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 쌤쌤쌤 맞은편 계단을 오르면, 무우키의 피스타치오 파스타
청첩장 모임으로, 엄마와의 점심으로, 소개팅 자리로. 같은 2층 계단을 오른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이곳을 택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용리단길

용리단길에서 유명한 쌤쌤쌤 맞은편 건물, 입간판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무우키가 나옵니다. 간판이 입간판으로만 되어 있어 처음 찾는 사람은 한 번씩 헷갈린다고 적었는데, 계단을 오르면서 맞은편 쌤쌤쌤 간판이 보이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크지 않습니다. 삼각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4분, 용리단길 한가운데에 자리한 위치입니다.
potatoloverclub은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캐치테이블로 예약했는데 인당 예약금 5,000원이 있었지만 방문 당일 바로 환불됐다고 적었습니다. 평일 오후 2시에는 자리가 넉넉했지만 주말에는 예약을 권한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시그니처로 보이는 피스타치오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크리미하고 묵직한 맛이 들깨크림과도 닮은 듯 오묘하면서 맛있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청첩장 모임이 모이는 자리
yoonheewon10은 청첩장 모임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음식 비주얼이 예쁘고 맛도 좋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는데, 우드톤 중심의 인테리어가 따뜻하고 아늑해서 꼭 브런치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는 감상도 남겼습니다. miiintto 역시 회사 동료들과 청첩장 모임 장소를 찾다가 이곳을 택했습니다. 모던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파스타부터 관자, 램 프렌치 렉까지 요리가 다양해서 만족스럽게 식사했다고 적었고, 노키즈존으로 운영된다는 점과 단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모임 장소로 고른 이유로 꼽았습니다.
eunji0814는 더운 날씨에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우드와 초록 식물이 포인트인 깔끔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적었는데, 혼자 와도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부터 2인·4인 자리, 8인 단체석, 나란히 앉는 창가석까지 원하는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와인병과 옷걸이, 초록 식물, 감성적인 거울 액자까지 취향에 맞는 소품들이 공간 곳곳에 놓여 있었다고도 적었습니다.


와인 한 잔을 따라주는 시간
bign0se는 평일 저녁 웨이팅 없이 방문했는데, 테이블석이 다 차 있어 바 테이블에 앉았다고 적었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것 같다는 추측도 덧붙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와인 글라스를 주문하면 직원이 직접 와서 따라 주는 방식이었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흐르는 어색한 침묵까지 기록으로 남길 만큼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적었습니다. 피스타치오 파스타는 무난한 파스타만 먹어 왔던 입맛에 고소함으로 새로운 인상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무우키
다이닝바·파스타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쌤쌤쌤 맞은편 건물 2층에 자리한 이탈리안 다이닝바입니다. 피스타치오 파스타가 시그니처로 자주 언급되고, 청첩장 모임이나 소개팅 장소로도 많이 찾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분위기 낙낙한 무우키, 삼각지 역 근처 다이닝 바로 유명한 곳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24 2층
- 영업
- 매일 11:30-23:00 (라스트오더 22:00)
- 가격
- 피스타치오 파스타 22,000원대 · 청양고추 아이올리 빠따떼 17,000원대
- 비고
- 캐치테이블 예약(예약금 5,000원, 당일 환불) · 노키즈존 · 단체 이용 가능 · 유료 콜키지 · 주차 불가(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열 사람의 기록을 겹쳐 보면 이 계단을 오르는 이유가 참 다양합니다. 엄마와의 점심, 회사 동료들과의 청첩장 모임, 소개팅 상대와의 첫 만남, 그리고 와인 한 잔을 따라 주는 짧은 순간까지. 쌤쌤쌤 맞은편이라는 같은 위치에서 시작해도,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사정은 사람 수만큼 제각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