데, 한 테이블을 두 시간 반 동안 쓸 수 있어서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하이볼이 전부 달달하고 맛있었다고 적었고, 한우육회 김밥과 바지락 술찜·파스타, 꿀 치즈 통감자칩까지 안주마다 만족스러웠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통감자칩은 배가 불러도 손이 계속 갈 만큼 야금야금 먹게 되는 메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송루 신용산 본점
한식주점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지하 1층 한식 주점입니다. 해산물과 고기 메뉴를 함께 갖추고 있고, 자개장에 수저를 담아 내주는 디테일과 다방을 닮은 차분한 분위기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해산물러버를 만족시킬 것, 육류러버도 만족시킬 것,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곳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2길 12 지하1층
- 영업
- 일~목 17:00-23:50 · 금 17:00-다음날01:50 · 토 16:00-다음날01:50
- 가격
- 바지락술찜 파스타 25,000원대 · 한우육회 김밥 28,000원대 · 통감자칩 14,800원대
- 비고
- 태블릿 주문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콜키지 가능(유료) · 테이블 이용시간 2시간 30분 · 주차 불가
다섯 사람의 기록을 겹쳐 보면 이 지하 계단을 내려가는 이유가 비슷합니다. 시끄럽지 않은 자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입니다. 자개장 서랍 속 수저 한 벌을 꺼내는 그 작은 동작부터, 이곳의 저녁은 서두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