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포차18번 이순신해물삼합, 같은 창에 걸린 다른 시간
본점 1호와 2호, 60미터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마주치는 건 같은 바다인데, 앉는 시간에 따라 창밖 풍경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4.27
- 골목
- 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포차 거리를 걷다 보면 18번이라는 큰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낭만포차18번 이순신해물삼합은 하멜로를 따라 본점 1호와 2호로 나뉘어 있고, 두 건물 사이는 걸어서 채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어느 문으로 들어가도 결국 마주치는 것은 같은 바다입니다.
낮에 이 자리를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밤바다부터 떠올리기 쉬운 낭만포차지만, 창밖으로 바다와 배가 선명하게 보이는 한낮의 풍경도 이곳만의 얼굴이라고 적은 기록이 있습니다. 매장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 후 바로 이동하기 편했고, 처음 방문했는데도 어렵지 않게 찾았다고 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식사를 하면서 여수 바다를 그대로 마주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주차는 여수시가 관리하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1시간은 무료고 하루 최대 5천 원이라는 안내가 남아 있습니다. 점심시간과 심야시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기록도 있어, 시간을 맞춰 가면 주차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고, 화장실도 매장 안에서 남녀 구분해 쓸 수 있습니다.


가족이 오는 시간
아이 둘과 함께 이 집을 찾은 가족도 있었습니다. 벌써 소문난 맛집이라 조금 서둘러 갔는데도, 자리에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넓은 매장이 손님들로 가득 찼다고 남겼습니다. 포차 특유의 활기는 그대로 두면서도 정돈된 인테리어라, 아이들과 함께여도 부담이 없었다는 게 이 가족이 받은 인상이었습니다.
대표 메뉴인 이순신 돌문어삼합과 함께, 아이들을 위해 돌문어라면과 불고기덮밥도 따로 시켰다고 했습니다. 어른의 술상과 아이의 밥상이 한 테이블에 같이 놓이는 것도 이 거리에서는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벽 한쪽에는 방송에 소개됐던 기록이 붙어 있어, 줄이 길어지는 이유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밤이 되면
저녁에 다녀간 손님은 차돌갓 돌문어삼합 중 사이즈를 시켰습니다. 돌문어와 차돌박이, 전복과 새우, 관자까지 철판 하나에 다 올라온 비주얼에 먼저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그날 소주와 맥주가 한 병에 3천 원이었던 것도 함께 적어두었는데, 여수의 밤을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가격이었다고 했습니다.
본점 1호에서 2호까지 60미터, 걸어서 20초 거리를 오가며 두 매장의 공기를 비교한 손님도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두 건물 중 어느 쪽으로 안내받을지는 그날그날 다르다고 적었는데, 어느 쪽에 앉아도 결국 창밖은 같은 밤바다였다고 했습니다.
오동도와 이순신광장을 먼저 돌고 저녁에 이 집으로 넘어오는 코스로 다녀간 기록도 있습니다. 종화동 낭만포차거리 한가운데 있어, 낮 동안 여수를 돌아본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이 창가로 모이는 셈입니다. 낮의 창과 밤의 창은 같은 유리인데,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걸음과 목소리만 다릅니다.
낭만포차18번 이순신해물삼합
해물삼합낭만포차거리 한가운데, 하멜로를 사이에 두고 본점 1호와 2호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낮에는 여수 바다와 배가, 밤에는 조명이 켜진 포차거리가 그대로 보입니다.
여수에 왔다는 느낌 제대로 나는 메뉴였습니다.
- 주소
- 전남 여수시 하멜로 78
- 영업
- 매일 12:00 - 익일 02:00 (라스트오더 01:00)
- 가격
- 차돌갓 돌문어삼합 중(2인) 54,000원 / 이순신 돌문어삼합 중(2인) 44,000원
- 비고
- 본점 1호·2호로 나뉘어 운영 / 매장 앞 공영주차장 이용 / 반려동물 동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