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거리) 응답하라 88포차, 레트로 포스터 아래의 만석
80~90년대 하이틴 스타 포스터와 LP 감성으로 벽을 채운 낭만포차 88번. 술맛 나는 인테리어라고 부르는 사람도, 그냥 시끌벅적해서 좋다는 사람도 결국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07
- 골목
- 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포차 88번은 '응답하라 88포차'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벽면 가득 80~90년대 추억의 하이틴 스타 포스터를 붙이고, LP판 느낌의 레트로 소품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상호에 걸맞게 술맛 나는 분위기를 자랑한다고 적은 기록이 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 찾은 손님은 매장 안이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남겼습니다. 초록빛 레이저 조명과 매달린 전구들이 뒤섞인 실내에서, 옆 테이블도 앞 테이블도 저마다의 이야기로 시끄러웠습니다. 그 소란스러움 자체가 낭만포차거리를 찾은 이유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고 고른 집
낭만포차거리에 도착하면 번호를 단 가게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되기 마련입니다. 해물삼합이나 딱새우회 같은 메인 메뉴는 어느 집이나 비슷하니, 기본 찬과 서비스 차이를 보고 정하면 된다고 한 바퀴를 돌아본 손님이 적었습니다. 그날은 술 가격이 3천 원이고 전 메뉴가 30퍼센트 할인 중이라 88번으로 정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집에서 위생이 마음에 걸려 나온 뒤 88번으로 옮겨 온 손님도 있습니다. 돌문어 해물삼합(중)과 옛날통닭, 문어해물라면을 시켰고, 기본 안주로 홍합탕이 함께 나와 술자리 국물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반가웠다고 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여수낭만이슬을 마시는 걸 보고 따라 시켰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역사를 알고 나면 보이는 것들
이 거리가 2016년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시작해, 2019년 지금의 거북선대교 아래로 옮겨왔다는 사실을 알고 온 손님도 있습니다. 야외에 줄지어 선 빨간 천막과, 도로변 건물 1층에 자리한 실내 매장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는데, 88번은 그 실내 매장 쪽입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냉난방과 화장실을 쓸 수 있는 게 이쪽의 장점이라고 적었습니다.
가격은 정찰제로 표준화되어 있어 바가지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여러 기록에서 공통으로 나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도보 3분 거리의 붉은 하멜등대와 거북선대교 조명을 배경으로 밤바다 산책로를 걸어보라는 권유도 있었습니다. 시끌벅적한 테이블에서 일어나 몇 걸음만 걸으면, 이번에는 파도 소리만 남는 자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뉴판에는 돌문어해물삼합과 돌문어차돌해물삼합 외에도 낙지탕탕이, 육회탕탕이, 딱새우, 전복회, 전복새우버터구이 같은 곁들임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한 가지 삼합에 두 가지 맛을 더하는 세트 구성도 있어서, 일행이 여럿이면 이것저것 나눠 먹기 좋다고 적은 기록이 있습니다. 사이드로는 참치마요주먹밥이나 계란말이처럼 가벼운 안주도 갖춰져 있어, 술만 마시기 부담스러운 자리에서도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낭만포차 88번 (응답하라 88포차)
해물삼합·통닭실내 포차형 매장으로, 하이틴 스타 포스터와 LP판 소품으로 꾸민 레트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냉난방과 화장실을 쓸 수 있어 야외 천막과는 다른 편안함이 있습니다.
화려한 거북선대교의 야경과 파도 소리를 안주 삼아 제대로 된 여수의 맛과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 주소
- 전남 여수시 하멜로 78 1층
- 영업
- 매일 16:00 - 익일 04:00
- 가격
- 돌문어해물삼합 중 40,000원 / 대 50,000원 / 옛날통닭 25,000원 / 생맥주 5,000원
- 비고
- 가게 앞 공영주차장 이용(주차비 지원 없음) / 전 메뉴 포장 가능 / 80~90년대 레트로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