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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예지동 시계골목) 진주육회 4호점, 반신반의로 따라온 친구와 종로 갈 때마다 챙기는 가족 사이

누군가는 참기름 산지까지 눈여겨보고 돌아갔고, 누군가는 그저 오래전부터 알던 가족 단골집이라 새삼스러울 게 없었습니다. 같은 문 앞에서 갈린 두 마음을 나란히 놓아 봅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6.16
골목
예지동 시계골목
진주육회 4호점, 반신반의로 따라온 친구와 종로 갈 때마다 챙기는 가족 사이

광장시장 서문 앞, 종로4가 사거리 쪽에 서면 붉은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진주육회 4호점이라는 글자 아래로 광장시장 건물이 그대로 올려다보이는 자리입니다. 이 집을 다녀간 기록들을 나란히 놓아 보면 걸음을 옮긴 이유가 저마다 달랐습니다. 종로 근처에 갈 일이 생길 때마다 챙겨 들르는 가족이 있고, 친구 손에 이끌려 반신반의하며 처음 온 사람이 있고, 참기름 한 방울까지 눈여겨보고 돌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가게는 진주육회 본점과는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본점은 광장시장 안쪽에 있고, 4호점은 광장시장 서문과 종로4가 사거리 근처,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간판 오른쪽 아래에 작게 적힌 4호점이라는 표시를 보고 찾아가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과 정기휴무가 따로 없어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들를 수 있는 집이라는 게 공통된 기록입니다.

tjddnjs925는 광장시장 서문 근처, 저물녘에 진주육회 4호점 간판을 올려다보며 도착했습니다. 사진에는 광장시장 건물을 배경으로 걸린 4호점 간판과,tjddnjs925는 광장시장 서문 근처, 저물녘에 진주육회 4호점 간판을 올려다보며 도착했습니다. 사진에는 광장시장 건물을 배경으로 걸린 4호점 간판과,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6 1층 · 2025.12 / 사진 tjddnjs925 · https://blog.naver.com/tjddnjs925/224117889100 tjddnjs925는 광장시장 서문 근처, 저물녘에 진주육회 4호점 간판을 올려다보며 도착했습니다. 사진에는 광장시장 건물을 배경으로 걸린 4호점 간판과, 영업시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를 적어 둔 유리문의 안내판이 담겼습니다. 가족이 오래 다닌 집이든 처음 찾아온 집이든, 이 간판 하나가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4인석과 2인석, 6인석이 섞여 있는 제법 넓은 매장이 나옵니다. 의자 안쪽에 겉옷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고, 테이블마다 벨이 놓여 있어 주문한 뒤 기다리는 시간도 번거롭지 않습니다. 혼자 온 손님부터 여럿이 모인 단체까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구조라는 후기가 여러 건 겹칩니다.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의 기록은 결이 조금 다릅니다. 광장시장을 그저 관광객이 몰리는 시끌벅적한 곳으로만 알고 있던 한 방문객은 친구를 따라 반신반의하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가게 앞에 줄이 제법 있는 걸 보고서야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아 나온 육회는 색이 선명했고, 한 점을 올려 먹는 순간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 안에 확 퍼졌다고 적었습니다. 그때껏 이름만 들어봤던 탕탕이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씹는 맛이 있고 담백해서 육회와 번갈아 먹다 보니 느끼할 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soic2364가 남긴 매장 안쪽 사진입니다. 나무 톤 테이블과 등받이 낮은 의자가 늘어선 홀에 손님이 드문드문 앉아 있고, 안쪽 조명 아래 목재 칸막이로 나뉜 자리도 보입니다.soic2364가 남긴 매장 안쪽 사진입니다. 나무 톤 테이블과 등받이 낮은 의자가 늘어선 홀에 손님이 드문드문 앉아 있고, 안쪽 조명 아래 목재 칸막이로 나뉜 자리도 보입니다.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6 1층 · 2026.06 / 사진 soic2364 · https://blog.naver.com/soic2364/224319647522 soic2364가 남긴 매장 안쪽 사진입니다. 나무 톤 테이블과 등받이 낮은 의자가 늘어선 홀에 손님이 드문드문 앉아 있고, 안쪽 조명 아래 목재 칸막이로 나뉜 자리도 보입니다. 4인석과 2인석이 섞여 있어 혼자 온 손님도 여럿이 온 손님도 자리를 잡기 어렵지 않겠다는 걸 사진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집의 참기름 이야기는 서로 다른 두 기록에서 똑같이 등장합니다. 경북 예천에서 갓 짜낸 국산 참기름을 쓴다는 설명이 매장 안쪽 벽에 붙어 있고, 두 번 짜내 더 맑고 불순물이 없다는 문구도 함께입니다. 육회 맛의 절반이 참기름에서 온다고 적어 둔 걸 보면, 이 집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대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가게들과 비교해 본 손님도 있었는데, 고기의 색감과 손질 상태가 눈에 띄게 다르고 간이 세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종로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르는 집

반면 오래전부터 이 집을 알고 다닌 손님의 기록은 훨씬 단출합니다. 육회비빔밥을 좋아하는 가족이라 종로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른다고 적었을 뿐, 새삼스러운 설명이 없습니다. 이런 손님에게는 참기름의 산지나 육회의 색감보다, 그저 가끔 생각나면 찾는 자리라는 사실 하나로 충분한 듯합니다. 이 방문객은 주차 정보도 함께 남겼는데, 근처 청계 노상 공영주차장이 평일 저녁과 주말 일부 시간에는 무료로 풀리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 이미 만차인 경우가 잦다고 적었습니다. 차로 갈 계획이라면 대중교통 쪽도 함께 열어 두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회식 장소로 가늠해 본 기록도 있습니다. 테이블이 그리 크지 않아 대규모 모임보다는 소규모로 와서 왁자지껄하게 먹기 좋은 구조였다고 하는데, 옆 테이블과 거리가 가까운 것도 오히려 정겹게 느껴졌다고 적었습니다. 시끌벅적한 게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겠지만, 그 소음 자체가 이 골목 밥집의 원래 표정이라면 낯설 것도 없어 보입니다.

반신반의로 따라온 친구와, 종로 갈 때마다 챙기는 가족과, 참기름 산지까지 눈여겨보고 돌아간 손님. 진주육회 4호점 앞에 서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그 앞에 걸린 붉은 간판만큼은 누구에게나 같은 자리에서 저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주육회 4호점

육회·육회비빔밥

광장시장 서문, 종로4가 사거리 근처에 자리한 육회 전문점. 광장시장 안쪽의 진주육회 본점과는 다른 자리에서 따로 영업하는 4호점입니다.

한 점 올려 먹는 순간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 안에 확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6 1층
영업
매일 10:00 - 22:00 (브레이크타임 없음, 연중무휴)
가격
진주육회 21,000원 / 육회탕탕이 35,000원 / 육사시미 35,000원 / 육회비빔밥 10,000~14,000원 / 낙지비빔밥 12,000~15,000원 / 육개장 10,000원
비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 도보 4분 / 주차 불가(인근 청계 노상 공영주차장 이용, 만차 잦음) / 예약 가능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 (2025.12 - 2026.07)
이 글은 2025년 12월에서 2026년 7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soic2364, sosouhyun, leeyeongwoo0916, tjddnjs925.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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