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포차99번, 풍경값까지 얹은 저녁
3층과 4층에 걸친 루프탑, 낭만포차99번은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 가장 높은 자리 중 하나입니다. 값을 조금 더 치르고도 이 집을 찾는 이유를 물으면, 다들 비슷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22
- 골목
- 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포차거리에서 조금 안쪽, 하멜로 94-1번지 건물 3층과 4층을 함께 쓰는 낭만포차99번은 루프탑을 갖춘 몇 안 되는 집입니다. 이순신광장부터 걸어오는 동안 숫자가 붙은 포차를 몇 개나 지나쳤는지 셀 수 없을 정도였다는 손님도, 결국 가장 높은 자리를 찾아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적었습니다. 건물 외관부터 반짝이는 조명이 한눈에 들어와, 저녁 무렵이면 골목 끝에서도 이 집만 따로 눈에 띈다고 적은 후기도 있습니다.
많은 낭만포차 중 이 집을 고른 이유를 두고, 다른 곳은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는 헌팅 느낌이 드는데 이곳은 온전히 바다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해 질 무렵 자리를 잡은 손님은 노을이 미쳤다는 말 외에는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홍합탕은 국물이 맑고 깊어서, 메인 요리의 매콤함을 가려 주면서도 속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는 평이 있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여수가 어떤 곳일지 궁금해하다 처음 이 지역을 찾았다는 손님은, 낭만포차 거리에 늘어선 가게마다 이름 대신 번호가 붙어 있는 게 신기했다고 적었습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특히 주류 가격이 서울의 절반 수준이라는 인상도 남겼습니다. 서비스로 홍합탕과 파전, 멍게, 호롱이가 안내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홍합탕만 나왔다며, 사소한 안내와 실제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비싸도, 자릿값이니까
모둠회를 사이즈업해서 주문했더니 꽤 비싼 값이 나왔지만, 그만한 풍경값이자 자릿값이었다고 웃어넘긴 손님이 있습니다. 딱새우회를 처음 먹어 본다던 이 손님은, 삼합과 곁들이니 순식간에 그릇이 비었고 볶음밥까지 깨끗이 비워냈다고 적었습니다.
2인 이상이면 폭탄볶음밥을 셀프로 주문할 수 있고, 갓김치와 당근 스틱, 쌈 같은 기본 상차림이 먼저 깔립니다. 돌문어 해물 삼합은 커다란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고 전복과 새우, 각종 버섯과 숙주, 대패까지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는 후기가 이어집니다. 직원이 먹기 좋게 손질하고 조리까지 해 주어, 자리에 앉아 완성된 한 상을 받기까지 크게 손 갈 일이 없다는 평도 있습니다.


루프탑 자리는 인기가 많아 주말이면 대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단 자리를 잡고 나면, 바다 위로 저무는 해와 하나둘 켜지는 불빛을 보며 밥값보다 그 시간을 먼저 이야기하게 된다는 손님이 많습니다. 이 집은 실내와 야외 어느 쪽에서도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나눠 두었고, 단체로 방문해도 무리 없이 앉을 수 있는 규모라 여러 명이 함께 온 여행객도 즐겨 찾는다는 평이 있습니다.
낭만포차99번
해물삼합건물 3층과 4층을 함께 쓰는 루프탑 포차로, 낭만포차거리에서 가장 높은 자리 중 하나입니다. 바다를 지나는 사람 구경이 아니라 오션뷰 하나만 보고 싶은 손님들이 일부러 이 집을 찾습니다.
많은 낭만포차 중 여기를 고른 이유는 뷰도 뷰인데 다른 곳은 헌팅하는 느낌인데 여기는 온전히 오션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 주소
- 전남 여수시 하멜로 94-1, 3층·4층
- 영업
- 월-목 15:00 - 익일 01:00(라스트오더 00:00) / 금-일 12:00 - 익일 02:00(라스트오더 01:00)
- 가격
- 돌문어 해물 삼합 2인 45,000원·3인 60,000원 / 모둠 회 사이즈업 125,000원 / 육회·산낙지탕탕이 50,000원
- 비고
- 루프탑·야외·실내 좌석 / 전화 0507-1431-0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