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 커다란 나무 아래 야외 테이블, 오네스토에서 낮과 밤을 나눠 가진 일곱 사람
퇴근 직후 배고픔을 안고 간 사람도, 겨울 저녁 불빛에 이끌려 들어간 사람도, 청첩장 모임으로 2층을 통째로 쓴 사람도 같은 입구를 지났습니다. 오네스토를 다녀간 일곱 사람이 각자 다른 계절과 시간에 겹쳐 놓은 이야기.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14
- 골목
- 용리단길

삼각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한강대로52길의 오네스토는 입구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로 먼저 눈에 띕니다. 이탈리아 골목을 닮았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유럽 여행 중에 만난 식당 같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 집을 다녀간 일곱 사람의 기록을 겹쳐 보면 계절과 시간이 저마다 달랐다는 게 먼저 보입니다. 누군가는 겨울 저녁 반짝이는 불빛에 이끌려 들어갔고, 누군가는 초록이 무성한 여름 한낮에 나무 그늘을 지나 들어갔습니다.
매장은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 테라스까지 세 공간으로 나뉩니다. 외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꽤 넓게 느껴졌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층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는 말도 여럿입니다. 1층은 아담하면서 아늑하고, 2층은 빈티지한 느낌의 넓은 테이블 공간이라 단체 모임으로 대관도 가능해 보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청첩장 모임과 회식, 데이트가 같은 공간 안에서 각자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나옵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조금 가파르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창가 자리로 안내받아 탁 트인 뷰를 즐겼다는 기록도 있고, 진열된 와인을 구경하며 자리에 앉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메뉴는 파스타부터 스테이크, 피자, 샐러드, 와인까지 다양해서 데이트든 회식이든 구성을 맞추기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리코타 치즈샐러드로 시작해 채끝 스테이크와 크림 로쏘리가토니를 함께 시킨 2인 세트 이야기가 특히 자주 등장합니다.
나무 한 그루가 만드는 시차
같은 입구를 놓고도 방문 시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진이 남았습니다. 여름 저녁에 간 사람은 초록초록한 나무와 건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유럽 식당 같았다고 적었고, 겨울 저녁에 간 사람은 반짝이는 불빛 아래 야외 테이블이 멋졌다고 적었습니다.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해서 식사에 집중하기 좋았다는 말도 여러 후기에 겹쳐 나옵니다. 평일 저녁 6시쯤 방문한 사람은 손님이 많지 않아 바로 입장했다고 적었고, 주말 저녁에 간 사람은 회식하는 팀과 데이트하는 팀, 친구들 모임이 한꺼번에 섞여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영업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시 30분에 열어 밤 11시에 닫고, 토요일은 정오부터, 일요일은 정오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월요일은 쉽니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라, 늦은 점심을 노린다면 이 시간을 피해야 합니다. 예약은 네이버로 2명에서 6명까지 가능하고, 7명이 넘으면 전화로 따로 문의해야 한다는 안내가 후기마다 반복됩니다. 자체 주차장과 발렛 서비스는 없어서, 삼각지 임시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조언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명란파스타가 특히 맛있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고,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의 매콤한 국물이 기억에 남는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저녁을 먹었고, 누구는 회사 동료와 지친 하루를 달래려 찾아왔습니다.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에 앉았다는 사실만은 모두 같았습니다.
오네스토
이탈리안·양식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커다란 나무가 서 있는 입구로 눈에 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1층과 2층, 야외 테라스로 공간이 나뉘어 데이트부터 청첩장 모임까지 폭넓게 쓰입니다.
이탈리아 골목을 닮은 유럽 감성 레스토랑, 외관부터 눈길을 끕니다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19 1~2층
- 영업
- 화~금 11:30-23:00 / 토 12:00-23:00 / 일 12:00-22:00 / 월 휴무 (브레이크타임 14:00-17:00, 라스트오더 22:00)
- 가격
- 2인 세트 구성 등 메뉴별 상이 (매장 확인)
- 비고
- 삼각지역 3번 출구 도보 3분 / 자체 주차·발렛 불가(삼각지 임시공영주차장 이용) / 네이버 예약(2~6명), 7명 이상은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