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거리) 번개포차, 부르지 않아도 채워지는 자리
낭만포차거리는 파는 메뉴도 가격도 엇비슷해 호객이 자연스러운 곳입니다. 13번 번개포차는 그 호객을 하지 않는데도 저녁마다 자리가 찹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15
- 골목
- 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포차거리는 파는 메뉴가 거의 비슷하고 가격도 큰 차이가 없어, 지나가는 손님을 붙잡는 호객이 자연스러운 풍경입니다. 그런데 13번 번개포차는 호객을 하지 않는다고 여러 사람이 입을 모읍니다. 그럼에도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이미 자리가 꽤 차 있고, 텅 빈 옆 가게와 대비된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해 질 무렵 도착한 손님은 바람이 솔솔 불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포차가 이렇게 깨끗해도 되는 건지 싶을 만큼 테이블과 의자가 정돈되어 있었고, 예전에 와봤던 사람은 거리 전체가 산만하던 시절과 비교해 훨씬 깔끔해졌다고 했습니다.


햇빛 안 드는 자리를 먼저 찾아주는 집
6년 만에 다시 찾았다는 손님은 사장님과 직원들이 모두 친절했다고 적었습니다. 햇빛이 안 드는 자리를 먼저 찾아주고, 어디서 왔는지 물어봐 주는 정 때문에 여수의 따뜻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젊은 사람들만 오는 줄 알았는데 어르신들도 한잔하러 오는 걸 보고, 세대를 가리지 않는 곳이라는 걸 알았다고도 남겼습니다.
6인 테이블과 2인 테이블이 섞여 있어 일행 수에 맞춰 앉기 좋고, 넷이 방문했을 때는 메뉴판 판때기로 옆자리와 구분을 지어 편하게 앉도록 해줬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포차 특유의 활기는 그대로 두면서도, 이런 작은 배려들이 곳곳에 있다는 게 이 집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인 듯합니다.


살아있는 전복, 흔들리는 값
서울 포차에서는 좀처럼 못 보는 살아있는 전복이 나온다고 감탄한 손님도 있습니다. 계절모둠해산물을 시키면 돌문어와 딱새우, 산낙지, 뿔소라, 멍게, 전복까지 여섯 가지가 나오는데, 수족관에서 바로 꺼내 손질해 신선도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멍게를 싫어하면 빼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나오는 길에 낭만이슬 소주잔을 기념품으로 챙겨준 기록도 있습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 삼합을 먹고 온 손님은 무거운 메뉴 대신 계절모둠해산물로 가볍게 한 잔 더 걸치고 갔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치즈듬뿍닭갈비와 소고기육전, 꼼장어순대볶음, 여수장어꽃쌈까지 다양하게 걸려 있고,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 바로 앞이라 케이블카가 정면으로 보이고 뒤쪽으로 등대까지 이어지는 자리라, 명당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해가 갑니다. 가격은 5, 6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후기가 있어, 오랜만에 다시 찾은 손님도 낯설지 않게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번개포차 (13번)
해물삼합낭만포차거리 중간쯤, 케이블카와 하멜등대가 모두 보이는 자리입니다. 호객을 하지 않는데도 저녁이면 자리가 차는 집으로, 직원들의 친절함과 신선한 해산물이 자주 언급됩니다.
포차에서 먹는데 이렇게 살아있는 전복을 주신다니요
- 주소
- 전남 여수시 하멜로 102 13번
- 영업
- 매일 18:00 - 익일 01:00 (휴무 없음)
- 가격
- 갓돌문어해물삼합 40,000원 / 계절모둠해산물 40,000원 / 치즈듬뿍닭갈비 35,000원
- 비고
- 이순신광장 앞 갓길·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 포장 가능 / 호객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