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거리) 갯뻘소리, 이름 그대로 파도가 들리는 자리
낭만포차77번은 간판 이름 그대로 파도 소리가 들릴 만큼 바다에 바짝 붙어 있는 집입니다. 문 앞에서 손을 흔들어 부르는 사장님과 거북선대교 뷰를 보려고 일부러 골목 옆으로 빠진 손님들, 이 집을 다녀간 여러 저녁이 겹쳐집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29
- 골목
- 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포차거리의 메인 라인을 걷다 옆으로 살짝 빠지면 갯뻘소리 낭만포차77번이 나옵니다. 간판 이름처럼 가게가 바다와 바짝 붙어 있어서, 어느 방문객은 파도 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적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거북선대교가 정면으로 보이고, 운이 좋은 저녁이면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다리 위를 지나가는 것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어머니의 일흔아홉 번째 생신을 맞아 이 골목을 찾은 손님은, 평소라면 가게 앞에서 손님을 부르는 집은 가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 집 사장님의 호소에 마음을 바꿔 들어갔다고 적었습니다. 여수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낭만포차가 비싸기만 하다는 말도 돈다지만, 막상 앉아 보면 뷰가 기대를 넘는다는 후기가 이어집니다. 바로 앞 대교와 케이블카 불빛을 안주 삼아 마시는 술 한 잔이 이 집의 진짜 메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오션뷰 야장 감성을 느끼고 싶어 낭만포차 메인 거리에서 옆으로 조금 더 걸어 이 집을 찾았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바다 바로 앞 자리가 마침 하나 비어 있어 운 좋게 앉았다고 적었습니다. 아들과 그 친구들을 데리고 온 다른 손님은 원래 서시장 포차에서 꽃게탕을 먹으려 했지만 도보로 둘러볼 곳이 마땅치 않아 즉흥적으로 이 골목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산낙지와 멍게가 서비스로 나왔고, 참기름 소금장과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비 오는 날도, 아이와도
비가 내리는 날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먼저 타고 내려온 손님은, 빗방울 맺힌 창 너머로 본 밤바다도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낭만포차 메인 거리는 흡연과 음주가 잦아 아이를 데리고 가기엔 부담스럽다는 손님은, 묵고 있던 거북이펜션 1층에 자리한 이 집을 찾아 투숙객 할인과 아이 메뉴까지 챙겨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애견 동반도 가능해서, 가족 단위 손님이 여럿 다녀간 흔적이 후기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거제에서 놀러 온 손님은 친구의 추천을 받아 이 집을 찾았습니다. 음식 맛은 무난한 편이었지만 뷰만큼은 제대로 찾아왔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혔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온 다른 손님은 가게 바로 앞 인형뽑기에 붙잡혀 한참을 더 놀다 갔고, 창가석에 앉은 또 다른 손님은 식사 도중 유람선에서 쏘아 올린 불꽃놀이를 구경했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저녁, 같은 창밖 풍경이 사람마다 다른 장면으로 남습니다.


메뉴판에는 돌문어해물삼합을 비롯해 낙지볶음, 갑오징어숙회, 광어회까지 다양한 이름이 적혀 있지만, 이 집을 다녀간 사람들이 공통으로 남긴 말은 음식보다 자리였습니다. 창가에 앉느냐, 야외 테이블에 앉느냐에 따라 같은 저녁도 다르게 기억됩니다.
갯뻘소리 (낭만포차77번)
해물삼합낭만포차거리 메인 라인에서 살짝 벗어난 자리로, 가게 이름처럼 바다와 가장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거북선대교와 해상케이블카가 정면으로 보여 오션뷰를 찾는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옵니다. 거북이펜션 1층에 있어 투숙객이라면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77번 갯뻘소리는 정말 바로 앞의 갯뻘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게가 바다와 가까웠다
- 주소
- 전남 여수시 여수시민로 2, 1층
- 영업
- 매일 10:30 - 익일 02:00 (연중무휴)
- 가격
- 돌문어해물삼합 45,000원 / 세트 메뉴는 구성에 따라 별도
- 비고
- 포장 가능 / 전용 주차장 없음, 종포해양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 애견 동반 가능 / 거북이펜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