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한잔 79포차, 택시기사님들이 먼저 알아본 자리
하멜로 64-1, 간판에는 '낭만79포차'로 크게 적혀 있지만 식탁에 꽂힌 팻말에는 '낭만한잔 79포차'라는 이름이 함께 보입니다. 서로 다른 달에 서로 다른 택시기사가 이 집을 추천했다는 기록이 겹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3
- 골목
- 여수 낭만포차거리

숙소에 짐을 풀고 택시를 불러 낭만포차거리로 가는 길, 기사님이 꿀팁을 알려줬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거북선대교 다리 밑 천막들은 일 년씩 모집과 예약을 거쳐 장사하는 자리라 음식의 양과 질이 들쑥날쑥하지만, 양쪽 사이드에서 직접 자리를 구해 장사하는 집들은 다르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기사님이 짚어 준 곳이 낭만79포차였고, 두 달 뒤 다른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도 같은 집을 추천했습니다. 낭만포차거리는 다 가짜인데 여기만 진짜라고, 자기 이름을 대면 여수가 적힌 소주잔까지 챙겨 준다고 말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간판에는 초록 네온 지붕 아래 '낭만 79 포차'라는 큰 글자가 걸려 있고, 테이블에 올라오는 모둠 음식에는 '한잔 낭만한잔 79포차'라 적힌 작은 팻말이 꽂혀 있습니다. 블로거마다 '낭만79포차'와 '낭만한잔 79번'을 섞어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는 듯합니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어느 기록을 봐도 하멜로 64-1, 0507-1388-4115로 같습니다.


벽 한쪽 가득한 낙서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다는 손님도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함께 주문해 봤다고 적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반야장 느낌의 테이블과 안쪽 테이블이 함께 있어 자리가 넓은 편이고, 한쪽 벽면이 낙서로 빼곡해 여수에 놀러 온 사람들의 흔적이 가득 차 보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주말 밤 8시쯤 찾아간 손님은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내부는 이미 손님들로 시끌벅적했다고 적었습니다. 택시기사가 이모님까지 불러 서비스를 챙겨 줬다는 손님은, 자리를 치우는 동안 잠시 기다렸다가 앉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뉴는 돌문어삼합을 중심으로 한 세트가 많습니다. 돌문어삼합에 전복버터구이와 왕새우버터구이, 소주까지 더한 세트로 13만 원을 쓴 기록도 있고, 2~3인이 돌문어삼합만 주문하면 4만5천 원 선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홍합탕과 계란찜, 김치전, 해초샐러드, 두부김치, 낙지호롱이까지 기본 찬이 열 가지 가까이 나온다는 공통된 설명도 여러 번 반복됩니다.


호객 대신 추천으로 채워지는 자리
낭만포차거리를 걷다 보면 호객이 심해 줏대 있게 앞만 보고 걸어야 한다고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바가지를 피하려고 미리 찾아보다가 호객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79번으로 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비쌌지만 맛있으면 용서해 준다는 말로 방문을 마무리한 손님도 있었습니다. 호객 대신 택시기사의 입소문으로, 그리고 다녀간 손님들의 재추천으로 채워지는 자리라는 인상이 여러 기록에 공통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기 이름을 대면 여수가 적힌 소주잔을 챙겨 주겠다고 장담한 택시기사도 있었는데, 그만큼 손님을 자신 있게 떠안길 수 있는 집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차는 종포해양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중식 시간인 낮 12시부터 2시 사이에는 무료로 댈 수 있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로 기록마다 같게 적혀 있어, 낮부터 늦은 밤까지 비교적 폭넓게 찾아갈 수 있는 집입니다.
낭만한잔 79포차
돌문어삼합하멜로 64-1, 간판은 '낭만79포차'로 크게 걸려 있지만 테이블 팻말에는 '낭만한잔 79포차'라는 이름도 함께 보입니다. 두 달 간격으로 서로 다른 택시기사가 같은 집을 추천했다는 기록이 겹칩니다.
낭만포차거리는 다 가짠데 여기만 찐이라고
- 주소
- 전남 여수시 하멜로 64-1
- 영업
- 매일 14:00 - 익일 01:00
- 가격
- 돌문어삼합 2~3인 45,000원 / 돌문어삼합+전복버터구이+왕새우버터구이+소주 세트 130,000원
- 비고
- 간판은 '낭만79포차', 식탁 팻말은 '낭만한잔 79포차' / 종포해양공원 공영주차장 이용(중식시간 무료) / 호객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